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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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욕심은 내려놓고, 정당한 방법으로 한결같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닮고 싶었다. 또 바쁘지만 뭔가를 배우고, 쉴 새없이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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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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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정

작가, 사업가, 아트 콜렉터, 콘텐츠 크리에이터(카카오, 흐름 드 살롱).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사는 홍콩 사업가 신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EMBA 과정을 수료했다. 30년간 홍콩에서 라이센스 캐릭터 비즈니스를 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오늘도 배움과 봉사에 힘쓴다.

 

언제나 뭘 새롭게 하느라, 챙기느라, 배우느라 바쁜 내가 신기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나는 자연스럽게 퇴보한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금방 꼰대가 되고, 아집을 부리게 된다. 남들 눈에 뛰는 것처럼 보이는 발걸음이지만, 이 정도는 걸어야 뒤처지지 않고 지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84 중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다가 에세이를 집어들었다. 게다가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라는 제목이 내게는 큰 메세지를 던지는 기분이 들었다. 파도는 늘 치고 있지만 그 피도가 같은 파도가 아니듯 내 인생에서 만나게 될 기회나 사람도 매번 같지 않을 것이다. 항상 오지 않은 기회를 지혜롭게 붙들고 싶은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저자는 홍콩에서 사업을 하며 온갖 어려움에 맞닥뜨리지만 결국엔 여성 사업가로 거듭난다. 책은 이러한 저자의 삶과 생각을 다룬 에세이로, 읽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내겐 사업가 지인이 없는 터라 사업과 관련된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저자의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멋져보인다.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해서 지금 대표 자리에 서기까지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사업가가 아닌 내게도 신선한 자극을 준다.

 

책은 1. 즐기는 사람은 더 오래,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 2. 지붕은 해가 맑을 때 수리하는 거야, 3. 천천히 뛰어들고 천천히 떠오르기, 4. 삶에서 모든 걸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5. 무언가를 좋아함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작은 세계 등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사업가로서의 저자는 사람, 신뢰, 신념에 가치를 둔다. 여성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나 스스로에게 떳떳한 사람이고자 거래처 직원에게 부당한 돈이나 청탁을 받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내가 직원이라 하더라도 저자같은 오너라면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을 것 같다. 사익을 위해서 개인의 욕심은 내려놓고, 정당한 방법으로 한결같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닮고 싶었다. 또 바쁘지만 뭔가를 배우고, 쉴 새없이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바이크, 서핑, 스킨스쿠버, 그림구매와 같이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녀가 부러워졌다. 문득, 내가 지향하는 바가 저자의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내기 위해 그리 애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걸까? 이제 핑계거리는 그만 찾고, 나도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다 보면 어떠한 일을 하게 되던지 좋은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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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로, 지맥(GEMAC)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0
전윤호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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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윤호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0여 년간 IT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다가 2019년부터 SF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SF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근래에 와서 읽을 기회가 생겼고, 다양한 소재의 SF물을 읽다보니 꽤 흥미로워졌다. 더욱이 발달하는 과학 기술에 의한 미래 사회의 변화와 이로 인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소설은 더욱 관심이 간다. <경계 너머로, 지맥>은 무엇을 의미하는 말일까? 책 소개를 읽기 전까진 제목만으로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제목부터 책이 이야기 하고 싶은게 무엇일지,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으로 책장을 펼쳐보기로 한다.

 

<경계 너머로, 지맥>에서 '지맥(GEMAC)'은 침팬지를 유전적으로 개량하고 컴퓨터로 지능을 보완한 증강동물을 일컫는 말이다. 동물은 인간의 기술에 힘입어 집단지성 혹은 집단사고를 발전시킨다. 그리고 그 집단 사고의 네트워크에 인간도 합류하는데...... 독특한 설정이라 생각했지만 인공 지능이 개발된 현시점에서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텔리전스'라는 회사는 수십 년간 투자가 이루어진 AI와 로봇기술이 한계를 가지고, 그동안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기에 유인원의 두뇌를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컴퓨터로 보완하는 방식이 낫다고 확신한다. 지맥은 이런 인간을 대신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인데, 동물권에 관해서는 인류는 예로부터 동물을 개량하고 이용해왔는데, 멸종할 침팬지를 개량하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 주장한다. 소설에서 그려내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조금 암담하다. 사람들은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감염을 우려해 창문을 닫고 생활해야하며 외출 시에는 전신 방호복을 착용해야한다.

 

최악의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신텔리전스는 평택 단지에 방호복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그곳은 모든 생활 기반시설을 내부에 갖춘 복합 단지였는데, 가장 큰 구역인 도두 공원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는데......

 

혹여 어려운 설정이나 용어로 이해가 더디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소설은 몰입도가 높았고, 읽을수록 흥미진진했다. 다만, 소설 속에 그려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저 책 속의 상상으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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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로, 지맥(GEMAC)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0
전윤호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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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몰입도가 높고, 읽을수록 흥미진진하다. 다만, 소설 속에 그려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저 책 속의 상상으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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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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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낸 시를 읽고 싶은 어느날이라면, 펼쳐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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