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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면 성장이 달라집니다 - 뇌과학자가 알려 주는 하루 2분 육아법 ㅣ 아이 성장 시리즈
혼마 료코.혼마 류스케 지음, 명다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아이의두뇌를자극하면성장이달라진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옛날 어른들의 말씀처럼 자녀들마다 ‘아롱이다롱이’라고,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성향도, 생각도, 심지어는 입맛도 각양각색이다. 정말 신기하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큰 아이는 100명도 키울 수 있겠다며 자부했는데, 우리 아들은..;;;; 그렇다고 주변을 둘러보면 또 너무 힘들게도 하지 않는데 아마 딸아이가 너무 나를 힘들게 하지 않고 커주어서 우리 아들이 잘해도 그저 살짝은 힘에 부친가 보다;; 그래도 애교는 많아서 위안이 되기는 한다;; 하하;; 그것마저 없었으면;;
둘째 아들의 친구들 모임이 하나 있다. 큰 아이 때는 타지에서 시골로 오는 바람에 적응하기도 바쁘고, 워낙에 인심이 박해서 학부모 모임도 못했는데.. 둘째는 감사하게도 조금은 떨어진 동네의 전혀 관련이 없는 친구들과 모임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그 친구들과 엄마들을 만나면 역시나 자신들의 아이들 이야기에 정신이 없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언제나 결론이 “우리 아이는 왜?”이다. 칭찬으로 시작하다가 왜 결론은 무언가 찝찝하게 “왜?”라는 말로 끝이 나는 걸까? 어쩌면 그 “왜?”라는 말 속에 엄마들의 근심걱정이 묻어있는 거겠지 싶다. “왜 우리 아이는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 할까?”, “왜 우리 아이는 그토록 예민할까?”, “왜 우리 아이는 공부하는 데 집중하지 못할까?”라는 말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솔직히 우리 아들이 아마 최고일 텐데... 하하하!!!
다들 상이라도 받아오고, 시험 보면 점수라도 좋지.. 하하!! 우리 아들은 언제나 “괜찮아요~~”하면서 해맑게 웃는데!!! 하하하!! 내가 그렇게 살라고 가르쳤지만... 막상.. 하하;;
그런데 나는 그저 그런 것들이 아이들의 성향이고 성격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뇌 과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읽게 되다 보니 이 모든 것들이 성격이나 습관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 모든 것의 고민의 시작은 아이들의 뇌간에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뇌간’이란 무엇일까? 나도 솔직히 ‘우뇌’, ‘좌뇌’ 뭐 이런 말들은 많이 들어 봤는데 ‘뇌간’이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하였다. 그래서 찾아보니 인간의 생명 중추이자 모든 감각과 운동을 조절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감각이라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오감능력을 말하는 것 같고, 운동을 조절한다는 것은 운동 신경 같은 것을 이야기하나? 보통 육아서에서 이런 ‘뇌간’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나오는 것 나는 (적어는 ‘나’는) 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공부가 될 것 같다.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면 성장이 달라진다》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 같은 맞벌이 가정에게 그리고 초보 육아부모들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뇌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가끔 어떤 육아서를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자존감이 무너지기도 하고, 일하는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도 빼곡하게 적혀있는 것들이 많았다. 정작 다시 책꽂이에 꽂아지게 되고, 다시는 읽게 되지 않는다. 그러다 다시 좋다고 한 책을 보면 역시나.. 다들 아이들을 잘만 키우는 것 같다. 난 한 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그런데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면 성장이 달라진다》는 이런 부분들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하루 2분 육아법’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제시할 뿐이다. 고작 2분. 우리는 아이들에게 하루에 2분이라는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큰 아이를 키울 때 남편이 아이랑 놀아주고 싶은데 어려워했던 적이 있었다. 여자 아이라 몸으로만 놀아주기에는 너무 작고 뼈가 부러질 것 같다며;; 그렇다고 말만 종알종알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내가 남편이 제일 잘하는 것. 책을 읽어 주라고 했었다. 우리 남편은 구연동화처럼 책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어주기 때문이다. 아이들 책은 짧아서 2~3권을 읽어도 고작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권이면 정말 2분 안에 끝나기도 한다. 정말 짧은 건;; 그럼 그때도 우린 ‘2분 육아법’을 했던 것이었는가.. 하하!!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면 성장이 달라진다》은 매일매일 부모들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놀이법 20가지를 알려 준다. 하루 2분, 이 놀이로 아이들의 뇌를 자극하면서 깨워 준다. 요즘같이 휴대폰 같은 미디어에 빠진 아이들이 보이는 산만함이나 불안정한 감정들 그리고 학습 능력 저하 등 이런 문제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아이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쉬고, 놀며 뇌를 깨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줄 수 있도록 하자.
그렇게 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며, 창의력 개발까지 가능해지도록 우리 부모들이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