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캔두! 김칠두! - 시니어 모델 김칠두의 마이웨이 스토리
김칠두.이헌건 지음 / 은빛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티비로 가끔 봤던 시니어 모델이었다.

책이 나왔다는걸 보자말자 너무 읽고싶었는데, 역시나 내가 읽고싶은 이유가 있었나보다.

아직 내 삶의 방향을 정하지도 못하고 내가 하고싶은게 정말 무엇일까 생각 해보지도 못한 내가 삶의방향을 잡을수 있게 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엄마와 음식점을 준비중인데 책 중간에 순대국집 시작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 같았다.

나도 장사 아이템을 정해두고 레시피 구걸하러 다니다 보니 번번히 거절당하고, 결국 내힘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레시피를 다듬어 가는 중이었고, 지인들에게 맛 봐달라며 도움요청 한게 내 이야기를 글로 써둔것  같았다.

복수혈전 하는 내용도 사이다같이 기분이 통쾌할정도 였다~!!

이책은 시니어모델 김칠두의 자서전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삶이 책속에 모두 녹아져있다.

어릴적 동네 노래대회겸 콩쿠르대회를 참가하여 상을 쓸고 나온 얘기며, 순대굿집 장사 이야기며,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래서 너무 재밌게 읽혀지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다 봤다.

나도 과연 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 발 담궜고, 고민이 많은 요즘 내 인생의  단비가 되어줄 만큼 힘 나게 하는 책이었다.

나에겐 용기가 너무 부족했는데 개그맨 전유성의 추천사에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질만큼 강렬했다.

"김칠두를 봐라! 얼마나 폼 나냐?"

이 한마디가

팍 하고 내 가슴팍에 꽃히는 기분이었다.

김칠두모델을 볼때마다, 와 스타일 좋다, 멋지다, 오히려 나이에서 나오는 그 중후한매력이 더 임팩트 있는게 아닌가 싶다.

매번 보는 젊은 모델과는 느낌 자체가 틀리기에 더 이목을 끌고 더 멋져 보이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나이가 있다는거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해내는 멋진 분이라는 찬사 밖에 생각이 안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디지털감성 e북카페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조붕구 지음 / 시공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무역인이다.

97년 250만원으로 코막 중공업을 설립한 후 10년만에 60여개국에 독자적인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 강소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나, 2007년 말 은행의 권유로 키코(KIKO) 에 가입하면서 완전히 삶이 바뀌었다 한다.

그렇다면 키코란 무엇일까?

900여개의 중소기업에 20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금융사건이라 한다.

KIKO는 knock-In,Knock-out 의 영문 첫글자를 따온말로, 환 해지 상품으로 출시 되었으며, 은행이 외화에 대한 풋 옵션을 기업에 매도하고 그 대가로 기업에 콜 옵션을 받는 계약으로 되어있다 (P 20)

아직도 진행 중 이라는게 너무 놀라웠다.

12년이 지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있는 저자에 대해서도 굉장히 멋지다 생각한다.

키코사태로 싸우면서 '한국재도전연합회'를 창립해 살아날때까지 돕는다는 슬로건으로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실패한 사람들의 재기를 돕고있다는데, 나의 고민과 실패는 저자의 비하면 부스러기 같은 절망이었던 것 같다.

이건 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로 몇백억원 몇천억원의 막대한 손해라고하니 어떤 감정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제지만 알아두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가다 보니, 저자가 무역인이라는게 번뜻 생각났고 내 전공이 무역이였기 때문에 내 앞에서 닥칠수도 있는 일 일수도 있다는 거에 덜컥 소름 돋는 일 이라 생각한다.

일성이라는 기업의 장세일 회장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2009년 올해의 무역인상 주인공이었고, 연매출 1조원을 목표삼아 5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던 중 이었는데 지금은 교도소에서 고단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2007,2008년 2억1,150만 달러에 해당하는 키코상품에 가입했던게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이 타격으로 경영 위기가 발생했고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해외 수주에 차질이 생겼다한다.(P.65)

잘나가던 회장님이 하루 아침에 이런 변을 당하다니 기가 찰 노릇인 것 같다.

이런 기업이 9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책을 읽고있는 내가 다 속상하고 갑갑하다.

키코는 처음부터 불리한 금융파생상품이었는데, 은행에서 제대로 덫을 놓고 사기를 친거라니..

저자는 이 사건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10년 넘게 투쟁한 과정을 담은 현재 진행형의 보고서라고 표현한다. 키코사태를 제대로 매듭짓지 않으면 이런 금융 사고가 계속 터질 것 이라며 싸우는 중이다.

본인도 힘들텐데 다른기업인들을 위해 이렇게 싸우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저자의 멋짐과 대단함을 응원하고 싶고 배울점이 참 많은책이다.

나도 민사소송 패소로 억울하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결국 큰 기업을 이길수 없구나하고 포기하였는데 이 일을 내가 포기해 버리면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이 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다시 힘 낼 수 있게 하는 책 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마음의 위로가 많이 필요한가 보다.

시국이 이래서 그런지 집에만 있다보니 우울함이 더 커져 이런 책들에 눈이 자꾸 가는거 보니..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모습같아서 더 마음이 찡햇다.

자존심 쌘척 하면서 속은 여리고 마음의 상처 엄청 받고 혼자 끙끙 이렇게 지내왔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나를 아끼기 시작했다.

전에는 이 사람이 날 떠나면 어쩌지 이런 마음으로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누가 날 뒤에서 오해하면 어쩌지 혼자서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지냈는데, 나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순간 부터는 나를 좀 더 사랑하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느날 돌아보니 그냥 하나씩 인간관계를 놓고 지내게 되었다.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해진 걸 많이 느낀다.

지나고 보니 결국 그런 인연은 의미가 없었다.

물론 좋은점도 있었지만 저자의 말대로 지금 이모습 그대로도 너무 괜찮다~

"나는 온전히 나여야 한다.

내가 가장 신경 쓰고 눈치 봐야 할 사람은 이제껏 한 번도 눈 여겨 바라보지 않아 토라질대로 토라져 있는 나 자신이다."

나는 나를 너무 신경쓰고 살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느끼기에 충분히 행복하다.

주소록을 정리해야 사람이 남는다.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가보다.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이 지겨울 때가 있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나같았다.

아무 이유없이 만나서 밥만 먹어도 어색하지 않는 사람, 연락이 뜸해져도 그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든든한 사람, 언젠가 내 장례식에 말없이 국화꽃 한 송이를 올려놓고 한참을 머물다 갈 사람 혹은 내가 그렇게 할사람....

친구가 늘어날수록 그런 사람을 얻기가 어려워진다.

나는 연인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관계에서도 권태기가 있다 생각했었는데 표현을 해 본적은 없었다.

매번 그럴때마다 주소록을 정리하곤 했었는데, 역시나 얼마 남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다.

사람이 많다는 어설픈 기대는 사실 보잘 것 없었다는 실망을 드러낼 뿐이다.

나는 나만 외로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람은 어쩔수 외롭고 서글프다는 생각이 드나보다.

다른사람들은 즐거워보이고 행복해 보였는데, 그 속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닐까.. 나름의 저 마다의 다 다른 고민이 있을 것 이다.

그렇게 오늘도 나를 위로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은,진하라는 두 명이 만나 일상을 담아낸 책이다.

책표지가 두사람 뒷모습처럼 이쁘고 사랑스럽다.

둘은 2012년 자원봉사자로 떠났던 인도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해 현재 문현동에 작은서점 나락서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첫 구절부터 부산에 살고 있는 나로썬 반가웠다.

아는 동네 이름부터 집들이 어떤상황인지 가늠할수 있기에 그런거 일수도 있고, 어쩌면 원룸에 있어 큰집을 갈망하는것에 깊은 공감이 되어서 그런것 일수도 있는듯 하다.

이책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사람냄새가 난다할까나,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내 환경과 너무 비슷해서 그런지, 내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고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저자의 서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애틋한지가 책을 뚫고 여기까지 묻어나온다.

사실 나도 동거라하면 배우자의 검증방식이라고 생각한 사람인데 요즘은 내 주위만해도 결혼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사는 지인들이 늘어가고 있어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왜 결혼은 안하냐고 물어보니, 지금 현재가 서로 좋기때문에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헤어질수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하고 살아본적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헤어져도 이혼아니고 재산분할도 안하고 그냥 털고 갈수도 있다고 하는 언니가 생각났다.

저자의 마음과 비슷한 듯 하다.

헤어짐을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이사람과 십 년뒤의 계획은 없기때문이고, 지금의 이 순간 현재만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비혼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낀것 같고 주위 사람들 보니 서로 사랑하는 그 마음이면 된다라는 그게 다인듯하다.

그게 행복한 삶이 아닌가 싶다. 누구의 터치도 없이 ~~

글 중간에 비슷한 케이스로 결혼식은 안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는데, 가족 첫 행사가 장례식이었다고 한다. 여기저기 제 와이픕니다 하고 소개했다는 내용을 보고선 결혼식이 필요하긴 하겠다라는  저자의 생각과 내생각도 필요하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 더 지나고 생각해봐도 되지않을까..

결혼식 했더래도 자주 보지 못하는 식구들은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초 직감력 - 순식간에 행운을 붙잡는 감 좋은 사람들의 3초 전략
와타나베 가오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감은 제목에서 나오는 것 처럼 3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 왠지 모르게 쎄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이 느낌이 바로 잠재의식의 직감이라고 한다.

무슨 일을 시작할때  긴가민가 할 때도 있고 찝찝해서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뭔가 좋은일이 생길 것 같다는걸 느낄때도 있는데 내가 느낀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  기분 탓이란 말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저자도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

현재의식은 머리로는 알고 있는 의식이고, 잠재의식은 무의식, 잠재의식의 포함된 집단무의식 이란게 있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잠재의식과 현재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림에서 설명하는 피라미드 형태로, 잠재의식의 윗부분에 우리의 습관이나 버릇 같은 것도 잠재의식의 일부라한다.

직감이란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같은거라고 한다.

번쩍 플래시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는것도 직감이 적용된거라고 하는데, 누구나 번뜩이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텐데 이것이 직감이라고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는 듯 하다.

이렇게 직감능력을 발휘하여 3초만에 첫인상을 파악할수 있는것 이라고 한다.

물론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게 맞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 첫 느낌은 거의 맞았던 것 같다.

대부분 처음 이사람이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을때 그 사람과는 끝까지 삐걱거리는게 대부분이었다.

나만 그런건 줄 알았는데, 저자가 말하기를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거라고 한다.

또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닮은 사람에 끌린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잠재의식으로 체취에 포함된 페로몬을 감지 한다는데 이를 페로몬 센서라 표현한다고 한다.

나폴리언 힐이 한 대답이라 한다.

누구나 쓸데없는 걱정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던 적이 있을 거라는데, 나 또한 그런 경험이 무수히 많다.

결정을 하려하면, 상황이 안되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괜한 생각으로 놓친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역시나 한번 그렇게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아 많이 아쉬웠었다.

그렇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히 내 직감을 믿는 습관을 만드는 것 이라 하는데, 거창할 것 없이 급한 상황일수록 의식보다 무의식의 힘이 더 발휘되므로,직감이 최선의  답을 가르쳐 주는게 많다고 한다.

긴가민가 하지만 어짜피 확률은 반반이기에 앞으로  내 직감을 조금 믿어보면서 살아봐야 겠다.

하지만 여태껏 내가 이거 될 것 같은데 라는 감이오면 늘 반대로가고, 그랬던 경험 때문에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기회는 달아나버리고 늘 그랬던 것 같다.

내 직감은 언제나 반대로 머피의 법칙이 작용하는것 같아 너무 고달프고 슬픈적이 많았지만, 이제는 나이가 조금 드는건지 조금은 맞아들어가는거 같다.

어쩌면 살다보니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직감을 믿는 습관이 생겨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