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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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은,진하라는 두 명이 만나 일상을 담아낸 책이다.

책표지가 두사람 뒷모습처럼 이쁘고 사랑스럽다.

둘은 2012년 자원봉사자로 떠났던 인도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해 현재 문현동에 작은서점 나락서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첫 구절부터 부산에 살고 있는 나로썬 반가웠다.

아는 동네 이름부터 집들이 어떤상황인지 가늠할수 있기에 그런거 일수도 있고, 어쩌면 원룸에 있어 큰집을 갈망하는것에 깊은 공감이 되어서 그런것 일수도 있는듯 하다.

이책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사람냄새가 난다할까나,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내 환경과 너무 비슷해서 그런지, 내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고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저자의 서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애틋한지가 책을 뚫고 여기까지 묻어나온다.

사실 나도 동거라하면 배우자의 검증방식이라고 생각한 사람인데 요즘은 내 주위만해도 결혼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사는 지인들이 늘어가고 있어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왜 결혼은 안하냐고 물어보니, 지금 현재가 서로 좋기때문에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헤어질수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하고 살아본적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헤어져도 이혼아니고 재산분할도 안하고 그냥 털고 갈수도 있다고 하는 언니가 생각났다.

저자의 마음과 비슷한 듯 하다.

헤어짐을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이사람과 십 년뒤의 계획은 없기때문이고, 지금의 이 순간 현재만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비혼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낀것 같고 주위 사람들 보니 서로 사랑하는 그 마음이면 된다라는 그게 다인듯하다.

그게 행복한 삶이 아닌가 싶다. 누구의 터치도 없이 ~~

글 중간에 비슷한 케이스로 결혼식은 안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는데, 가족 첫 행사가 장례식이었다고 한다. 여기저기 제 와이픕니다 하고 소개했다는 내용을 보고선 결혼식이 필요하긴 하겠다라는  저자의 생각과 내생각도 필요하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 더 지나고 생각해봐도 되지않을까..

결혼식 했더래도 자주 보지 못하는 식구들은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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