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처럼 터크먼 역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글로 남겼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연구 및 집필 방법론을 정리한《역사를 실천한다는 것>이라는 책까지 썼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작업했지만, 놀랄 만큼 닮은점도 많았다. 터크먼도 모리슨과 동일하게 누군가의 인정이나 격려를 바라며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 터크먼은 자신의시작을 이렇게 회상했다. "더 경험 많은 역사학자조차 청동기 시대부터 밸푸어 선언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시기를 다루는 데 주저했을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해보지도 않았어요. 저는 그저 뛰어들었어요. 나중에 어떤 평론가가 말했듯, ‘독학자의 두려움 없는 태도‘
로요."
터크먼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작업 도구에 강한 애착이 있었다. 모리슨이 노란 줄 공책 위에 부드러운 연필로 문장을 써나갔다면, 터크먼은 4×6인치 인덱스 카드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녀는 그 카드를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
1부 삶의 초점이 또렷해지는 순간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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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뭐.
미연은 자조적으로 웃었다. 회사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일주일에 두 번은 4시 퇴근이라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으나 미연의 경우 출퇴근에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아침에는 지호가 일어나기 전에 집에서 나와야 했고 퇴근하자마자헐레벌떡 지하철을 타도 저녁 먹을 시간을 겨우 맞출까 말까하는 상황이었다. 이마저도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을 가정할때다. 야근이나 회식이 있을 때는 더 늦어진다. 오늘 아침에도간신히 지각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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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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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쟁이가 닭 주라고 보낸 거잖아.
닭을 맡겨놓은 뒤 기회는 일주일이 머다고 용과며 멜론, 밀웜, 동결건조 누에 따위를 보냈다.
두개나 더 있어. 하나만 해도 며칠은 먹겠다. 암튼 닭쟁이는 손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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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깨달았어요. 젊은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은 취직을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빠져 있던 오해라는 것을요. 즉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자신이 쓸모없다는것이고, 쓸모없다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괴로운 것이었지요. 청년들로 하여금 어떤 기관에서, 가령 도서관 같은 데서 자원봉사를 하게 하자, 그들은 실현할 수 있는 의미를 갖게 되었고-돈은 한 푼도 받지 못하는데도-우울증이 사라져버렸어요! 다시 말해,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것입니다. 실업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단지 생계지원금만은 아니에요. 바로 의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미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어요. 아주 작은 오두막 안에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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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영적으로 열려 있기빅터 프랭클은 우리에게 언제나 열려 있기를, 좁고 삐딱한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넓히기를 당부한다. 희망이 없는 듯 보이는 상황, 하늘에 대고 소리칠 만큼 부당한 불의가 자행되는 상황, 혹은 제3제국 시기나, 당면한전 지구적 위기처럼 집단적 실패를 경험할 때에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여기서 프랭클은 집단에 죄책을 돌리는것은 단호히 거부하는 대신, 개인과 집단의 책임을, 그리고 이타주의와 자기 초월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그는결코 수동성을 설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프랭클에 따르면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다.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할 수 있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존재, 또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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