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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손끝이 닿아가는 것 ㅣ 다정다감 그림책 31
나승현 지음 / 다정다감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사랑은손끝이닿아가는것
바쁜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가끔은 사람들과 부데끼면서 좋은 감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반대로 상처를 입기도 해요.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요.
그러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어느 새 소원해지고 멀어지게 되지요.
그리고 어떠한 일로 인해 관계가 끊어지기도 해요.
사람간의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말해야 하고, 혹은 실수는 하지 않았는지,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신경 쓰게 돼요. 나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으니까요. 그렇게 매일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사람들에게 지치게 돼요. 그래서 혼자이고 싶을 때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또 혼자서 지내다 보면 어느 새 외로움이라는 것이 또 스물스물 올라와요. 사람은 역시 혼자서 사는 것이 어려운가 봐요. 그렇게 우리는 반려동물, 반려식물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함께 하려고 해요. 그것들은 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아요.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도, 행동도 하지 않아요. 그저 나와 언제나 함께 있어 주어요.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아무 조건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들어주어요.
<사랑은 손끝이 닿아가는 것>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라고 하지만 저는 어른이 읽어도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재미있게 지내는 것, 동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그런 관계를 배울 수 있겠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는 힘든 삶에서의 편안함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내가 쉬고 싶을 때, 옆에서 조용히 함께 해주고, 내가 여행을 갈 때는 함께 말동무를 해주고, 집에서 함께 뒹굴거리면서 영화도 보고.. 말이에요.
힘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나의 힘듦을 들어줄 수 있는 아이, 아이들고 학교에서 학원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와서는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이야기하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간식도 주면서 서로 애착을 형성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나에게 바라는 건 오로지 사랑뿐인, 그 어떤 것도 강요하지도 않고, 상처도 주지 않고,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나만 바라보는... 그 보이지는 않지만 함께 함에 편안함과 사랑.
언젠가 나의 곁을 떠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서로가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며, 함께하고 지켜주는 그런 관계. ‘사랑은 손끝이 닿아가는 것’이라는 것. 그저 평범한 일상이 마음을 크게 울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