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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방기 방기봉 ㅣ 서사원 중학년 동화 11
권귀헌 지음, 남동완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신기방기방기봉
이번 책은 ‘등장 인물’ 소개에서부터 멈추게 된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그저 ‘아, 00이는 이런 인물이구나, 이런 성격이구나!! 이런 스타일이구나.’하면서 읽고 넘어갔을 터인데, 왠지 이번에는 조금 더 머물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제목을 보면서 기봉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기봉이를 통한 주변 인물들까지도요. 기봉이는 어떤 아이인지, 또 이 아이의 부모님은 어떤지, 주변 친구들은 어떤지.. 그리고 이들이 이 책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그리고 알 것 같았어요.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교훈이 뭘지를요. 그래도 한 번 끝까지 봐야겠지요? 또 알아요? 내가 생각한 것과 조금은 다른 반전이 있을지 말이에요.
“엄마, 엄마가 저번에 말한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 나와요!!!” 아들이 말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이번 여름방학 때 시내에 있는 학원에서 한 달 동안 텐투텐이라면서 아침 10시부터 방 10시까지 아이들 스터디모임을 모집하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이런 게 있을 줄이야!! 기봉이가 ‘텐텐’이라길래 저희는 ‘시험을 못 보는 데 왜 텐텐(어린이 영양제)을 주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텐텐이 아니라 공부 시간이었다니!! 그런데 기봉이의 생각과 마음은 다른 데 있는 것 같아요.
‘종이비행기 날리기 세계 챔피언’이라.. 우리 아들이 해보고 싶은 건데 말이죠!! 매일 종이비행기를 접어 이 좁디좁은 집 안에서 날리니;; 진짜 개인적으로라도 대회를 열어줘야 하나 싶어요;; 그러다 발견한 무지개 색종이. 기봉이는 너무 마음에 들었겠죠? 그런데 뒷면에 무언가 적혀 있어요. [부족한 능력, 지금 바로 레벨 업 하세요!]하고 말이지요. 오!! 이거 은근 솔깃한데요? 밑져야 본전이잖아요!!! 괜히 투덜거리면서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기봉이는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렸지만, 딱히 뭐 큰 반응이 없었어요. 실망감도 컸겠지요. 그런데 또 혹시 알아요? 그 능력이 진짜로 나타날지?!
이 무지개 종이비행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우리 어른들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것들일 거예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집에서 부모님에게 칭찬받고 싶듯이 우리들도 직장에서 상사에게 칭찬받고 싶고,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고 싶듯이, 어른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기봉이는 무지개 종이비행기로 인해 레벨 업을 하면서 갑자기 능력을 얻게 되죠. 흠.. 많은 생각을 하게 돼죠?
기봉이의 능력으로 인해 분명히 여러 사건들이 하나하나 일어날 거예요. 그래서 등장인물을 본 게 혹시 기봉이를 미워하거나 시기하거나 아니면 방해하거나, 뭐 그런 인물들이 있을까.. 궁금했던 거였어요. 하루아침에 생긴 이 능력, 기봉이와 주변의 친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