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의 꿈 - 우리의 꿈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
원동민 지음 / 멀리깊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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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또리의꿈

 

<또리의 꿈>을 보면서 세 번째로 키우게 된 우리 기쁨이가 생각이 났다.

첫 번째 가족은 내가 초등학교 때 키웠던 아이, 그 아이는 나이가 들어 벌써 별이 되었고.. 두 번째 아이는 아버님이 키우고 싶어 하셔서 지금 현재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된 우리 기쁨이.. 아직 기쁨이 다음으로는 내 생의 가족은 언제 생길지 모르겠다.

 

기쁨이를 만나게 된 건, 비오는 날 남편과 시내를 데이트 하면서였다. 무심코 한 번도 지나가 본 적이 없는 길을 가다가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때 한 마리의 강아지를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자리 하나가 짧고 꺾여있었다. 아마도 태어나면서 다리가 잘 못 된 것 같았다. 그렇게 지나가다가.. 갑자기 남편과 나는 무엇에 마음이 동했는지 다시 되돌아가 동물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비싼 입양비(?)를 지불하고 데리고 왔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왜 돈 주고 이런 강아지를 데리고 왔느냐, 얼마 살지도 못한다, 등 정말 모진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다. 특히 운동도 열심히 시켜서 나중에는 기우뚱하지 않고, 다리도 절지 않을 만큼 잘 걸어 다녔고, 나중에는 함께 뛰면서 달리기도 했다.

 

<또리의 꿈>을 보면서 우리 기쁨이도 그 비오는 날, 우연히 지나가게 된 동물병원에서 우리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엄마 아빠를 만나기 전에 저는 늘 혼자 있었어요.라는 부분에서 우리 기쁨이도 오랜 시간 그 동물 병원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 다행히도 얼마 남기지 않고 우리를 만난 거라고 하였다. 하지만 또리야!!”하고 불러주는 가족이 생긴 것처럼 우리 기쁨이도 가족이 생겨서 무척 좋았으면 좋겠다.

 

또리가 이제 엄마 아빠의 품을 떠날 때, 눈물보다는 미소를 짓게 된 건.. 아마도 가족이 있는 옆에서 떠났기 때문 일거라 생각한다. 우리 기쁨이도 우리 곁을 떠났을 때.. 힘들지 않고, 행복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우리 아이들을 만났던 그때의 추억도, 함께 지낸 기억도, 아픔도 있었지만 그 모든 일들이 모두가 가족이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물과 미소가 함께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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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샤미의 책놀이터 3
임지형 지음, 김완진 그림 / 이지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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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상에서가장가난한편의점

 

이 책은 동네에서 거의 사라질 것 같은 아주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낡고 물건도 많지 않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은 아니지만, 이 편의점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물건이 있다. 바로 황금파이다. 황금파이는 먹으면 배를 채워 주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속에 쌓여 있던 걱정과 고민이 서서히 사그러들고 이상하게도 행복한 기운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신기한 음식이다.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로 상처를 받은 사람, 경제적인 문제로 앞날이 막막한 사람, 이유 없이 마음이 공허한 사람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편의점에 들어오지만, 황금파이를 먹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상태로 돌아간다. 문제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다.

 

편의점 주인은 이 모든 일을 조용히 지켜보는 인물이다. 그는 손님들에게 정답을 알려 주거나 훈계를 하지 않는다. 그저 황금파이를 건네고,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 침묵과 태도 속에서 손님들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 편의점은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지친 마음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처럼 느껴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난함은 단순히 돈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마음이 지치고 위로받지 못할 때 더 가난해진다. 하지만 이 편의점은 돈은 없을지 몰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함이 가득하다. 그래서 제목과 달리, 이 편의점은 가장 부유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행복은 멀리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작은 관심,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 하나만 있어도 사람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황금파이는 결국 그런 위로와 공감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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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 샤미의 책놀이터 21
전은지 지음, 하수정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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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맞춤법도모르는데독서왕

 

우리 초딩 아들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언제나....;;; 조금만 천천히 듣고 쓰면 되겠구만.. 그런데 또 다행히도 자존감은 높아서 언제나 잘 봤다고 자랑한다!! 누나랑 같이 점수 이야기를 하면서도 괜찮아~!!”라고 하는데.. 거 참..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가도 또 뭐, 그깟 받아쓰기야 싶은데.. 그래도 책을 많이 읽고 맞춤법도 연습하니 1학기때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기는 하다.

 

이번 도서는 누나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 누나는 받아쓰기 몇 점 받았어?”, “너도 잘 할 수 있어!!”이러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 귀엽기도 하고.. 다섯 살 터울 누나와 이야기도 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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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맞춤법 때문에 글 읽기와 쓰기가 부담스러운 아이의 시선을 중심으로, ‘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하는 동화이다. 주인공은 책을 좋아하지만 맞춤법이 자꾸 헷갈려 독서왕 대회나 발표 시간만 되면 자신감이 뚝 떨어진다. ‘어떡해어떻해’, ‘’, 띄어쓰기까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들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공감이 간다. 하지만 이 책은 맞춤법 실수를 부끄러운 약점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책을 좋아하는 마음, 이야기를 이해하고 느끼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독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서는 친구들과의 비교, 선생님의 시선, 대회 준비 과정 등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고민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 읽는 내내 웃음과 공감을 함께 준다. 특히 맞춤법을 틀렸다고 해서 독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틀리면서 배우고 점점 나아가면 된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진다. 책 중간 중간 등장하는 맞춤법 예시들은 설명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속 상황으로 녹아 있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 준다는 점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노력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의 모습이 중심이 되어 독자에게 위로를 건넨다.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아이뿐 아니라,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읽고 나면 독서왕의 기준이 성적이나 완벽함이 아니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맞춤법 때문에 책 읽기가 두려웠던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따뜻하고 힘 있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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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동안 내가 나를 위로했다 - 나를 회복시키는 기적, 한 문장 필사의 힘
김송현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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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쓰는동안내가나를위로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함께 필사를 시작하였다. 나는 그저 책을 읽는 것이 좋았지 필사는 하지 않았었다. 필사가 좋다는 것, 필사를 하면 좋은 이유, 뭐 이런 것들은 많이 보고, 듣고 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딱히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도 있지만 딱히 하고 싶지 않았고, 왜 해야 하는지 보다는 그냥 끌리지 않았다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러다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 하면 좋은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필사를 생각했다. 함께 책을 읽거나 좋은 명언, 속담 등을 쓰면서 필체도 연습하고, 운필력도 키우고, 좋은 글들은 쓰면서 마음에 새기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런 모든 활동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필사였다. 처음에는 아침에 등교 전에 함께 성경 말씀도 쓰고, 명언을 쓰면서 오늘의 하루를 시작하였다. 좋은 글귀를 적으며 마음에 힘을 얻기도 하였다. 그렇게 아이들과 필사를 한지도 벌써 5년은 넘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책의 제목이 <쓰는 동안, 내가 나를 위로했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좋은 명언과 문장들을 쓰면서 ‘이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건 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건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말’하면서 적고, 그 날의 쓴 것들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여러 명언집과 필사책들을 보았지만 대부분이 다른 이들이 말한 것들을 인용하거나 그분들이 명언을 가지고 따라 쓰고, 작가들이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쓰는 동안, 내가 나를 위로했다>는 좀 새로움이 한 가득 묻어났다.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의 명언을 그대로 적은 책이 아니라, 작가 자신들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문장들을 재창조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 나온 문장들은 그 누구의 문장도 아닌 본연의 문장이라는 말씀이다!! 


자신의 경험이 묻어난 문장, 그렇기에 더 공감이 가고, 그들의 마음을 한껏 알 수 있는 그런 글이다. 그런 글들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우리는 그 문장들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쓰면서 내 마음에도 새겨 가슴 속 깊이 음미하리라!!


『필사는 내가 원하는 삶을 알아차리게 하는 출발점이다』


세상 모든 글들이 나의 문장이다. 나를 위한 글이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글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 세상의 모든 문장들에 답이 있다. 우리는 그 답을 찾아 여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여행길에 나의 문장을 찾았다면 반드시 필사해 보자. 어디든 상관없다. 내가 원하는 그 곳이 나의 노트가 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곳이 내가 있을 곳이다. 무엇이든지 시작해 보라.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찾아보자. 누가누가 그 술래를 잘 잡는지 한 번 보자!!


『당신 인생이 누군가의 필사 문장이 되게 하라』


이처럼 나의 삶도 이 분들의 삶이 글이 된 것처럼 나 또한 그런 문장이 되리라. 나의 삶도 하나의 시가 되리라. 글이 되리라. 그렇게 나의 인생도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힘이 되는 문장이 되리라. 참 멋진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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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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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크게생각할줄아는어린철학자들의생각의지도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품을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책이다. 단순히 지식을 알려 주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 하나를 중심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읽는 동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에 가깝다.


p.243의 「왜 어떤 사람은 키가 크고, 어떤 사람은 키가 작나요?」라는 질문은 이 책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챕터이다. 많고 많은 챕터 중에 왜 골랐냐면 내가 키가 작기 때문이다. 웃고 넘어갈 농담처럼 들리지만, 사실 나에게는 슬픈 일이다. 또 왜 그런지 궁금하기도 해서 깊게 파고들었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 몸 안에 있는 DNA 이야기를 통해 키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 정보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DNA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설계도처럼 작용하며, 키 역시 그 영향을 받는다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책은 모든 것이 DNA로만 결정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꽃씨를 심는 비유를 들어,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 흙이 필요하듯 사람도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충분한 잠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집에서 먹는 건강한 음식이 DNA가 허용하는 만큼 키가 자라도록 돕는 요소라는 점을 차분하게 짚어 준다. 이 설명은 키의 차이를 경쟁이나 비교의 문제로 보지 않게 만든다.


이 챕터를 깊게 읽게 된 이유는 나 역시 키가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장난처럼 웃고 넘길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실제로는 늘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이 글을 읽으며 키가 크고 작음이 개인의 잘못이나 노력 부족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나 자신을 괜히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전체를 통해 느낀 점은 이 책이 ‘다름’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준다는 것이다. 질문들은 모두 사소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담겨 있다. 설명은 쉽고 친절하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 책은 답을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궁금해질 때마다 다시 펼쳐 보게 되는 생각의 길잡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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