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저런 순간적인 감각에 질려 있는 세대이다 보니 불변하면서도 보편적인 게 필요하거든. 결국 나한텐 기도밖에 없더라고. 즉 지금 내가 말하는 한계를 지닌 언어를, 성령께서 번역해 신께 전해주는 거야. 그렇게 함으로써 뭐가 어찌 됐든 모든게 곧 좋아지리라고 믿는 것. 어쩌면 모든 말은 어떤 형태로든기도가 되려 한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몰라. 난 그렇게생각하네……………. 어이쿠, 미안, 자네한테는 항상 이렇게 설교를해버리는군. 뭐, 자네 가족은 언제 봐도 사이가 좋으니까 걱정한 적 없어. 노리카를 보면 딱 알지. 하지만 내가 아직 자네의선생인 셈 치고 한마디 하자면, 네 노력은 사랑 속에 있어야 하고, 네 생활은 실천 속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싶네. 이것만잊지 않으면 지금으로선 문제가 없어. 이건 괴테의 말이지?"
"네, 맞습니다" 하고 도이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곧바로 알았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였다. -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