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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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고, 쬐끔 무섭고, 그리고 조금 아련한 이야기가 7가지가 들어있다.

 

1. 인연의 붉은 끈

2. 벌레잡이 화톳불

3. 뼈의 내력

4. 옛날 남자

5. 손님

6. 원별리

7. 여우님 이야기

 

음.. 아무래도 무섭다기보다 슬픔이 더 큰거같은데..무섭긴 무섭지만..

공포라기보다는.. '오싹거림' 이라고 해야하나?

걍 신기한 이야기..... 기담정도로 여겨야 할까?

어릴때 배겟머리에서 엄마가 들려주던 귀신이야기 정도랄까?

세상에 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내가 싫어하는 엽기 귀신들처럼 무섭게 등장하는게 아니라

왠지 아련하게,, 슬픔이 묻은 그런 귀신(또는 희안한 일)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분의 차를 이기지 못해 도망나온 두 남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둘은 자살을 하게 되고

한명은 바로 죽었으나 다른 한명은 목숨이 간신히 붙어있는 채로

사흘을 죽은 사람 취급을 받으며 고통스러워 한다던가..

 

나와 똑닮은 사람이. 아니, 또 다른 나라고 해야하나?

도플갱어가 나의 가장 반짝일때 모습을 하고 내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던가..

 

천년 묵은 여우가 씌인 10살짜리 귀한집 따님 이야기라던가...

(이 이야기가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데, 그래서인지 저래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일 무섭기도 했구..제일 아련하기도 했고ㅠ.ㅠ)

 

책을 읽는 내내 누가 옆에서 조곤조곤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기분이었다.

정말 조금 슬프고 쬐끔 무섭고 약간 아련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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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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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쿠니가오리다.

서점에 가서 '이번엔 뭘 살까~' 하고 책들을 훑어보다

시선이 멈추는 곳은 항상 에쿠니 가오리다.

이 작가의 감성이 너무나 뜨끈해서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아린데도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단편들로 엮여있다.

<차가운 밤에 = 듀크, 여름이 오기 전, 나는 정글에 살고싶다, 모모코,

쿠사노조 이야기, 마귀할멈, 밤의 아이들, 언젠가 아주 오래전, 연인들>

<따스한 접시 - 삼단 찬합, 라푼젤들, 아이들의 만찬, 맑게 갠 하늘 아래,

체리파이, 후지시마씨가 오는 날, 체크무늬 테이블클로스,

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 파를 썰다, 코스모스핀 마당, 겨울날 방위청에서,

어느 이른 아침>

 

아주 기발한 단편부터 담담한 단편까지... 역시나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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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 금학도 - 이외수 오감소설 '신비'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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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오감소설이라고 새로 냈더라. 그중 이책은 '신비' 편.

다른 세계와 현실 세계를 경험한 그래서 머리가 백발이 되어버린 소년.

그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게속 그 '다른 세계'를 찾아 헤매는 이야기다.

초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렇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현대인들의 겉모습과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 하는

모습이라든지 그런걸 날카롭게 꼬집는다.

백발소년이(이젠 청년) 모든것을 버릴 때에 비로소 자신이 그리도 원하던

오학동(다른 세계)에 갈수 있게 됨을 봐도 그렇다.

심지어는 '오학동에 가고싶다'는 마음도 버려야 갈수 있더라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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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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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권신아의 일러스트가 넘 좋아서...

제목이 맘에 들어서...사람들의 후기가 좋아서 무턱대고 구입한 서적이다.

주인공은 31세 노(?)처녀 오은수.

그녀가 사는 이야기라고 하면 너무 뭉퉁그려 설명한건가? ㅎㅎ

서른이 넘어간 후에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고

새로운 꿈을찾아 나아가고.. 뭐 그런 얘기다.

내가 30과 점점 가까워져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나에게 서른은 어떤의미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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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책방 1 - 그, 사랑을 만나다
마쓰히사 아쓰시 지음, 조양욱 옮김 / 예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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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을 시간인가요?"


"괜찮습니다. 무얼 도와 드릴까요?"


"책을.... 찾고 있는데요."

"여기 있습니다. 이 책이죠?"

"아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마치 미리 준비해 둔 것처럼..."

"물론 준비해 두었죠."

"네? 하지만 난..."

"당신이 이 책을 사러 올 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더군다나 이 책은 동생이 좋아했는데..."

"원하신다면 읽어드릴까요?"

"예에?"

"이제 곧 가게 문을 닫을 시간이니까, 그후에 제가 책을 낭독해 드리죠."

"예, 그럼 부탁할게요. 고마워요."


 

1권의 시작이다.  맘에 드는 도입.. 후후후.

사실 2권은 1권보다 감동이 적었다. 왜일까?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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