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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야기 - 전염병 예방과 인류의 생존을 위한 멈추지 않는 도전들
문성실 지음 / 현암사 / 2025년 1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천연두, 홍역, 감기, 신종플루, 독감, 코로나19, 백신, 백신 부작용......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우리 인류는 새로운 세균, 바이러스와 끝없이 싸웠고, 이것들에 게 대항하기 위해 백신을 만들어왔다. 백신 개발의 성공은 인류에게 심각한 전염병을 야기시켰던 병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해내기도 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삶의 방향을 이끌어왔다. <백신 이야기>는 책의 제목 그대로 백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대 이전의 생균학과 백신 개발의 시조, 현대 백신의 탄생, 백신의 원리와 종류, 전 세계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한 백신 이야기, 인류와 함께했던 질병과 그 질병에 대한 백신이야기, 코로나19와 백신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미생물이나 생물학과 관련된 분야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생물학 분야는 어려워서 문학 전공자인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로만 치부해왔는데 우리의 삶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피하게 될 수 없게된 기분이다. 책은 미생물부터 백신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와 같이 비전공자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해준다. 지역 의사로 일하던 코흐가 탄저균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정남매의 아기시절 줄기차게 맞던 백신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빠른 시간 안에 죽어나가고, 화장이 밀려있어서 시체들이 쌓여있던 뉴스의 자료화면 속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겁이 나고, 두려워진다. 또 백신이 개발 되었다는 소식에 안도하자마자 백신 부작용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의식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생생하다. 그 때 당시 개발된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여 결국 화이자백신 3차를 거부했었는데, 지금도 코로나 백신에 대한 나의 믿음은 그리 깊진 않은 듯하다. 하지만 역사가 그러했듯이 이런 과정을 지나고나면 보다 안정적인 백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개발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