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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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동화책으로 보이긴 하는데, 딱히 뭐라 말하기 어렵다. 동화책이라 하면 애들이 쉽게 읽혀야 할 텐데 어떤 이야기인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양사나이라면 쥐 삼부작에 나오는 등장인물인데 동화에 나올 캐릭터는 아니라 생각했기에 더욱 어색했다. 10분이면 읽을 쉬운 단편소설이다. 단,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특이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긴 하지만 말이다.

양 사나이는 침울한 기분으로 달력을 바라보았다. 크리스마스가 나흘 뒤로 닥쳤는데 약속한 음악은 한 소절도 만들지 못했다.
피아노를 칠 수 없는 탓이다.
양 사나이가 풀 죽은 얼굴로 점심시간에 공원에서 도넛을 먹을 때, 양 박사가 마침 앞을 지나갔다.
"무슨 일인가, 양 사나이 군." 양 박사가 물었다. "왜 그리 기운이 없나?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그러면 곤란하잖아."
"바로 그 크리스마스 때문에 기운이 없답니다. 양 사나이는이렇게 말하고, 양 박사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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