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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고든 1 -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 ㅣ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멋대로고든1
표지부터가 압권이다!!
새빨간 종이 위에 눈썹이 부메랑 같이 생긴 새 한 마리가 눈을 부릅뜨고는 입을 쭈우욱~ 내밀고 있다.
참 표정하고는... 무엇 때문인지 누군가에게 성나있는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앞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 곁눈질로 쳐다보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바로 ‘나’때문인 건가?! 이런......
[멋대로 고든]에서의 주인공인 ‘고든’은 거위다. 그것도 못된 거위. 아니지, 세상~에서 가자아앙~ 못된 거위!! 그래서 세상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로버 가든 마을에서 8년 연속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상’까지 받았다니까. 그 수많은 못된 거위들을 제치고 말이다.
<최고로 못된 거위 모임>의 거위들도 엄청난데, 고든은 얼마나 못되었길래 이런 상을 받았을까?
‘고든이 정말.. 생쥐 프레데릭한테 생일 선물로 풍선을 주었을까? _ [진짜 줬다니까!] 진짜..
‘고든이 정말... 오소리 배리의 .. 배낭에 도토리를 숨겼을까? _ 진짜라고!!
‘고든이 정말.. _ 진짜!! 진짜!! 진짜라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최고로 못된 거위 모임>에 있는 못된 거위들보다는 더 못됐다는 건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하다. 고든이 그 거위들이 사람들한테 한 행동들을 똑같이 따라 그들한테 행동했는데.. 처음에는 ‘그렇구나’하고 생각했던 것이 몇 번을 돌려 읽다 보니 ‘어?! 이상한데..?’ 그저 내 생각은 오히려 고든이 가장 못된 거위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거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웃들을 생각하는..!? 그 못된 거위들이 이웃들에게 한 행동들을 배로 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한 번 나처럼 몇 번을 읽다 보면(어쩌면 한 번에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고든은 자신이 모르는 그 착함을 아직은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그냥 자신이 사람들에게 못된 행동들을 하니까 그저 자신이 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걸 누가 알려줄 수 있을까나..?
그때, 고든에게 나타난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꼬마 돼지 앤서니’였다.
앤서니는 고든에게 파란 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고든은 이런 상황들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어떡해? 고든~~ 이참에 좀 착해져보는 것은 어때?!
우리의 세상에서 가장 못된 고든이 꼬마 돼지 앤서니를 통해 어떻게 변하는지 너무 궁금하지 않아요?
그럼 한 번 [멋대로 고든 시즌 1]을 함께 읽어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