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행복할까?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1
김세진.손슬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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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1등은행복할까

 

자음과모음 청소년에세이신간도서추천 ‘1꼴찌였던 두 선생님의 현재 진행형 행복 찾기 프로젝트 [1등은 행복할까?]

 

옛날 어른들 말씀에(혹은 선생님들) 1등과 꼴찌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했던가?(맞나?^^;;)

나는 아이들에게 시험을 보거나 해도 점수에 관해서는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먼저 아이들이 먼저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궁금해도 먼저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아이들은 속상하든, 아니면 억울하든(?) 집에 와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한다. 그럼 이제부터 은근슬쩍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해 유도질문해 본다.

 

큰 아이의 말을 들으면 초등학생 때 한 친구는 수학과 과학을 잘 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맨날 자신한테 잘난 척을 하며 넌 이것도 모르지?”, “너 이거 이거 알아?(중학교를 가야 배우는 것들 등 현재 초등학교 과정에 없는 내용)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시를 한다는 데 이게 무시를 할 일인지.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정작 내가 있는 학년의 단원평가 같은 시험을 볼 때 단답형이나 객관식은 그래도 맞지만 수학에서 서술형은 거의 다 틀린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아이에게 듣는데 왜 이렇게 웃기던지.

 

그래서 난 아이에게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지, 선행도 정도껏 하는 거야.” 라고 말이다. 그 아이는 반에서 1등이라고 해도 매일 집에서 아빠한테 혼나면서 공부해요. 우리 집 옆이라.. 다 들려요;; 새벽까지 공부해요. 우리 집은 일찍 자는데 그 아이 방은 새벽까지 불이 켜져요. 초등학생인데 왜 중학교 2,3학년 것까지 선행을 시키는 건지, 아무리 좋아하고 잘한다지만 그것도 적당히 재미있게 하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1등은 행복할까?]에서 선생님 두 분은 정말 삶 자체가 달랐어요. 집 안의 분위기와 환경도, 부모님도, 자신의 성격과 성향도, 주변의 반응들도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그런 것들에 나를 맞추어 가고, 기대감이라는 것과 불안감. 그러다 보니 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 나중에는 의 세계로 접어들게 되는 것 같았을 것 같아요.

 

우리도 때로는 그렇잖아요. 그런데 사춘기 시절, 청소년 때에는 그런 감정의 기복이, 더 많은 꿈과 성장을 위해 달려 나가야 하는데, 너무 가로막는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참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나도 가끔은 자녀의 가는 길에 어떤 부모가 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 봐요.. 적어도 내 아이는 낯선 미래에 대해 두려움은 있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그 길 앞에는 언제나 엄마, 아빠가 있고, 네가 기다리는 것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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