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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도토리 ㅣ 풀빛 그림 아이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달아난도토리
이제 가을이죠.
저희 동네의 산의 나무들도 벌써 빨강, 노랑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산의 밤나무에서 밤을 잔뜩 얻었어요!!!
그리고 그 밤으로 귀하디귀한 밤 송편을 추석에 만들어 먹었지요!!!
시장에서 떡을 파는 거 보니 밤 송편 작은 거 하나에는 천 원, 두 배만한 건 이천원 정도 하더라고요.
아들이 이 책을 보더니 “엄마, 도토리는 밤보다 작네요? 그럼 내가 저번에 산에서 주운 건 밤이 아니라 도토리였던 거예요?” 아마도 산밤이 일반 밤보다 작으니 그게 또 도토리라고 생각했나 보더라고요. 요즘 동네 할머니들이 산에서 도토리 주우러 다니신다고 하던데, 아들이랑 한 번 도토리 주우러 가야겠어요!!;; 시골에 사니 이러한 장점이 있기도 하네요!!!
조은수 작가님의 글과 안태형 작가님의 콜라주가 너무나도 조화를 잘 이룬 것 같았어요. 가을의 둘레길을 작가님이 걷다 “톡톡” 떨어지는 도토리의 소리에 글을 쓰고, 또 이 도토리로 그려 보고, 만들어 보고, 사진도 찍어 보면서 이러한 콜라주를 만들고. 어떻게 그림이 아닌 자연물로 콜라주를 하실 생각을 하셨을까요. 저도 나름 학교 다닐 때 콜라주를 배웠었는데, 이러한 재미나게 표현하는 것도 배웠다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보았어요.
하늘에서 후두두둑~~ 떨어지는 도토리 무리들. 그 중에서 특별한 도토리 하나. 왜 특별하냐고요? 글쎄요?! 우리는 그 특별함이 나만 가지고 있을 때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인데 우리는 이상하다 놀리기만 하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이상하다 말하죠. 우리 특별한 도토리도 안타깝게도 그랬어요.
그렇게 또르르르 도망간 도토리.
함께 떨어진 도토리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달아나지만.. 여전히 마음은 좋지 않아요.
그렇게 모험이 되어 버린 이야기. 그런데 그 모험이 과연 우리 특별한 도토리에게는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손 그림이나 일러스트가 아닌 나뭇잎이라는 자연물로 배도 만들고, 새도 만들고, 물고기도 만들고.. 이러한 그림을 아이 어릴 때 자연책으로만 봤는데, 너무 신선하고 새로웠어요.
하지만 다시 내가 있었던 곳으로 돌아 온 우리 도토리.
하지만 처음의 친구들의 반응과 다시 만났을 때의 반응이 너무 달라요.
아이들은 어떨까요?
머리를 새로 했을 때, 옷을 다르게 입었을 때 등 다른 아이들과 달랐을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느낄까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