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아이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 공부와 일상을 넘어서 삶의 주인이 되는 집중력 단련법
박은선 지음, 문지현 감수 / 뜨인돌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우리아이집중력이흔들리고 있다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있지요. 자녀들이 많으면 모두가 다 제각각이라고요. 그래서 다들 ‘아롱이다롱이’라는 말을 썼던 것 같아요.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취향도, 성향도 모두가 정말 달라요. 분명히 한 뱃속에서 나왔는데 말이에요.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일까? 의미적으로는 알아도 제대로 이해하기란 어려웠는데 제가 아이를 낳고 둘을 키워보니 그 뜻을 완벽하게 알겠더라고요. 우리 집 아이 둘도 기질이 정말 비슷한 거 같은데 완젼 달라요!!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요. 무언가를 가르치는 방법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고, 받아들임과 표현함도 달아요. 그제서야 예전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첫째는 무엇이든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집중하는 시간이 무척 짧아요. 우리는 흔히 이것을 ‘엉덩이의 힘이 약하다’고 하지요. 진짜 아실 거예요. 10분 공부하고 화장실 가고, 5분 공부하고 물 마시러 가고. 정말 환장하지요^^;; 또 둘째는 그냥 애당초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가끔은 정말 고민이 될 정도로요. 그런데 자신이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기는 해요. 맞아요. 공부할 때만 앉아있지를 않아요^^;;
집중력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나를 단련시켜야 해요. 그 과정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어렵고 힘들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에서 ‘습관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반복하여 저절로 몸에 익힌 행동 방식 (p.41)’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스스로 집중하는 힘 즉, 집중력에는 필요한 요소들이 있어요. 그건 바로 몸과 마음, 머리, 환경이라는 네 가지의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최대한 발휘된다고 말해요(p.47).
그럼 그 집중력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전 이 부분이 첫 번째 관심사로 궁금했어요. 아까 말한 집중력에 필요 요소들에 맞게 단련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더라고요.
몸과 관련되어서는 당연히 최상의 컨디션이었어요. 내 몸이 건강해야 몸도 힘들지 않고 머리도 잘 돌아 간다는 거겠지요? 그래서 잠도 충분히 자고, 운동하고, 밥도 잘 먹고!! 이건 또 우리가 잘하는 거기는 한데 운동은 조금 부족하기는 하네요..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지만 운동학원은 없고, 학교가 시골이라 늦으니 집에 오면 밥 먹기 바쁘고.. 방법을 간구해야겠어요.
마음으로는 역시 즐겁고 편해야 해요. 그래야 집중력이 올라가겠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머리는 최적한 뇌를 구출하라는 데 이건 좀 무슨 말인가 어려워서 한 참 읽었어요. 그런데 방법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어요. 책을 매일 꾸준히 읽고, 약간은 어려운 것들에 도전해 보고, 특히나 내가 싫다 해서 무조건 안 하는 것이 아닌 그 일에도 집중해서 도전하라!!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만 힘들도 어렵고 싫으면 안 하나니까요!!
마지막으로 환경적으로는 정리. 역시나 나의 주변이 깨끗해야 집중이 잘 되겠죠. 방해되는 것들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그래서 저희는 ‘to do list’를 만들게 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전 그게 일상이고, 매일 보여주는 데도 습관이 되지 않으니 어려워요.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부모들이 아니 엄마들이 심각하다 생각각하는 그 것!! 스마트 폰!! 진짜 이것만 아니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할 것만 같다고 할 정도로!! 그렇죠?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그래요.
환경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말이죠. 저희는 다른 건 몰라도 최대한 일관성 있는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또 큰 아이는 사춘기가 되면서 마음 관리가 잘 안 되고, 둘째는 그냥 뭐..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 그래도 우리 부부는 서로 다른 성향이라 서로가 도와주면서 함께 하기에 그나마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가 본보기를 먼저 보이라고 하는데 어느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한 분이 나와서 남편보고 아무리 피곤하고 늦게 들어오고 해도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일어나 등교할 때까지 무조건 책을 보고 있으라고요. 그러고 나서 다시 자도 되니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꼭 보여주라고 했대요. 그렇게 매일을, 몇 년을, 몇 십 년을 해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보고 공부도 잘하고 잘 컸다고 하는데.. 그 안에 숨은 비밀은 그냥 책만 펴 놓고 읽지 않았다고 해요. 가끔은 거꾸로 펴놓기도 하고, 진짜 아무 책이라 펴 놓고 아이들 나갈 때까지 읽은 척을 했다고 해요. 연기자는 연기자죠? 그래도 정말 대단하죠. 그 모습을 계속 보여 주었다는 게.
부모가 먼저 본이 된다는 거. 그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에요. 일하고 집에 오면 쉬고 싶어요. 아무 것도 안하고 눕고 싶고, 지고 싶고, 뒹굴거리고 싶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조금은 참고 함께 해요.
그것이 부모인 것 같아요. 나 혼자 살 때와는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런 모습에 아이들이 예쁘게 자라주고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겨준다면 정말 뿌듯하고 흐뭇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