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2
미야케 요이치로.전승민 감수, 비젠 야스노리 그림, 신은주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만들었다지만 이건 너무했다. 요즘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정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쉽고 어렵고 문제가 아니다. 실생활에 너무 밀접해 있기 때문에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잘 활용하고 있고 말이다. 물론 엄청난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이런 기초적인 내용이 아니라 조금은 심화의 내용을 담아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정도의 내용은 초등학교 때 배워도 넉넉하다. 그럼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리 생각하기에는 텍스트가 너무 많다. 만화만 나왔다면 타깃이 명확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가 나오고 텍스트로 설명을 한다. 이런 형태라면 초등학생이 타깃이 아닌 게 확실하다. 대다수를 위한 책일 것이다.

대다수를 위한 책이라 하기엔 내용이 너무 부실했다. 이 정도는 누구나 알지 않을까? 오히려 인공지능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지금 더 다양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옛날 말을 하고 있다. 그럼 책이 나온 지 오래된 것이 아닐까? 의문이 들어 초판 일을 봤는데 2년 전이다.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 보면 많이 늦어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용이 너무 없다.

IT의 사용성이 아시아 국가 중 제일 떨어진다는 일본인이 지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해본 결과 이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이 생각났다. 이 책은 부모와 자식이 같이 읽는 책으로 보면 적당하다. 애들이 만화로 인공지능을 이해하면 텍스트를 보면서 부모들이 이야기를 덧붙여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지 않고선 이 책은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할 것 같다.

추가로 인터넷 사용률이 극도로 떨어지는 일본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웃긴단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 측면에서 보면 일본은 뒤처져 있다.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의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컴퓨터나 인터넷도 미국 주도로 개발되었지만 세계전체가 변한 것처럼 사회의 변화와 기술의 출처는 관계가 없다.

미국이 앞장서고 있다고 해도, 일본은 살짝 변화를 주면서 독자적으로발전시키는 것을 잘한다. 너무 독자적으로 나가다가 갈라파고스화하는 일도 드물지 않지만 말이다. 미국에서 만든 비디오 게임을 일본이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세계를 석권한 것처럼, 인공지능을 일본이 나름의 기법으로발전시켜 새로운 흐름을 만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게다가 일본은 하드웨어 분야에서 뛰어나 로봇 조합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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