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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킨 말들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십 대들을 위한 책
D. K. 야마시로 지음, 샘 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4월
평점 :

『“누구와도 슬픔을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당신이 겪어야 했던 일을 상상할 수 없어요.”』 p.197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끔은 예고도 없이 폭풍이 몰아칠 때가 있다.
그 폭풍은 아넬라에게도 어김없이 찾아 왔다.
하지만 아넬라는 그 비극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배워 나갔다.
덕분에 자신의 삶을 희망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 힘든 과정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고 나아가는 그 용기.
이 작은 아이는 어떻게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게 되었을까.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계속 나아가는 거야.”』 p.263
아넬라는 자신이 선택한 마지막 도전에 당당하게 맞선다.
희망을 안고, 동굴을 빠져나와 빛을 향해 달려 나간다.
아넬라는 알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그렇기에 자신을 일으킨 말들로 아넬라는 도전했다.
『“우리 둘 다 못 받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야, 알지?”』 p.273
아넬라의 주변에는 실로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살면서 나에게 어떠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또한 그들에게 있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인가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 왔다.
그리고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필 친구들과의 일들이 정말 많은 주간이었고,
선생님과의 상담도 많은 날이었기에 이 책의 내용이 조금은 공감이 되기도 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아넬라의 힘듦이 아이의 작은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 것 같았다.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함께 읽어 보겠다고 가방에 넣는 모습을 보며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또 알게 되었다.
『“자, 이제 다음 우승자를....”』 p.274
첫 우승자는 실로였다.
하지만 아넬라는 그의 우승을 정말로 기쁨으로 받아들였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아넬라의 모습에서 현대의 경쟁적인 측면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정 축하해주지 못하는..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야 하는..
하지만 아넬라는 진정 친구의 우승을 축하해 줌으로써 우정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아넬라에게도 기적은 일어났다.
우승자는 단 한명이 아니었다.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것을 아넬라는 이루고 말았다.
우리는 항상 실패와 좌절을 겪지만 그것을 희망으로 안기에는 너무 힘들어 한다.
하지만 그것을 진정 받아들인다면 아넬라처럼 이겨낼 수 있을까.
우리도 또한 ‘나를 일으킨 말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가자.
쓰러지지 말고, 힘을 내어 보자.
그리고 빛이 되는 사람이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