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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 ㅣ 샤미의 책놀이터 21
전은지 지음, 하수정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맞춤법도모르는데독서왕
우리 초딩 아들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언제나....;;; 조금만 천천히 듣고 쓰면 되겠구만.. 그런데 또 다행히도 자존감은 높아서 언제나 잘 봤다고 자랑한다!! 누나랑 같이 점수 이야기를 하면서도 “괜찮아~!!”라고 하는데.. 거 참..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가도 또 뭐, 그깟 받아쓰기야 싶은데.. 그래도 책을 많이 읽고 맞춤법도 연습하니 1학기때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기는 하다.
이번 도서는 누나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 “누나는 받아쓰기 몇 점 받았어?”, “너도 잘 할 수 있어!!”이러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참.. 귀엽기도 하고.. 다섯 살 터울 누나와 이야기도 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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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맞춤법 때문에 글 읽기와 쓰기가 부담스러운 아이의 시선을 중심으로, ‘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하는 동화이다. 주인공은 책을 좋아하지만 맞춤법이 자꾸 헷갈려 독서왕 대회나 발표 시간만 되면 자신감이 뚝 떨어진다. ‘어떡해’와 ‘어떻해’, ‘돼’와 ‘되’, 띄어쓰기까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들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공감이 간다. 하지만 이 책은 맞춤법 실수를 부끄러운 약점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책을 좋아하는 마음, 이야기를 이해하고 느끼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독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서는 친구들과의 비교, 선생님의 시선, 대회 준비 과정 등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고민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 읽는 내내 웃음과 공감을 함께 준다. 특히 맞춤법을 틀렸다고 해서 독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틀리면서 배우고 점점 나아가면 된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진다. 책 중간 중간 등장하는 맞춤법 예시들은 설명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속 상황으로 녹아 있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 준다는 점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노력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의 모습이 중심이 되어 독자에게 위로를 건넨다.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아이뿐 아니라,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읽고 나면 ‘독서왕’의 기준이 성적이나 완벽함이 아니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맞춤법 때문에 책 읽기가 두려웠던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따뜻하고 힘 있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