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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어던질 용기 -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
오다카 지에 지음,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는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이라는 책 표지 글귀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책에서는 '임포스터 증후군'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이는 자신의 성취를 자기 능력 덕분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불과 한 시간 전에 직장 상사에게 일이 잘못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고 결과적으론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관리자의 문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닙니다"라는 단어를 쓰며 나 자신을 낮추어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아니었으면 자각하지도 못했을 일인데, 작가는 우리 사회가 이런 임포스터를 만들어내기 쉬운 구조라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읽고 보니 틀린 말이 아니다. 더구나 자기평가와 타인의 평가의 쫓기는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며 내 삶과, 가족은 너무 과하게 희생시키고 있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조정해볼 필요가 있음을 인지했고, 정당한 평가와 필요 이상으로 스스로를 깍아내리는 것이 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