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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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다.

 

책은 총1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설명으로 저자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속마음이 어떠하며 그런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의 친구나 가족으로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리는 데 치중한다. 또 우리가 나르시시스트를 충분히 이해해 피해를 입지 않고 그들의 행동에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게 책을 쓴 목적이라 한다. 그 다음은 여러 장에 걸쳐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주요 증상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나르시시즘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병리학적인 내용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자존감 문제를 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르시시즘은 적절한 나르시시즘, 그러니까 건강한 자존감과 자의식에서 중증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실로 광범위하다. 그 가운데에는 자기애성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의 자기애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우리는 그런 사람도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른다." p.19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나르시시스트'는 일상에서 자기애가 좀 더 강한 사람을 일컫는 말정도였는데...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이나 주변사람이 진단 기준에 해당될 때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다. 경계성 성격 장애라던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처음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엔 이 단어들이 들려오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바쁨 속에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지면서 상처입고,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일테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를 대하기 힘든 이유는 무슨 말만 하면 삐지고 상처를 받기 때문에 저자는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잘 살펴 화가 난 채로 충고를 늘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이 현실을 알려주는 것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는 주변에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가 있을 때, 실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론에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사례와 방안을 다루고 있기에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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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볼품없지만 트리플 3
배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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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기정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책은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은 건 볼품없지만>, <끝나가는 시절>, <레일라> 등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졌는데,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안정하다. <남은 건 볼품없지만>에서는 예술하는 아버지 곁에서 맞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예술하는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했지만 끌리는 남자들마다 예술쟁이에 정작 자신도 글을 쓰고 있는 섞정. <끝나가는 시절>은 가업인 중국집을 뒤로한 채 음악을 선택하고 지방 음대에 갔지만 군 제대후 복학하려던 즈음 어머니가 쓰러져서 계족반점으로 돌아온 송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음악은 언제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다. 계족반점 사장 노릇은 그에게 딴짓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레일라>에서는 오를대로 오른 보증금에 기겁하며 살던 집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고시원에서 지내게 된 '나', 오빠의 여자친구인 '레일라'의 집에 잠시 머무를 수 있게 되었지만 오빠는 바람을 피우다 레일라의 집에서 쫓겨난다. 두 사람이 결별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레일라의 집에 머무르게 되고, 독립할 집을 찾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주인공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섞정이, 송원, 의 단면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2-30대의 우리는, 시행착오도 겪고 방황하면서 성장한다.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더 애착이 갔던 건 이런 이유에서 인 것 같다. 동.질.감... 나도 이들처럼 불안정한 20대를 겪었고, 또 그런 30대를 겪으며 때론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또 그런대로 성장하고, 나아간다.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은 있지만, 완벽한 삶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내 기준에서 결코 헛된 것은 없는 것 같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시간도 지나고나서는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불안정함 속에서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소설 속 인물들이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형이 신곡을 들려주내요, 10년 만에. 담배를 물던 박설이 코웃음을 쳤다. 신곡은 무슨. 제 버릇 개 못 주지. 기타 몇 번 튕기는 척하더니 또 베낀 거야. 뻔뻔한 새끼. 박만우는 음악만 안했어도 괜찮은 인간이 됐을 텐데. 송원은 바닥에서 일어나 다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나직한 음성이 또 한 번 긴장강을 만들어냈다. 이곳은 여행의 끝 이름없는 꿈의 마지막. 박설의 맞은편에 앉은 송원은 박설이 마시고 있던 잔 소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누나, 세상에 '완전 새거'는 없어요." p.107 <끝나가는 시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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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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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경계성 성격 장애의 증상과 실제 사례, 또 가족들이나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대처 하는편이 나을지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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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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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다.

 

가수 선미가 모 프로그램에서 경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의 기사 이후로 '경계성 성격 장애'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던 찰나, 읽게 된 책이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이다. 책은 경계성 성격 장애의 증상과 실제 사례, 또 가족들이나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대처 하는편이 나을지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

지금은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병에 관한 '인식' 역시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20세기 초만 해도 성격 장애는 불치병에 가까웠다. 소수의 치료사가 심리치료를 통해 환자들을 치료해보려 노력했지만 전체적으로 성과는 미미했다. 지금은 많은 치료법이 있어서 환자의 상태 개선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완치 가능성도 매우 높다.

p. 19 중에서

"

 

'경계성 성격 장애'의 증상을 살펴보는데, 여러 증상들 중 일부는 나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사람은 여러 면을 가지고 있고, 그 속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이 일상을 방해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편이 좋겠다. 특히 '경계성 성격 장애'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분노 조절에 실패해서 연인이나 가족, 친구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경계성 성격 장애'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단어만으로도 낯설었지만 책을 읽은 후엔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요소에 의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기때문이다. 주변에 견디기가 어렵다며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생활은 점점 편해지는데, 각박한 삶에 지쳐가는 이들이 많은가보다. 정신과 질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은 이제 그만 거두어져야한다. 나도, 내 지인들도 언제든지 앓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질환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하니 환자 본인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는 경계성 성격 장애를 진단받은 이들과 그의 지인들 그리고 이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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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 내 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
김미숙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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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미숙

심리 전문 상담가, 마이드 숨 심리상담코칭연구소 소장.

저자는 "인간은 저마다 자기만의 근거를 가지고 심리적 고통을 다루어 간다"라고 말한다. 다만 그 고통을 대처하는 방식이 괴로움으로 남지 않고 변화의 계기가 되려면 '객관적인 자기 이해'에 대한 알아차림과 이를 토대로 스스로와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

그동안 임상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자기 자신을 잘 알게 될수록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기중심성향에서 비롯된 친밀감 부재에 따른 정서적 위기를 스스로 돌보게 하는 중요한 심리적 자원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삶에서 우울, 불안, 외로움 같은 정서적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자기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 없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빈약한 객관성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은 왜곡된 자기이해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어렵고 진정한 내면을 만날 수 없는 고통에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몰아붙이게 된다. 결국 '어떻게 고통을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가'는 얼마나 객관성을 유지하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만약 지금도 반복되는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면 '아직 알아채지 못한 자신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둘 필요가 있다.

p.6-7 들어가며 중에서

"

저자의 말처럼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이해없이,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내면을 만날 수 없는 고통에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몰아붙인다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된다. 결혼 전까지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낳고, 양육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불쑥불쑥 원치 않은 감정들이 뒤섞여 나올 때가 있었고, 그러다보면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많은 심리학 책을 읽고, 상담도 받으면서 알게된 것은 그 때의 불편했던 감정은, 어렸을 때 상처받았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러한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나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화를 낸다거나 엉뚱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 살면서 나 자신을 바로 바라보려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할 것 같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중심의 나'에서 물러서기 - '어린 시절의 나' 다시 보기 - '현재의 나' 알아차리기 -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마주하기 - '왜곡된 나' 용서하기 - '관계에서의 나' 수용하기 - '지금 여기의 나' 행복하기 등을 중심으로 관련있는 예와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아동은 부모와의 안정된 관계 경험을 통해서 충동에 대한 조절력을 터득하낟. 이러한 경험이 온전할수록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부모가 방임하거나 엄격하게 통제하는 환경 안에서 훈육된 아동을 충동을 스스로 조절할 기회를 잃게 된다. 강요나 방임으로 훈육된 아동의 불안 수준이 높은 이유는 이러한 '절제 경험'을 훈습하지 못해서 자기 조절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p.52 중에서

"

 

 

같은 회사 동료인 H를 사랑하게 된 K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녀에게 집착한다. 상대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일 때면 쉽게 분노하고 집요하게 구는데... 그의 행동 또한 불안정했던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다. K는 이혼한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조부모님과 친척집을 전전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박탈 당한 채 자랐다. 이 사례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를 전부 지배할 순 없지만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들 중 하나였다.

책을 읽는 동안 '나'에 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사실, 그동안 스스로에게 무수히 물었던 질문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시절에 상처받았지만 위로받지 못해 화만 내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땐 그게 너무 괴로웠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냥 화가 난게 아니라 화가 났던 이유가 내게도 있었단 걸 알게 되었을 땐 꽤 큰 위로가 되었다. 나게에도 이유가 있었으니까... 분명한건 나를 이해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나 어린 날의 상황들을 이해하고, 또 그러면서 자연스럽 치유되는 감정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한층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면 <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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