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지능형 cctv 산업분석보고서
비피기술거래.비피제이기술거래 지음 / 비티타임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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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언젠가부터 급작스럽게 발전한 느낌이다. 딱 NVR이 나온 시점부터 발전의 속도가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테이프로 녹화할 때 그리고 동축 케이블을 통한 녹화 방식일 때는 그렇게 빠른 속도로 산업이 발전하지 않았다. 명백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녹화와 재생이 어려웠던 테이프 시절에는 꼭 필요한 곳만 썼고 동축 케이블은 화질의 한계가 명백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화질의 열화는 CCTV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였다.

어느 순간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영상 정보를 전송하게 되면서 제약이 풀렸다. 고화질의 영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CCTV는 정말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을 시작했다. 카메라의 성능은 거의 휴대폰 카메라 성능만큼 빠르게 상승했으며 제약 없이 CCTV를 설치하게 되었다. 예전엔 수백 대의 카메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케이블 다발이 필요했으나 이젠 굳이 그러지 않아도 충분했다.

초반엔 누가 더 높은 화질을 만드냐에 대한 경쟁이 벌어지듯 발전했다. 그러다 높은 화질 엄청난 양의 체널들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로 방향이 바뀌었다. 그러다 이젠 똑똑한 CCTV를 만드는 경쟁으로 바뀐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똑똑한 CCTV 산업을 분석하는 책이었다. CCTV에 대한 기술적 내용 보다는 단순히 산업에 대한 내용으로 지면을 채웠다.

역시 기술의 방향은 지능형 CCTV로 많이 넘어갔고 아직도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물리보안은 한 번 설치하면 10년 정도 잘 바꾸지 않는다. 그야 당연한 것이 바꾸는 동안 발생하는 보안 공백도 무시 못하고 보안이라는 것이 없다고 문제 되는 것은 아니기에 잘 바꾸지 않는다. 카메라의 화질 경쟁은 카메라만 바꾸면 되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지능형 CCTV는 체질을 바꿔야 하기에 빠르게 변화하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화소 경쟁으로 버티던 시설들이 이젠 대규모 변화를 고민할 시점이 왔을 것이다. 그러기에 저렇게 홍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는 AI CCTV가 세상을 감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도입 및 활용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정부 사업은 기술 수준과 성능을 검증하겠다며 반복적인 PoC만 수행하거나 아예 밑바닥부터 새롭게 학습하는 실증과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실제 제품 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보니,
중견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을 내려놓기도 붙잡기도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스타트업 및 기술 기반이 약한 기업들을 키워 지능형 CCTV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업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 사업의 수준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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