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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평점 :

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다.


가수 선미가 모 프로그램에서 경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의 기사 이후로 '경계성 성격 장애'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던 찰나, 읽게 된 책이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이다. 책은 경계성 성격 장애의 증상과 실제 사례, 또 가족들이나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대처 하는편이 나을지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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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병에 관한 '인식' 역시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20세기 초만 해도 성격 장애는 불치병에 가까웠다. 소수의 치료사가 심리치료를 통해 환자들을 치료해보려 노력했지만 전체적으로 성과는 미미했다. 지금은 많은 치료법이 있어서 환자의 상태 개선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완치 가능성도 매우 높다.
p. 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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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 장애'의 증상을 살펴보는데, 여러 증상들 중 일부는 나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사람은 여러 면을 가지고 있고, 그 속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이 일상을 방해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편이 좋겠다. 특히 '경계성 성격 장애'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분노 조절에 실패해서 연인이나 가족, 친구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경계성 성격 장애'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단어만으로도 낯설었지만 책을 읽은 후엔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요소에 의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기때문이다. 주변에 견디기가 어렵다며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생활은 점점 편해지는데, 각박한 삶에 지쳐가는 이들이 많은가보다. 정신과 질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은 이제 그만 거두어져야한다. 나도, 내 지인들도 언제든지 앓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질환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하니 환자 본인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는 경계성 성격 장애를 진단받은 이들과 그의 지인들 그리고 이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