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 상 청목 스테디북스 80
A.J. 크로닌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접한건 중학교 1학년 때. 

 책을 좋아하던 나는 툭하면 아버지 서재에 가서 이것저것 읽으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 (표지는 이 디자인이 아니었다. 보라색에 금색 열쇠가 크게 박혀있는 표지)

 그 당시에는 '두껍고, 글씨는 깨알만한 이 책을 읽으면 뭔가 내 지식이 채워져 보이겠구나'하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 책을 집어들었고,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은 끝가지 읽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끝가진 읽긴 했지만 글자들은 동공밖으로 튀어나갔던 그런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내용이 이해 안되는,, 잘 모르겠는 어려운 책으로 각인되어 '이제 다신 안 읽을 책'으로 

못 박아두고 외면하고 지냈다. 

 시간은 지나 대학교 다니던 시절 다시 눈에 띈 이 책. 

그리고 정말 빨려들어가 듯 읽었고 결국 눈물을 쏟아냈었다. 



우리는 어떤 것에 심취되면 다른 것은 안보려 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전 EBS다큐에서 '인간의 이중성(?)'인가.. 그것에서 다루었던 '착각'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는  종교에 상관없이 어리석은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가르쳐주고있다.

치셤신부의 삶은.. 하나님을 섬기고 믿지만 그의 사상에는 불교적 사상도 들어있다고 느꼈다.

치셤신부의 완벽한 '순수한 사랑'과 '희생'은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리게 했다.

나도 저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나도 저렇게 무엇인가를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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