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1 (리커버 에디션)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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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로 인하여 찾아보게 되었다. 작가의 이력을 쭉 살펴봤을 때 제법 많은 드라마들이 보였다. 대부분 이름은 들어봤으나 시청하지 않은 드라마들이었다. 시청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TV를 보지 않아서지 드라마가 재미없어서는 아니었다. 해품달, 성균관 스캔들 등 많은 사람들이 “아!” 이렇게 반응할 드라마의 원작자란다.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굉장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런 찰나 우연하게 서점에서 책을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책으로 손이 가게 되어 골랐다.

소설의 주인공인 “홍천기”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현시대에도 있기 어려운 캐릭터다. 그 뜻은 완전 판타지로밖에 볼 수 없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그렇게만 보기에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굉장히 독특한 역사소설로 거의 100% 허구의 소설이라는 강한 의심은 들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저런 인물이 현실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 시대 여자라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 있는 화공 일로도 조선 최고요. 사랑 하는 것에도 조선 최고였다. 역사에 조예가 깊거나 역사학자라면 비판할 수 있다. 저런 엉터리 역사가 어디있냐고 말이다. 그렇게 따져 묻게 되면 “왜요? 이런 사람에 대한 역사서의 기술이 남아 있나요?”라고 묻고 싶다. 말도 안되요 하고 걍 덮어버리기엔 인물의 매력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었다.

"잘생겨서 쳐다보았습니다. 숟가락, 젓가락질도 저보다 더정갈하게 하시는구나, 참 그림처럼 멋있게 하시는구나, 그게 신기해서 쳐다보았던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하람도 제대로 놀랐다. 조금 전 홍천기가 넘어지면서 자신을 덮쳤을 때보다 더 놀랐다. 만수도 놀라서 홍천기를 보았다. 최경은 별로 놀랍지도 않은지 혀를 끌끌 차면서 타박했다.
go
"넌 어째 계집이 되어서는 내숭이란 게 없냐? 상대를 앞에놓고 그런 말 하는 여자는 천지에 너밖에 없을 거다." .
"잘생긴 사람보고 잘생겼다고 하지, 그럼 뭐라고 그래?" -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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