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학습법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리사 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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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육아 책
학습에 대한 책을 제법 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논한 책들이다. 물론, 여기서 대상은 유아를 말한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 주는지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는 책들인데 사실 나는 별로 그런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랜 세월을 살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공부보다 훨씬 값진 게 많다는 것을 익히 봐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 것과 많은 소득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흔하게 봐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당연히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 간 사람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확률이 높긴 할 것이다. 그렇지만 100% 보장된다면 모르겠지만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해도 아니면 크게 공부에 관심이 없어도 큰 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공부를 굉장히 잘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걸 포기하면서 공부에 매달려야 하나 라는 의문이 있었다. 공부에만 매달린 사람이 100% 성공하진 못했지만 하기 싫은 공부에만 매달린 사람은 거의 100% 행복하진 못했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믿는 나로서는 행복하지 못할 거면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어릴 때는 그렇게 공부가 재미없고 싫었는데 하고 싶은 공부만 골라 할 수 있는 지금은 공부가 좋다. 그렇기에 더욱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면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 책은 공부를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책이었다. 공부를 유도하는 책은 아니다. 공부라는 것이 정말 재미가 없다는 나쁜 감정을 갖지 않도록 중립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중립적인 사고만 만들어 주면 공부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상태를 만들어 주자고 주장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생각하자
사람은 간절하면 행동한다. 이제까지의 학습 방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부가 간절하도록 하지 않는다.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인상을 준다. 사람은 특이하게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시키면 하기 싫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아무리 좋아도 일이 되면 싫어진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사람의 기질을 간파했는지 시키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게 만들자. 사람은 스스로의 판단이라고 하면 강한 의지를 보이거나 책임감을 갖게 되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스스로 학습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 그래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이 메타인지 학습법의 핵심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공부는 자율적으로
어릴 적 이런 원리를 알았다면 열심히 공부했을 것도 같다. 지금은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그때는 딱히 재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땐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았는데 그것이 공부에 대한 흥미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다시 한 번 말하건대 문제와 선택지가 동시에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은 아이들에게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메타인지 활성을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선택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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