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집은 켄타 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2
윤혜숙 지음, 윤태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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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잘 수 있고, 시대를 넘나들며, 도깨비 친구와도 어울리고
지구가 아닌 먼 우주로 확장되는 세계 속으로 이끌며 아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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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집은 켄타 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2
윤혜숙 지음, 윤태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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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아이들은 실컷 놀게 될까?

그런 세상이 오기나 할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요원한 일처럼 여겨진다.

요즘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 미안한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쩌자고 아이들이 사는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을까?

요즘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요즘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경쟁적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불쌍해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숨통을 틔워 준다.

각각의 단편들은 따지고 보면 생활밀착형 판타지다.

늘 똑같던 일상 속의 작은 틈바구니

그 틈을 비집고 작가는 아이들을 슬며시 잡아끈다.

여기 와 보라고.

낯선 장소, 시간,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와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특별한 양념을 친다.

마치 맛깔스러운 음식이 요리되는 것처럼

능청스러운 이야기 속에 녹아든 아이들의 일상은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나날로 변모한다.

실컷 잘 수 있고, 시대를 넘나들며, 도깨비 친구와도 어울리고

지구가 아닌 먼 우주로 확장되는 세계 속으로.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잘 견뎌낸 아이들의 삶을

따듯하게 응원해 주는 책이다.

황당한 이야기라서 거짓말은 다 아니고 거짓말로 감추고 싶은 비밀도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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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학교 책가방 속 그림책
김태호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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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는 동물성을 상징하는 신체 부위처럼 느껴진다.

배설과 생명, 어쩌면 삶의 순환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김태호 작가의 엉덩이 학교는 이 동물적인 신체 기관을

식물성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신체의 한 부분인 엉덩이를 의인화시킨 발상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구를 소제로 다양성의 가치를

아름답게 시각화한 것이 시선을 끈다.

획일적으로 강요된 소리는 소음에 불과하지만,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소리는 다양한 색깔과 더불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만큼 설득할 책이 또 있을까 싶다.

퀴퀴한 냄새를 연상케 하는 방구를 소재로

발상의 전환과 더불어 유쾌한 상상력을 맘껏 발휘한 독특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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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맛의 진수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9
윤혜숙 지음, 김이조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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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가진 중의적인 뜻처럼 다양한 의미를 품은 따뜻한 단편들이다.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서 다룬 아이들의 사연을 쫓아가다 보면 우리가 처한 현실적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작품 곳곳에서 역사소설을 주로 다루었던 작가의 만만찮은 내공이 느껴진다. 일상의 문제를 가볍게 다룬듯싶으면서도 가족사에 넌지시 녹여낸 배경을 통해서 실업 문제나 재개발, 한부모 가정, 분단 같은 현실적 문제와 함께 근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련되고 경쾌하게 풀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삶은 녹녹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겁게 가라앉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든 특유의 천진함으로 현실을 극복해내는 아이들만의 회복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회가 발전해 간다지만 그 이면에 팍팍한 현실은 계속될 것이고 삶은 고달프기 마련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듯이 미래세대가 품고 있는 긍정성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품고 있는 희망의 씨앗이 발화될 수 있도록 하는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밝고 경쾌한 톤의 그림체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재미와 감동을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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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맛의 진수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9
윤혜숙 지음, 김이조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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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문제와 함께 근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련되고 경쾌하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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