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 발견 - 이근철의 고품격 컬처 수다
이근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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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서의 표본
정말 딱 교양서의 표본과 같은 책이었다. 내용의 깊이는 상당히 얇다. 그렇지만 대상은 굉장히 넓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어디 가서 하기 딱 좋은 말을 늘어놨다. 그래서 이름도 교양의 발견으로 지은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맘에 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교양서로 남았으면 좋았을 텐데, 자기 개발 서적 같은 내용을 넣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순수한 교양서로만 남았으면 상당히 괜찮은 책이었을 텐데, 괜히 해야 한다는 투의 자기 개발서 같은 내용을 담았다.

그런 내용만 빼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적어 놓았고, 흥미롭게 주제를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굉장히 유명한 인물부터 누구지? 하고 갸웃거리게 하는 인물 그리고 이렇게 적어 놓으니 색 다르네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인물 등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았다.

# 이근철?
저자를 처음 봤을 때 설마 그 [이근철]?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그 사람은 영어 선생님인데 이런 책을 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그 인물이 맞았다. 책 내용을 봤을 때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이 크게 무리가 없는 데다가 마치 전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수집한 내용을 가지고 책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대표적인 게 로마의 SPQR(Senatus Populusque Romanus)이다.

로마에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저 표현은 알 길이 없다. 나 같은 경우는 로마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다 보니 저 문장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어디에 저 표현이 적혀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는 어디에 저런 표현이 적혀 있는지 묘사가 제법 있었다. 그렇다면 저게 적혀 있는 조형물을 본 적이 있다는 뜻으로 봐도 될 것 같았다. 여행을 하면,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제법 알 수밖에 없다. 그것에 조금 더 공부해 알게 되는 지식으로 글을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틈틈히 가볍게 읽을 만한 책
그래도 엄청 여행을 펌프질 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비행기표를 끊어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일어 나는 책은 아니다. 그 뜻은 그 나라 그 지방의 풍경이나 여행객으로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것보다는 그 지방의 문화나 그 나라의 인물에 대해서 적어 놓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마음을 살랑거리게 하는 느낌은 없었다.

사실 그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당장 어디 가지 못하는데 아쉬움 가득한 마음만 남게 하면 쓰라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역사나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은 다시금 생각하고 몰랐던 내용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앞서 썼듯 한 없이 가볍기 때문에 다 맞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살짝은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 책을 통해 전문 서적을 찾아 읽어보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살라는 대로 살면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온전히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게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 말입니다.
성공과 행복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입니다! 하루에 한 번 잠시라도꼭, 나를 남과 비교하는 대신 온전히 스스로와 마주하는 행복한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이미 잘하고 계시겠지만, 행복한 깨달음을 다른 분들에게도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 주시면 행복감이 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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