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 복잡한 세상 명쾌한 과학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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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고전이 된 책인 것 같다. 20년이 넘은 이 책은 과학을 많은 사람에게 가깝게 다가가게 만들어 준 책이 아닌가 한다. 처음 나왔을 때 생각 이상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기에 개정 증보판이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이 책을 출간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었다. 고전이 돼 버린 것이다. 고전은 지금 읽어도 신선한 책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책으로 보통 나뉘는 것 같다.

이 책은 후자였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이 나온 뒤 다양한 교양 과학책이 쏟아져 나왔으니 당연한 것이겠다. 이 주제도 본 적 있고 저 주제도 본 적 있고. 작가가 쓴 내용들이 다른 책에도 다 썼던 내용이다. 물론 반대가 맞겠지. 정재승 작가가 쓴 내용을 다른 책이 옮겨 적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늦게 본 나는 대부분의 내용이 어디선가 본 적 있던 내용이었다.

아쉬웠다. 문학 소설이 아니기에 과학을 친근하게 설명하는 책이기에 뭔가 놀랍고 재미 있는 내용을 넣어야 하는데 나는 이미 내용을 알고 있게 되어 시큰둥 하게 되었다. 책을 너무 늦게 읽었다. 그것이 많이 아쉬웠다.

세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정리해놓은 이 법칙은 불행하게도 중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들어맞는다. 대체 나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걸까 하고 낙담하지 마시라. 다른 사람들도 당신만큼 재수가없으니까.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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