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가치 편 -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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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는 어떻게 하다 보니 전부 찾아 읽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영상으로는 단 한 차례도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티브이 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 다큐로 유명한 프로그램을 단 한 차례도 보지 못했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나에겐 이 책은 그냥 책 같다. 티브이 프로를 책으로 엮은 느낌이 아니다. 온전히 책으로만 생각하려고 한다.

이번 책은 미래만 내다보는 책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미래를 말하는 책은 맞았다. 그래도 제법 가까운 미래와 현실을 말하는 책이라면 이번은 좀 멀어 보이는 미래를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아마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그런 느낌을 받았나 보다. 당장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못하게 한다.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예측이 안되는데 근미래를 고민할 수 있을까?

일 년전 이렇게 길게 갈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길어야 반 년 정도? 계절이 끝나기 전에 상황은 종료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는 당장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사람들 머릿속에 스며들고 있다.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세월이 지날 것이라면 차라리 걸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머지않아 펜데믹은 종식되지 않은채 사람들은 걸려도 좋다고 나자빠질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일까 책도 멀어 보이는 미래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제목도 미래의 가치라 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뭐 어떻게 보면 세계 평화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처럼 뜬 구름 잡는 이야기도 더러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기후의 문제의 경우가 그렇다. 개인이 어떻게 한다고 기후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나머지 전부 마찬가지다.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다.

하지만 펜데믹으로 인해 문명의 시계는 빨리 돌아가고 있다.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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