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 토토의 그림책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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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빨리크리스마스가왔으면좋겠어


“엄마!! 나 이 친구들 알아요!! 그거!! 그거!! 토마토!! 학교에서 책 봤어요!!”

역시 로렌 차일드 작가의 찰리와 롤라 시리즈는 정말 모르는 친구들이 없는 거 같아요. 책을 보지 않았어도, 집에 없어도, 이 친구들의 그림만 보면 다들 알아요!!! 정말 신기하죠? 이것이 25년이라는 세월의 힘인 건가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1년 중 ‘어린이 날’다음으로 제일 기다리는 날인 것 같아요!! 바로 ‘12월의 크리스마스’ 말이에요!!! 솔직히 어린이날이야 그냥 선물이나 놀러만 가면 끝이지만, 크리스마스는 의미나 감정, 그리고 분위기 자체부터가 다른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정말이지 매년 만들지만 매번 달라요. 요즘은 또 벽트리나 천장에 붙이는 다양한 컨셉도 정말 많아요. 날로 날로 다들 아이디어들이 넘쳐 나는 것 같아요!!


마침 우리도 벽에 트리 장식을 아주 예쁘게 꾸몄어요!! 다잇소~에만 가면 단 돈 만원으로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찰리와 롤라 남매의 이야기로 트리 앞에서 읽는 시간은 참 더없이 행복하기도 했네요. 우리 아들도 함께 첫 크리스마스트리를 제대로 만들어 보았는데,, 솔직히 만드는 것 보다 옆에서 알짱알짱~ 다 만들어 놓으니 앞에서 노는 모습이 더 예쁘네요!!^^;;


롤라는 크리스마스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하루가 일주일씩 가는 것도 아니고 한 달이 세 달씩 한꺼번에 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래도 찰리는 오빠라고 조금은 의젓해졌어요. 두 남매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에 너무나도 바빠요. 


크리스마스가 오기까지 빨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 찰리는 롤라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기만 해요. 그래도 자신들이 더 신나고 재미있고 행복하고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한 준비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의미 있어 보여요. 언제 또 이런 시간들이 있겠어요. 딱 일년에 한 번뿐인데 말이에요. 크리스마스까지 12월이라면 24일. 짧다면 짧지만.. 우리도 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저도 하루하루가 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안.. 나이가;;)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저도 아직은 아이의 설렘의 마음이 남아있는 것일까요? 전.. 올해는 선물을 못 받겠죠? 하하하;;


우리도 칠리와 롤라 남매처럼 1일부터 24일까지 있는 기차달력을 준비했답니다.

아이들이 왜 달력이 24일까지 밖에 없냐고;; 아들은 12월은 24일까지만 있냐고 말이지요;;

그럼 우리도 찰리와 롤라처럼 24개의 달력의 숫자를 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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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3 - 발명의 시대
김성화.권수진 지음, 조승연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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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과학사를알면과학이재밌어_3권발명의시대

 

아이들은 과학을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도 그런 연구를 함으로써(비록 흉내이지만) 무언가 찾아내기도 한다. 그리고 과학실험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이 흥미로워하고, 어쩌면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이것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에는 과학이라는 과목을 공부가 아닌 재미로 먼저 접하기 때문이다. 초등 전 기관에서부터 말이다. ‘유아 과학(사이언스, 매직, 실험 팡팡 같은 이름으로 말이다. 나도 기관에서 이런 활동들을 아이들과 해 왔었고, 교재교구도 활용하기도 했었다.)’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런데 초등 저학년 때까지도 이렇게 좋아하던 과학을 왜 초3이 되고부터는 어려워지고, 하기 싫은 과목이 되어 버렸을까? 차라리 어렵기는 해도 재미있기라도 하면 아이들이 포기하거나 싫어하지만은 않을 텐데, 아예 흥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너무 많다. 그냥 짧은 내 생각에는 우선 과학이라는 것을 정말 시험의 한 수단으로만 생각해 재미없게 가르친다. 그리고 내가 학생 때보다 과학실험을 정말 안 한다. 아이한테 물어보면 과학실험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시골 작은 학교라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죽했음 과학실험만 하는 학원이 따로 있을 정도라니.. , 진짜 잘 안하나 보다.

 

그렇게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과학을, 과학사를 제대로,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_3권 발명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제목부터가 과학사를 알면’_과학의 발달 역사_무엇이 어떻게, 어떠한 과정에서, 누구로 인해, 어떤 사건과 계기로 발명이 되었는지, 책 전반에 걸쳐 웹툰 형식의 그림과 대사 그리고 정보가 가득 담신 내용으로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실어 놓았다.

 

그렇기에 중요한 과학사를 만화처럼, 이야기처럼,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그러면서 과학사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바로 <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_3권 발명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계속 변화하고 있는 과학. 그럼에도 과학사에서는 지금까지 오기에 실패와 반복을 반복한 사건과 인물들, 그들을 통해 배우고 생각이 넓어지기를 이 책을 통해 이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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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세계철학전집 6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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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개처럼인생을살아라

 

이 책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무엇부터 눈에 가장 먼저 뛸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책의 제목이 참.. ‘읽어 볼까, 말까’,를 고민해 볼 정도로.. 분명히 철학책인데..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해 보았다. 어떤 내용일지 정말 감도 안 잡히고,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가 맞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해 볼 정도였다.

 

사람들은 강약약강의 유형들이 많이 있다. 어쩌면 나도 똑같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강한 자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는 의미도, 무조건 약한 자를 무시하며 강압적으로 대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괜히 강한 자에게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고, 약한 자에게는 내가 더 크게 보였으면 하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요, 어쩔 수 없다는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좀 남달랐다.

_주저하지 않는 인생이 최고다. p.24~

이 부분에서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왕의 일화가 나온다. 그들의 상황과 두 사람에게서 오간 대화는 참 흥미롭다. 디오게네스는 철학자답게 의미심장한, 애매모호하다 싶은 말을 한다. 알렉산더 왕은 직설적으로 묻는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그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져 간다. 그리고 디오게네스의 말 한마디에 알렉산더 왕은 크게 깨닫고, 자신이 왕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디오게네스가 되지 않았겠는가, 생각하게 된다.

 

나는 알렉산더 왕이오.”

나는 디오게네스요

누가 자기소개를 하자고 이렇게 말한 것이었겠는가!!! 이 부분을 읽고 피식 웃고 말았다.

당신은 내가 두렵지 않소?”

그대는 좋은 것이오? 나쁜 것이오?”

무슨 대화가 이렇게 오가는 것일까. 알렉산더 왕도 어쩌면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왠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벽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만 같은.. 하지만..

나는 좋은 것이오.”

그렇다면 내가 왜 좋을 것을 두려워해야겠소?”

이 한 마디에 깨달음을 얻은 알렉산더 왕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위대하고 칭송을 받고 있는 왕인 알렉산더 앞에서 굽히지 않고 당당한 디오게네스나 누더기를 입고 나무통 옆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그를 보면서도 깨달음을 얻은 알렉산더 왕이나. 그 누구도 어쩌면 정상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니면 우리가 이 웃기고 불공평하며 자신만 알고, 낮은 자를 밝고 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언의 깨달음을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사회보다, 그 안의 내면, 본질을 볼 줄 아는 눈, 생각. 나의 체면이나 타인의 체면을 먼저 보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그 안의 진실을 보려하는 것. 디오게네스가 알렉산더 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생각 그대로 말하고 행동하였다.

 

지금의 삶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 당시에는 디오게네스를 어떻게 보았을지는 모르나, 지금은 다른 차원으로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멋진 조언으로 다가와 마음에 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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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유행 탈출 그래 책이야 73
이혜미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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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맘대로유행탈출

 

언제 이렇게 탕후루 가게가 늘었어?”

저기 바삭 탕후루는 생긴 지 며칠 안 됐네. 우리 저기 가 보자!”

언니 손에 이끌려 어느새 탕후루 가게 앞에 섰다.

 

채아의 언니는 유행에 정~말 민감하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아이돌부터 동네 곳곳의 핫플레이스들은 다 꽤 차고 있는 것 같다. 유명한 포토카드를 사기 위해 동생한테 용돈까지 빌려서 사기도 한다. 당근에서 팔거나 하면 줄까지 서서 사오기는 한다. 언니는 요즘 유행하는 거라면 자신이 1등일 것이라며 자부심이 있다.

 

안 먹고 뭐해?”

단톡방에 인증 사진 올려야지. 새로 생긴 탕후루 가게의 인증 숏은 내가 제일 먼저일걸.”

 

그렇지. 역시 인증 숏은 피할 수 없다!! 친구들에게 내가 제일 먼저 핫한 것을 샀고, 먹었고, 갔고.. 이 모든 것들을 누군가에게 자랑해야하는 것. 아니, 알리고 싶은 것. 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찾아 개척(?)한다는!! 그 얼마나 짜릿하고 행복한 일인가.

하지만 채아는 이런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난 그냥 글쓰는 것이 좋고, 내 글을 누가 읽어주는 게 좋다. 그냥 유행하는 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

, 아니. 별로 안 친했어!”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고작 내(채아)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말이다. 채아는 속상했다. 그래서 요즘 나와 거리를 두는 건가 싶기도 했다. 난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노잼이라 불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채아는 고민이 많았다.

 

전학생이 왔다. 그런데 이 전학생? 남자 친구인데 무언가 좀 남다르다.

가방에 인형을 매달고 다니기는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귀염뽀짝 인형 키링이 아니다. 무언가 손으로 꼼지락 만든 것 같은 인형이다. 그 친구의 취미는 정말이지 남다르다. 이런 남다름에 그 친구 또한 아이들에게 노잼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채아는 무언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런 말에, 친구의 행동에 위축되는데, 이 전학생은 별로 그런 거 같지가 않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꾸준히 한다. 그런 모습이 채아는 좋아보였던 것 같다. 채아는 고민이 많아진다.

 

<몽글팡 : 글 잘보고 있어요.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누군가 채아 자신이 쓴 글에 댓글을 달았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자신은 글을 쓰는 것을 놓을 수가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을 놓을 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놓을 수도.. 하지만 전학생 친구의 말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행동에 거침이 없는 것도.

 

요즘 아이들이 모두 그런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것 같고, 놀림 당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고. 그래서 싫지만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말이다. 어른도 똑같지만 아이들은 더 더욱 또래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니까 말이다.

 

나다움을 발견하고 유지하는 것 참 어려운 것 같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채아.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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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가족 책 읽는 샤미 31
정유리 지음, 김래현 그림 / 이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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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레고가족

 

레고 가족은 제목만 보면 귀엽고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읽어 보면 훨씬 더 깊고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작품이에요. 특히 레고처럼 마음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가족과 관계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읽는 내내 계속 생각이 이어지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각자 마음속에 말하지 못한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어요. 부모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조립된 레고 가족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하고, 아이들은 그런 틀 안에서 점점 숨이 막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서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갈등이 생기는지 아주 솔직하게 보여줘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야기가 극단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흐름을 유지한다는 점이에요. 부모의 기대, 아이의 부담, 친구 관계에서의 혼란, 그리고 라는 존재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까지중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고민들이 등장해서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체도 이야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대사 없이도 감정이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가족사진처럼 보이는 표지 일러스트도 내용과 너무 잘 맞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보면 의미가 다르게 다가와요.

 

결국 레고 가족가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실제 모습을 인정하며 맞춰가는 관계가 진짜 가족이라는 걸 차분하게 알려줘요.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면서도, 나와 가족의 모습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돼요.

 

가볍게 읽히지만 메시지는 단단한 책이라, 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책장을 덮고 나면 친구와 가족은 내가 선택하고, 나를 지키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문장이 오래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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