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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ㅣ 책 읽는 샤미 46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지금도늦지않았어미안해
『“설지 너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간을 나눠 줘야 한다. 부지런히 네 나이를 덜어 내라.”』
드디어 이번 권에서 설지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동안 왜 설지가 자신의 수명을 주면서까지 사람을 도와야 하는지, 가온족에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대해 자세하게 밝혀진다. 그렇게 설지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안다구슬을 통해 시간을 나눠 줄 사람을 찾게 된다.
과연 가온족이 왜 그런 저주를 받게 되었고, 어떤 내용의 저주였는지, 그리고 아버지는, 설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그 저주가 풀릴 때까지 그렇게 살아야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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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다!’
설지는 안다구슬에서 본 포스트잇을 찾았다. 그 안에는 _미안해_라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쪽지와 관련된 아이를 찾았다. 그런데...?
‘죽은 아이구나. 하긴 저승사자가 쫓아다닐 때부터 알아봤어.’ 그런데 이 아이는 무슨 사정이 있기에 이 편지를 보고서 안타까워하는 것일까?_이래서 아버지가 헛걸음이라고 했나보다. 가온족의 시간은 살아 있는 자들에게만 통하는 거니까 말이다._ 그런데 어쩌겠는가. 설지에게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 쪽지의 내용을 보니 화해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미안하다는 말로 용기 있게 표현을 하려 했는데.. 이렇게 넘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럼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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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윤아.”
_‘이건 절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야.’_언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미안해.”
두빈이는 시윤이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한다. “미안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니 몸도 가벼워진다.
이 말 한마디가 도대체 뭐라고. 정말 홀가분해 졌다.
이제 두빈이가 우민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는데.. 역시나 설지는 죽은 두빈이에게는 시간을 줄 수 없었다. 그렇게 설지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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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는 거, 되게 힘들거든. 특히 실수한 걸 말하는 건 더 힘들어. 그걸 밝히려면 진심을 다해 사과해야 하잖아.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유린이가 말했다.
이 대목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딸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이번 책은 너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줄 책 같다고...
그럼 지금 읽고 있는 #시간고양이 7권을 모두 읽고 엄마 다음으로 읽어 보겠지.
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