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유전자 - 왜 우리는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없을까
나카노 노부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부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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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가 바람났다?
책 제목이 참 그럴듯하지 않게 쓰였다. 유전자의 최대 목적은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 정보를 후대에 남기는 것이다. 그런 유전자가 쓸데없이 바람날 일이 있을 리 만무하다. 바람을 피우는 유전자가 있다는 말을 제목으로 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독자의 눈을 잡기 위해서 저렇게 제목을 자극적으로 쓴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본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처음 제목을 보고 뭐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낚인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라 성공적인 제목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저렇게 책 제목을 지었을까? 책 내용으로 제목을 만든다면 내용에 비해 재미없는 내용으로 만들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유전공학 사회학 이런 이야기들은 재미있는 내용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분하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저렇게 확 낚이는 제목으로 낚시를 시작한 것이다.

# 유전자의 목적
유전자의 목적은 하나다. 후대에 자신의 유전 정보를 넘겨주는 것.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전자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진화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 생존에 유리한 유전자는 후대로 이어질 것이고 불리한 유전자는 중간에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생존과 도태로 유전자의 생존이 결정된다.

살아서 후대로 남겨진 유전자들은 그 유전인자들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복제를 시도하는데 그중 생존을 위해 남겨둔 유전자가 바람을 피우는 유전자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아주 생물학적으로 접근하면 그의 말이 다 타당해 보인다. 다만, 학자들의 주장이라는 것이 그렇듯 다 굉장히 그럴듯해 보인다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단순히 유전자가 모든 일의 원흉이라는 주장은 자칫 잘못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범죄나 도덕적이지 않은 이유가 다 타고났다는 선입견을 줄 수 있다.

# 바람 유전자
후대에 유전 정보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유전은 바람을 택했다. 그런데 그게 적절한 선택일까? 어떻게든 유전 정보를 여기저리 뿌리는 것이 후대로 유전 정보를 잘 전달했다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 그 선택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제 유전자는 다른 방법으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수만 년 동안 그랬듯 말이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언어를 말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이 하지 않았다. 게다가 절반은 2년 이내에 사망했다. 설령 여 양이 충분해도 스킨십이나 정서적인 교감이 없으면, 오시토신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생겨서 쉽게 병에 걸려 버린다고 짐작할 수있다.
프리드리히 2세의 실험은 1930년대 후반에 아이오와대학교의 심리학자 해럴드 스킬즈가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의언어 발달을 연구한 조사에서 더욱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당시 미국의 고아원은 창고 같은 장소였고, 아이들은 고아원 직원은 물론이고 다른 어른에게도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는 곳이었다. 고아원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나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여겼다. 게다가 스킬즈는 시설에서 보낸기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들의 언어성 지능 지수IQ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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