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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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윌로딘

 

윌로딘은 남들과는 다르게 늘 괴상한 짐승들을 좋아했다.

더 무섭고, 더 냄새나고, 더 못생기고.. 무조건 남들보다 더.. .. ..

물론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스럽지 않은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좋아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성가시다 말하고, 해롭다 생각하고, 괴물이라 부르는 것들을.

윌로딘은 그러하였다.

 

그 중에서도 윌로딘은 스크리처라는 녀석을 좋아했다. 스크리처는 무척이나 사나웠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 사람들은 이런 스크리처를 무척이나 싫어했다. 하지만 윌로딘은 그런 스크리처에 대해 마음이 많이 갔다. 윌로딘은 생각했다. 자신도 사랑스럽지 않기 때문에 그런 스크리처의 마음을 잘 아는 거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스크리처를 자꾸 마구마구 잡아 버린다. 그저 징그럽고 시끄럽고,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지만 윌로딘은 그런 스크리처라도 분명히 생태계에, 이 자연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믿고 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존재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벌새곰이다. 이 친구들은 나무에 빛나는 거품 둥지를 만들어 겨울을 나는데, 이런 벌새곰은 마을의 자랑이자 관광객을 모으는 아주 중요한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벌새곰의 수가 점점 줄어들다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게 된다. 마음 사람들은 걱정이 많아졌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난 걸까.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스크리처를 마구 잡아버린 것과 갑자기 벌새곰이 사라진 이유.

윌로딘은 무언가를 알게 된 것 같다.

그건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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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고든 1 -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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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멋대로고든1

 

표지부터가 압권이다!!

새빨간 종이 위에 눈썹이 부메랑 같이 생긴 새 한 마리가 눈을 부릅뜨고는 입을 쭈우욱~ 내밀고 있다.

참 표정하고는... 무엇 때문인지 누군가에게 성나있는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앞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 곁눈질로 쳐다보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바로 때문인 건가?! 이런......

 

[멋대로 고든]에서의 주인공인 고든은 거위다. 그것도 못된 거위. 아니지, 세상~에서 가자아앙~ 못된 거위!! 그래서 세상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로버 가든 마을에서 8년 연속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상까지 받았다니까. 그 수많은 못된 거위들을 제치고 말이다.

 

<최고로 못된 거위 모임>의 거위들도 엄청난데, 고든은 얼마나 못되었길래 이런 상을 받았을까?

고든이 정말.. 생쥐 프레데릭한테 생일 선물로 풍선을 주었을까? _ [진짜 줬다니까!] 진짜..

고든이 정말... 오소리 배리의 .. 배낭에 도토리를 숨겼을까? _ 진짜라고!!

고든이 정말.. _ 진짜!! 진짜!! 진짜라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최고로 못된 거위 모임>에 있는 못된 거위들보다는 더 못됐다는 건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하다. 고든이 그 거위들이 사람들한테 한 행동들을 똑같이 따라 그들한테 행동했는데.. 처음에는 그렇구나하고 생각했던 것이 몇 번을 돌려 읽다 보니 ?! 이상한데..?’ 그저 내 생각은 오히려 고든이 가장 못된 거위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거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웃들을 생각하는..!? 그 못된 거위들이 이웃들에게 한 행동들을 배로 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한 번 나처럼 몇 번을 읽다 보면(어쩌면 한 번에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고든은 자신이 모르는 그 착함을 아직은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그냥 자신이 사람들에게 못된 행동들을 하니까 그저 자신이 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걸 누가 알려줄 수 있을까나..?

 

그때, 고든에게 나타난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꼬마 돼지 앤서니였다.

앤서니는 고든에게 파란 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고든은 이런 상황들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어떡해? 고든~~ 이참에 좀 착해져보는 것은 어때?!

우리의 세상에서 가장 못된 고든이 꼬마 돼지 앤서니를 통해 어떻게 변하는지 너무 궁금하지 않아요?

그럼 한 번 [멋대로 고든 시즌 1]을 함께 읽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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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7 - 열돔에 갇힌 도시 책 읽는 샤미 55
박미연 지음, 이소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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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시간고양이7_열돔에갇힌도시

 

시간 고양이 7: 열돔에 갇힌 도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열돔 현상 속에서 주인공 서림과 친구들이 학교에 갇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뜨거운 열기와 혼란 속에서도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서로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려 한다. 서림 곁에는 시간 고양이 은실이 함께하며, 모험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용기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인물들 중에서 리호의 마음가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도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나도 일상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리호처럼 긍정적인 태도로 버텨 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열돔이라는 사건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기후 변화와 연결된 재난처럼 느껴져서 현실적인 울림이 있었다. 책 속 인물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의지하는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시간 고양이 7은 단순한 모험 소설을 넘어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 작품이었다. 읽고 난 뒤 나는 서림의 용기와 함께, 리호의 마음가짐을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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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책 읽는 샤미 46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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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금도늦지않았어미안해

 

설지 너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간을 나눠 줘야 한다. 부지런히 네 나이를 덜어 내라.”

 

드디어 이번 권에서 설지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동안 왜 설지가 자신의 수명을 주면서까지 사람을 도와야 하는지, 가온족에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대해 자세하게 밝혀진다. 그렇게 설지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안다구슬을 통해 시간을 나눠 줄 사람을 찾게 된다.

 

과연 가온족이 왜 그런 저주를 받게 되었고, 어떤 내용의 저주였는지, 그리고 아버지는, 설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그 저주가 풀릴 때까지 그렇게 살아야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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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다!’

설지는 안다구슬에서 본 포스트잇을 찾았다. 그 안에는 _미안해_라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쪽지와 관련된 아이를 찾았다. 그런데...?

죽은 아이구나. 하긴 저승사자가 쫓아다닐 때부터 알아봤어.’ 그런데 이 아이는 무슨 사정이 있기에 이 편지를 보고서 안타까워하는 것일까?_이래서 아버지가 헛걸음이라고 했나보다. 가온족의 시간은 살아 있는 자들에게만 통하는 거니까 말이다._ 그런데 어쩌겠는가. 설지에게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 쪽지의 내용을 보니 화해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미안하다는 말로 용기 있게 표현을 하려 했는데.. 이렇게 넘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럼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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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윤아.”

_‘이건 절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야.’_언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미안해.”

 

두빈이는 시윤이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한다. “미안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니 몸도 가벼워진다.

이 말 한마디가 도대체 뭐라고. 정말 홀가분해 졌다.

 

이제 두빈이가 우민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는데.. 역시나 설지는 죽은 두빈이에게는 시간을 줄 수 없었다. 그렇게 설지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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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는 거, 되게 힘들거든. 특히 실수한 걸 말하는 건 더 힘들어. 그걸 밝히려면 진심을 다해 사과해야 하잖아.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유린이가 말했다.

 

이 대목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딸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이번 책은 너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줄 책 같다고...

 

그럼 지금 읽고 있는 #시간고양이 7권을 모두 읽고 엄마 다음으로 읽어 보겠지.

 

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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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데이비드 위멧 지음, 김선희 옮김 / dodo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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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아무말도하지않아요

 

가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아이가 한 이 말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표지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분위가 좀처럼 가볍지만은 않다.

가면을 쓰고, 옷은 어른의 옷 같기도 하다.

나는 누구일까?’ 아니 나는 누구여야만 하는가?’라는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아닌 내가 되어야 무리 속에 섞여 살아갈 수 있는지..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다.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지, 분명 나는 다른 사람들과 잘 섞여 그들의 발맞춤에 맞춰 나아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시선에서 나는 많이 벗어난 것 같다. 그 안에서 나는 여러 감정들을 느낀다. 불한, 초초, 걱정, 그리고 외로움. 다른 감정들보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가장 힘들다. 나는 그들과 전혀 다르지 않는데. 그 어떤 것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 그런 것일까?

 

하지만 소녀는 자신을 지키지 위해 용기를 낸다.

그 어느 것에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마음속의 울림에 귀를 기울인다.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것들을 남겨준다.

나를 잃지 말고, 나를 사랑하라고.

세상의 눈에서 자유로워지라고.

스스로를 지키라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는 그저 단순하게 힘내요라는 메시지만을 주지 않는다.

세상과 나의 연결고리에서 무엇이 옳다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닌 나의 선택 또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것이 비록 이 소녀가 선택한 침묵일지라도, 그 안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이 또한 존중받아 마땅하리라.

 

거창하고 화려한 말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아이가 내뱉는 단순하고 조용한 말이다. 그것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꾼다. 세상이 아닌 나를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아이는 가장 힘든 것을 해내려고 한다. 세상이 선택한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신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 어른도 어려운 일을 아이가 시작한다. 그렇게 내면이 단단해진다. 어른들에게도 마음을 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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