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 비룡소 클래식 51
E.T.A. 호프만 지음, 아르투시 샤이너.베르탈 그림, 최민숙 옮김 / 비룡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라라 죽이기를 보다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 읽기를 결심한 책이다. 어린이 시절엔 책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때 주로 읽는 책들은 읽지 않았다. 물론 그런 어린 시절 읽는 동화는 원작을 많이 편집해 놨기에 읽으나 마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난 아예 스토리조차도 몰랐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곡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던 그런 책이라고 할까?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부채의식에 책을 집고 읽었다. 다 읽은 후 느낀 점은 읽지 않은 이유가 있었네였다. 무슨 말인지 내 관점에서는 별로 재미는 없었다. 이후 그래도 읽었네 하는 느낌이었다. 다시 읽은 오즈의 마법사는 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이젠 이 책을 읽지 않았네 하는 맘 속 응어리가 없어진 딱 그 정도의 감정만이 이 책을 읽은 후 맘 속에 남아 있는 생각이다.

머리에 생긴 혹 따위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내면으로 가라앉아 생각에 잠기며 이렇게 묻는답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무엇이 될수 있는가?" - P1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