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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좋은지 몰라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장성원 지음 / 비버북스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뭐가좋은지몰라다해보기로했습니다
우리는 매 삶의 순간이 모두 선택이다. 그리고 이 선택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내가 잘 선택해서 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한 가지라도 후회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내가 해보았다는 안도감이 남아있을 뿐이다. 즉, 무엇을 선택하든지 결과에 대한 것이 어느 쪽에 더 치우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후회가 더 길게 남느냐, 아니면 내가 도전해 보았다는 경험치에 마음이 더 남아 있느냐, 참 어려운 문제중 하나이다. 정답도 없고, 결론도 없으니까 말이다.
특히 청소년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깊이 생각하고, 후회하며, 다시 도전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진로, 삶에 대한 길이다. 어린 시절에야 “난 00이 될 거야!! 난 00이 너무 하고 싶어!!”하면서 무수한 꿈과 진로,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하고 싶은 것들도 정말 많다. 이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제약 없이, 또한 제약이라는 것을 모른 채 오로지 나만 생각하면서 이런 꿈을 가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커가면서 우리의 경험치는 오로지 학업에 매달려 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커가면서 도움은 되지만 실상 정말 필요할 때에는 경험보다는 공부에만 집중하게 되니.. 직접적인 경험의 경험치가 부족하게 되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다르다. 비슷하지만 다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이지만 좋아서가 아니라 해야만 하니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하면 행복하겠지만, 또 어떠한 면에서는 그 좋아했던 것마저도 싫어지게 될 수도 있다. 반면 싫어하고 하기 싫지만 무언가의 계기로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경험이다. 경험이라는 것이 없고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하고 싶은지, 하기 싫은지, 또한 하고 싶은 게 싫어질지, 싫어했던 일이 갑자기 하고 싶어질지는 내가 무수한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로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러한 막막함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내가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기에는 또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함에도 저자는 제목처럼 <뭐가 좋은지 몰라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 해보았다. 세탁소 사장부터 철학자(이건 좀 신박했다!!), 강연자, 개발자, 교육염업, 심지어는 주류영업까지.. 다양한 일들을 해보았다. 어쩌면 아직도 하고 싶은 분야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직업과 일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는 말로써 먼저 하기보다는 실천으로 옮기면서 신뢰를 쌓아 성과도 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어 행하였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과 행동의 변화는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우리 또한 주변의 변화부터 나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경험을 부여해주자. 그것이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원동력이 될 것이고, 하는 모든 일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어른이 된 순간에도 내가 하고 싶은, 해보고 싶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꿈을 꾸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