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선사 고슴 씨 ㅣ 북멘토 가치동화 78
이나영 지음, 홍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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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수선사고슴씨

 

누구나가 다 완벽하지 않다는 거 모두가 알아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도 모두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든지 간에 완벽해지려고만 해요. 그리고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미움을 받으면 너무나도 힘들어 해요.

 

우리는 말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 말함 속에는 꼭 나의 자랑도 들어있어요.

그 이야기를 누군가가 꼭 들어주었으면 해요. 그런 나를 알아주었으면 해요.

그렇지 못하다면 많이 우울해 하고, 힘들어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 모든 것에서 조금이라도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하다는 사실을요.

 

고슴씨가 그래요.

고슴씨는 자신의 뾰족뾰족한 가시 때문에 집에서만 콕 틀어박혀 살아요.

그렇지만 사람과의 부딪힘을 그리워하기도 해요.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작게도 크게도 상처를 받아왔기에 아마 자신의 마음에 벽을 만들어 놓았는지도 몰라요.

 

그것을 우리 아기 다람쥐가 깨버린 것 같아요.

고슴씨는 손재주가 참 좋아요. 그리고 들어주는 것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숲속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 부터가 시작이거든요.

무엇이요?? 기다려 보세요!!!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되실 거예요.

 

고슴씨는 손재주가 있고, 듣는 것을 무척이나 잘해준다고 했잖아요.

그 완벽하지 않음(가시) 속에서 고슴씨는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알게 돼요.

고슴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편하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세상 어려운 일은 고슴씨가 다 하는 것 같아요.

내면이 참 따뜻한 사람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 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살았어요.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필요했고,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필요했어요.

고슴씨는 자신만 힘들다 생각하고, 모두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작은 아기다람쥐와의 만남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우리도 살다보면 나의 장점, 강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보이기도 해요.

그러다보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바닥을 치죠.

하지만 반대로 그것을 강점으로 만들고, 나를 다독여주면 이 또한도 나의 멋진 모습이에요.

나를 자랑하고 알리는 것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우리도 고슴씨와 똑같아요.

그러니 먼저 밖으로 나가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고슴씨처럼 자신의 문을 박차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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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ㅣ 뚜벅뚜벅 4
이규희 지음, 누하루 그림 / 이지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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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단종영월에서의124일

 

‘한 눈에 보는 단종 시기 연표’ 단종 즉위 후 일어난 계유난정, 그리고 단종의 유배와 죽음. 역사 연표로 한 번 훑 보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아도 좋고, 보았다면 아마 더 이해가 되어 마음이 더 아려올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단종에 대한 책을 예전에 읽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책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영화를 보았고, 이번에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을 보면서 여러 사건과 당시의 단종의 마음, 엄흥도뿐만 아니라 마을의 사람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 모두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다.

 

단종의 옆에는 11명의 마음을 나눈 충신들이 있었다. 그를 믿고 따른 사람들. 그리고 우리는 그저 일반 백성인 엄흥도를 기억한다. 단종에 영월에 왔을 때, 엄흥도는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예전에 가족들과 마침 동네 여행을 영월로 다녀왔다. 그 중에서 청령포를 갔을 때, 그에 대한 역사도 함께 보고, 노루가 있던 자리도 함께 했지만, 아무래도 단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었기에 그저 한 역사의 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렇게 관련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이번에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을 함께 읽으면서 다 시 한 번 영월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동네지만 당분간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바로는;;;)

 

아이들도 그때의 일을 잘 기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단종이 자신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그 신뢰감이 어쩌면 유약함이 아니라 내면의 강함, 단단함을 보여준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후에 그가 다시 단종이라는 이름을 얻고, 엄흥도 또한 그와 함께 한 이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참, 긴 세월이 지났고, 긴 시간을 버텨왔다.

그렇기에 이 모든 것들이 더 소중하고 값지게 여겨지는 것 같다.

아이들이 말을 한다.

“신뢰는 모두와 함께 하고, 옳은 것은 언젠가는 다 드러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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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키우지렁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14
김지원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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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렁이키우지렁


그저 제목이 ‘지렁이 키우지렁’이기에 “책 제목을 참 재미있게 지었네?!” 했는데!!??

이게 진짜 리얼 ‘지렁이 반려동물(?)’이야기일 줄이야!!! 

작가가 ‘지렁이 집사’였다니!!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의 반전.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만난 것 같았어요!!


이게 그림책이기는 한데, 환경과 관련되었다고 할지.. 아니면 반려동물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집사일지인지!! 정말 가늠할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다른 동물도 아니고, 곤충도 아니고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함께 할 수 있는지.. 한참을 읽다가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둘이서 빵!! 터졌어요. 우리 아들도 “엄마, 지렁이도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는 거면 비올 때 동네에서 지렁이 잡아서 키워도 되는 거예요? 우리 동네 지렁이 많잖아요!!”라고 하는데.. 역시 아무래도 시골동네라 비가 오면 사방에 지렁이랑 달팽이가 많이 나오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비오는 날 달팽이 잡아서 키운 적이 있긴하네요. 그러면 지렁이도 키우지 못할 건 없겠어요;;; 다행히도 전 징그럽지 않거든요;; 하하하!!!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을 것 같더라고요. 강아지처럼 산책을 매일 해도 되지 않고, 고양이처럼 떠받들며 키우지 않아도 되고, 식물은.. 전 무조건 다 죽이거든요(?);;; 그런데 식물처럼 까다롭지도 않아요. 그러니 괜찮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 작가님이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게 된 계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런 워크숍이 진짜 있나?? 하면서 찾아보기까지 하였으니까요!! 어떻게 ‘지렁이 분변토 워크숍’에 가서 지렁이를 키울 생각을 하신건지.. 저는 혹시 도시농부이신가.. 아니면 시골로 귀농하시려고 하나?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키운다고 할 때 반응도 재미있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어떤 생각이 들고, 뭐라고 말할 것 같나요? 저라면.. “아!!”하면서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오죽했으면 저도 아이가 한 말처럼 한 번 지렁이를 키워볼까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볼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렁이 20마리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1,000마리까지!!!

정말이지 이번 그림책은 배울 점도 많지만, 지렁이와 함께 하는 작가 집사님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요!! 이러다 지렁이 반려동물이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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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니?
케빈 헹크스 지음, 김여진 옮김 / 오늘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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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봄이왔니

 

“봄이다!!”

벌써 3월의 꽃샘추위도 지나갔고, 4월의 벚꽃들도 이제 연두연두 잎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동네의 개나리는 뾰족뾰족 나온 지 오래 이고 말이다.

이제 4월 말이면 수선화며 튤립이며 한창 반질반질 예쁠 것이고, 5월이면 빨강, 노랑 장미꽃들이 짙은 향기를 뿜어낼 것이다!!! 진짜 봄인 것이다!!!

 

긴 긴 겨울이 끝나기만을 묵묵히 기다렸다.

동물들은 겨울잠으로, 아이들은 겨울방학으로.. 엄마는.. 개학을 기다리며...

이 모든 것들이 끝나면 바로 따뜻한 봄이니까 말이다.

새로움, 시작, 출발.. 이런 단어들 얼마나 희망찬가!!!

 

“봄이 왔니?”

동물들이 묻는다. 동물들이 대답한다.

자연이 묻는다. 자연이 대답한다.

창밖을 보는 아이에게 묻는다. 아이가 대답한다.

 

하지만... 과연.. 이게 진정한 봄일까?

봄은 과연 오는 것일까?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봄을, 우리 아이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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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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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춘기엄마의오장육부


내가 웬만한 육아서는 많이 읽었다. 그리고 자녀교육서며 부모교육이라 하면서 하는 책들, 참 많이도 읽었다. 그런데 솔직히..?? 그다지 공감되는 내용은 별로 없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매번 들었던 생각들은 ‘하나. 내가 문제이구나.’, ‘둘. 남들은 나보다 더 잘하는 구나._역시 내가 문제이구나.’, ‘셋. 해야 할 것들은 많은데, 난 할 수 있는 게 없구나._그래, 내가 문제이구나.’. 그렇다. ‘엄마인 내가 문제’로 시작해서 ‘내가 문제’로 끝이 났다. 나름 워킹맘으로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런 책들을 읽으면 공감보다는, 배움보다는 오히려 나를 더 채찍질하게 되던지.. 그래서 나중에는 읽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내용들인지라..


그런데 이번 나민애 선생님의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라는 책을 보면서.. ‘아!! 내가 문제가 아니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어!! 모두가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큰 생각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이것이었다. ‘나만...’ 그래, 나만...


‘사춘기 엄마를 위한 십계명’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었다. 결론은 ‘나를 사랑하라’인 것 같았다. 예전에는 자녀만 보았다면 이제는 나를 더 보다 듬어 주고, 사랑하라.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누군가(바로 남편)를 더 사랑하고 함께 하라. 모든 것이 엄마인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래, 그것이 맞는 것 같다. 이제는 내 아이가 아니라, 그냥 ‘너’이기 때문이리라.


1막부터 3막까지 보면서 이것은 그냥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어쩔 때에는 이런 상황들이 남들 보기에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들인데.. 그래서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숨기고만 싶은 모습들인데.. 한편으로는 주변에서도 말은 그렇지 모두가 안 그런 척 하기에 그래야되는 줄만 알았다. 그리고 나만 이상하고, 문제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에 솔직히 위로가 된다. 괜히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는지;; 


사춘기로 변한 아이의 모습도 당황스럽지만 솔직히 그보다 어 우악스러워진 나의 모습이 더 당황스러웠다. 그런 내가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래도 되나 싶고, 문제인가 싶고.. 정말 머릿속이 너무나도 복잡했는데.. 우리는 모두가 똑같은 엄마였다. 사춘기 자녀가 있는... 


『내 아가, 니가 어떻게 그래. 니가 어떻게, 어떻게 나한데 이래. ...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1막의 첫 장을 읽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던지.. 이건 육아서도, 자녀교육서도, 부모교육서도 아니다. 그냥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엄마를 위한, 위로의 책이며, 하소연의 책이며, 나도 너도 똑같은 사람이고 엄마다 라는 것을 공감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 어떤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저 내가 100% 아니 무한% 공감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엄마뿐만 아니라 사춘기 자녀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엄마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엄마 마음이 ‘이렇구나.’까지만이라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민애 선생님의 책은 많이 보았지만 이번 책을 보면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정말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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