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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이것과저것
‘이것과 저것’ 책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일까?
그림책을 넘기면서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이름도 없었다.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저 세상에는 단 둘만 있었다. 이 둘은 두 명이 아닌 두 종족? ‘잡아먹는 이것’과 ‘잡아먹히는 저것’ 이렇게 나뉘었다. 세상에 딱 두 부류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약육강식. 그렇다. 이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누가 ‘위’이고, 누가 ‘아래’인 것일까...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이 약육강식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이는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네가 잘 되면 안 되고, 내가 더 잘 되어야 하는.. 내가 성공해야 하는, 내가 좋은 학교, 좋은 것, 등등등... 그저 내가 더 남보다 더 잘 나야만 했다. 그렇게 우리는 강해져야만 했고, 누군가를 내려 앉혀야만 했다. <이것과 저것>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했다.
위의 이것들은 아래의 것들을 잡아먹는 것이 당연했다. 아래의 저것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삶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 당연함.. 그렇게 자라왔고, 그렇게 살아왔다. 그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것과 저것의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궁금했다.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것과 저것의 아이들은 함께 놀고 싶었다.
그 아이들은 서로가 무섭지 않았고, 먹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두 아이는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갔다.. ’천천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둘은 설레기 시작했다. 이것과 저것의 아이는 서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내려가고 올라갔다. 이 말에서도 내려가는 저것은 ‘위’의 것이고, 올라가는 이것은 ‘아래’의 것이었다. 누군가는 위를, 누군가는 아래를.. 그렇게 이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두 아이의 만남은 이루어졌을까?
이것과 저것의 관계는 이 두 아이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달라졌을까?
이것과 저것의 관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학교에서는 친구관계로 약자와 강자를 표현하려는 것일까? 그저 조금 강한 친구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거나 약한 친구를 괴롭히고, 약한 친구는 그 괴롭힘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저 당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현실을 빗대어 표현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그림책이라고 어린 친구들만 보는 것이 아닌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만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