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기후위기를 지구, 생태, 빙하, 해수면, 북극곰의 문제로 프레임하기보다 사람들 자신의 인권문제로 프레임하는 것이 기후행동을 촉발할수 있는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와 동시에) 인권담론이 인간 중심적인 인권을 넘어 자연과 지구의 권리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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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믿음이 있었고(이 말은 유치하다), 신뢰가 있었고(이 말은 쓸데없다), 착각이 있었다(이 말은 위험하다).
- P13

‘아우슈비츠에 대한 반응‘을 아느냐는 질문을 이따금 받는다. 그러면 모른다고, 그 엄청난 비극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른다고 대답한다. 책임에 대한 ‘반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매우 가깝기도 하고 까마득히 멀기도 한 이 악과 어둠의 시대를 이야기할 때는 ‘책임‘이 키워드다.증인은 증언하도록 자신을 다그친다.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증인은 자신의 과거가 이들의 미래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엘리 위젤 - P20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한순간 한순간이 은총의순간이고 한 시간 한 시간이 헌신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은총과 헌신을 나누지 않는 것은 그것을 배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숨은 자신의 것만은 아닙니다. 목숨은 우리를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
아르빅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노벨위원회 위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노르웨이 국민 여러분, 이 특별한 행사에서 우리가 살아 있는것이 인류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선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86년 12월 10일, 오슬로에서 엘리 위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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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다운이라는 용어도 설명이 필요하다. 이 단어는 전통적으로 군사력축소나 자본금 삭감 또는 급수지에서 물을 빼내는 것을 가리켰다. 우리는 대기 중 탄소량 감소를 일컫는 데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훨씬 더중요한 이유가 있다. 드로다운은 지금까지 기후에 관한 대부분의 논의에서 부재했던 목표에 이름을 부여한다. 배출량을 조절하고 감축하고 억제할 필요가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속도를 늦춘다.
한들 여전히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다. 인류에 의미가 있는 유일한 목표는 지구온난화를 역전시키는 것이다. 만약 부모, 과학자, 청년, 지도자 그리고 우리시민들이 그 목표에 이름을 부여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달성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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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뒤집으면 결국 도스토옙스키가 훗날 탐구하게 될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명제가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든것이 허용되는 자연의 법칙을 향해 도스토옙스키가 던지는 것은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화두인 〈만인은 모든 일에 있어 만인 앞에 죄인이다>라는 명제이며, 지하생활자는 이 명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모든 이가 모든 이에 대해 죄인이라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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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하기 위해 억지로 눈물 흘린 적은 없었지만 눈물을그치기 위해 이 놀이를 하던 때는 있었습니다.
- P13

‘시작‘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문이 하나 새로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문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문고리 밑에
‘당기시오‘라는 글자가 작게 적혀 있을 테고요
시작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나에게 그동안 익숙했던 시간과 공간을
얼마쯤 비우고 내어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밖으로 열리는 문이 아닌
늘 안으로만 열리는 문
시작이라는 문 - P15

사는 일이 이상합니다. 마음에 저승 같은 불길이 일고, 그것을 손으로 비벼 끄다가, 발을 동동 구르다가, 어느새 말과 행동까지 뜨거워져서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냅니다. 그러다 다시 지금 같은 깊은 밤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마음의 빈 들판을 봅니다. 제게 주어진 밤이라는 시간을, 낮 동안 일어난 불길을 덮는 데에 온전히 쓰는 기분입니다.
- P41

정의
사랑은 이 세상에 나만큼 복잡한 사람이 그리고 나만큼 귀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배우는 일이었습니다 - P101

다시 행신
용서 못할 사람이 잘못이지, 용서 못한 사람이 잘못인가?
노력해서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내 노력으로 안 되는 거야. 잘못보다 더 천천히 와야지, 잘못보다 몇 배는 더 어려워야지. 용서라는 것은말이야.
- P135

사찰에서든 교회에서든 성당에서든, 제가 비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빌지 않게 해달라고빕니다. 이 기도에는 욕망을 줄여 마음과 몸을 간소하게 살고 싶다는 뜻도 있지만 ‘아무것도 빌지 않아도 될 만큼 평온한 일들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큰 욕심도 있습니다.
- P154

들추어 밝히는 대신 그냥 덮어두는 편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또 덮어두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마지막과 그 사람의 마지막을 같이 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중간에서 그 사람의 마지막을 보거나 아니면 그가 중간쯤 왔을 때 나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덮어둔다는 것은 어느 낮은 시간을 그냥 흐르게 하는 것이고, 그곳으로 흘러오는 것들을 마다하지 않고 반긴다는 뜻이며 한참 세상이 지나 그 위에 무엇이 쌓였다 해도 변함없는 것들을 다시 찾아내는 일입니다.
- P157

어떤 일의 이루어짐은 그것을 바랐던 사람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삶이라는 것이 혹은 계획이라는 것이 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바람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루어진다는 말 자체는 성립되지 않을 테니까요.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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