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사업가의 절대 습관
임수열 지음 / 가디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사업가들이 위기와 난관에 부딪쳤을때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으로 씽크이지 대표이자 천사(1000社)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임수열대표가 쓴 책이다. 그는 네번의 창업을 했다 첫번째 사업은 20대 후반 에스테틱 사업을 열었으나 선배의 사기로 하루아침에 노숙자가 되고, 두번째는 500만원으로 결혼정보회사 듀비스를 창업해 코스닥을 눈앞에 두고 과한 욕심으로 부도위기에 처했다. 세번째는 창업2년만에 순이익 60억을 달성하면서 홍보마케팅 업계 1위기업으로 키워낸 씽크플레이스이다. 하지만 그의 돈을 노린 강도들에게 납치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서 겨우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된후 7년간 북미,남미, 유럽을 포함해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생활했다. 그러던중 창업이라는 험난한 길을 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로 하고 천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네번째 회사를 창업했다.

그가 말하는 천사(1000社)프로젝트란 ,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가진 1000명의 벤처사업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1년동안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일로 지금까지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대표적으로 연극<삼봉이발소>를 들수 있으며, 그의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아 시즌2까지 공연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 받아 인생과 사업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하여 실제로 그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영혼담보계약서를 작성하라고 권유한다.

 

저자가 상담하며 느낀 성공한 사업가들의 절대습관은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S=MADS라고...
S(Success)= M(Madness_못말리는 괴짜)A(Action _집요한 실행력)D(Desire_절실한 욕망)S(Survival _ 끈질긴 생존력)

대부분의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책을 보면 얼마안되는 돈으로 시작해서 얼마의 돈을 벌었다 등 자기의 성공스토리를 적어 놓는데 이 책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는 10%정도밖에 나오지 않고, 자신의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하여 사업에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도움을 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케이스에 그의 마케팅 노하우가 접목해서 성공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경험담을 들려주기에 더욱더 생생하고 와닿았다. 그중 가장 공감갔던 말은 절실한 욕망부분.. 뭐든지 절실해야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나다. 내가 자격증 공부를 했을때도 그런 생각으로 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절실히 느끼고 깨달은바이다. 난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솔직히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이번이 기회다 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학교다닐때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겠다는 말까지 들으며 악착같이 했더니 정말 이루어졌다. 영업조직에서 일할때도 마찬가지..그래서 그말을 난 좋아한다. 암튼..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책 속에 나와있는 그의 마케팅 노하우는 정말 입을 쩍 벌어질 정도로 깜짝깜짝 놀랄만한 아이디어, 그리고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들이 참 많았다. 마케팅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배울점이 많은 책이었다. 그가 갖고있는 노하우 중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상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고 몸소 행동해준다. 그것이 진정한 컨설턴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료로 1년동안 사업을 지원해 준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닐텐데..그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보다 많이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한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성공에 다가가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하나다. 미쳐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덜 미쳐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p.135

이 책에 나와있는 저자의 마케팅 방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관공서나 은행, 유명 회사등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줄 수 있는 기부와 봉사를 결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고 그 진행 과정등을 각종 매체들의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만들어 전파하고 이슈화 시켜 이익이 발생하게 하는 방법말이다. 그가 알려준 방법들 속엔 바이럴 마케팅이란 단어도 많이 나온다. 사실 이름만 들어봤지 정확한 뜻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뜻을 찾아봤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은 누리꾼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소비자의 이메일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 광고와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과 일맥상통하지만 전파하는 방식이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은 정보 제공자를 중심으로 메시지가 퍼져 나가지만 바이럴 마케팅은 정보 수용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간다. 기업은 유행이나 풍조 등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누리꾼 입맛에 맞는 엽기적인 내용이나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웹 애니메이션을 제작, 인터넷 사이트에 무료로 게재하면서 그 사이에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을 슬쩍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접광고를 하게 된다. 누리꾼은 애니메이션 내용이 재미있으면, 이메일을 통해 다른 누리꾼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됨으로써 자연스레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부 바이럴 마케팅 광고는 제품 정보를 알려 준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조성책(인센티브) 접근법을 쓰기도 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웹 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파일 크기가 작아 거의 실시간으로 재생이 가능함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기존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필름을 이용한 광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이 책에도 소개된 두 팔이 없이 살아가는 장애인 수영선수이자 가수인 레나 마리아는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혼자 할 수 없으면 그 사람은 장애인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혼자 할 수 있으면 그때부터 그는 장애인이 아니다 -p.170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 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혹은 알고 있어도 그 일을 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은 장애인들보다 더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무언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생겨 미친짓도 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면 우린 분명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핵심 포인트는 목표를 갖고 계획을 짜고 하는 것도 다 좋은데 무엇보다 실천! 행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계획을 세워놔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마케팅에 대해 나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켜준 책이다. 그의 마케팅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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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밝히는 20대가 성공한다 - 3300명의 부자들에게서 발견한 돈을 부르는 습관
센다 타쿠야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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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밝히는 20대가 성공한다. 첨에 책 제목만 보고는 별로 흥미를 못느꼈는데..안에 내용을 조금씩 살펴보다보니 재밌는 내용들이 들어있어 관심이 갔다. 생각보다 금방 읽은 책. 외출할때 가져나갔다가 한시간만에 다 읽은것 같다. 일단 글씨가 크고 사진도 담겨져있어서 내용이 얼마 안된다^^ 오랜만에 가볍게 읽은 책인것 같다.


일본인 저자 센다 타쿠야는 총 3300명의 중역과 10,000명이 넘는 비지니스 맨들과 대화하면서 얻는 깨달음 그리고 수많은 인재들 틈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는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면서 알게된 사실과 지식을 알려주려 펴낸 책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공감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읽기가 조금 거북했다. 하지만 나역시 컨설팅 업계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저자가 돈이라는 물질적인 것에 타겟을 맞춰 얘기하다보니 조금은 과하게 표현된것 같다..하고 넘어갔다.. 돈 밝히는 부자들의 이야기들만담겨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안에는 부자들의 생활습관들이 적혀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부자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100억 이상 재산을 갖고있는 사람들?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조금은 애매했다..책의 내용을 종합해 본 결과 저자가 만난 3300명의 부자들은, 돈이 따라붙고 돈에게 인기가 많고 , 돈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인생을 살고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렇다..)그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심에피소드 및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 엮어낸 이야기..

 


점심 에피소드 하나는 더치페이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치페이 하는 만큼 제자리 걸음 하는 인간관계. 부자들은 상황 봐가면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쏜다는 것..나도 더치페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거나 지인들을 만날때 더치페이는 안하는 편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흔히 쓰는 '한턱쏠께' ' 밥한번 먹자'라고 하는 빈말은 남들이 금방 알아차리기 때문에 예의갖춰 가식적으로 말하는것 보다는 조금은 당돌해보여도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의외로 성공한 인물들의 눈에 들기쉽다고 한다. (부자는 사람이 만들어주기때문에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사람) 사실 부자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보다도 시간이라는 것 명심하자!!

 

그리고 부자가 되려면 인기가 있어야된다고 말한다. 사실 돈은 사람이 실어 날라다 주기 때문이라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구절은..1초의 배려가 만드는 차이_ 비행기 안에서 뒷 사람에게 간단한 목례로 양해를 구하고 의자를 뒤로 젖히는 행동...작은 행동이지만 그런모습에서 그사람의 배려심을 느낄 수 있기에 모든 인간관계에서 배려심을 갖고 행동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것이다.흔한 얘기지만 배려라는게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같다. 본인은 배려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도 어떤사람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이 될수 있기 때문에..암튼..어려운 것중 하나!!

째째한 인간 옆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p.37
만약 누군가 시간이라는 선물을 준다면 감사해야한다. 시간이라는 선물의 가치를 아는 사람과 사귄다면 자연스럽게 성공에 가까워질 것이다.-p.72
배려란 바로 1초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것이다. -p.120
당신이 속닥거리며 세번 구설에 힘쓰는 동안 책 한권을 읽는 사람도 있다 -p.143
좋아하는일에몰두하는사람은남을 험담할 시간이 없다.-p.171

 

함께 일하고 싶은 존재가 되는 비결은 간단하다. 당신이 만약 사업을 한다면 고객들이 지닌 기대치의 101퍼센트로 서비스를 항상 제공하면 된다. 신규고객이 늘어나서 101퍼센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때는 새로운 손님도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p.207

이처럼 작은 차이로 돈을 불러들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번에 <마케팅 키워드 101>이라는 책이 나왔는데..여기에도 그와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101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책의 제목처럼 돈이라는 단어가 엄청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돈앞에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인간관계의 소중함까지 일깨워주는 책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을 웃게하는 지혜가 있다면

어디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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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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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 정신과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박사님이 펴낸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제 내 나이가 그렇게 된건지..주변에서 가족들과 지인분들이..건강 악화로 많이들 힘들어하신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아프고 기력이 없어지는건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론 편치 않다. 얼마전 시댁쪽 어르신께서 폐암 선고를 받으셔서..집안이 발칵 뒤집혔었는데..그 일을 겪은 후 이 책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것 같다. 아무 걱정없이 자연을 벗삼아 산다는거..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요즘은 귀농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여유자금이 있어야 가능하고, 요양병원이나 기도원, 이시형 박사님이 운영하시는 선마을 조차도 돈이 있어야 들어가서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니..한편으론 맘이 씁쓸했다. 유명한 건축가이신 승효상 건축가가 지은 선마을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저자도 말하듯이 선마을 홍보를 위해서 이책을 펴신건 아니고, 그곳의 자연을 한번 만끽해 보고싶은 마음이 들게끔 글속에 그곳의 생활과 자연스러움을 담아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도시속의 혼란, 경쟁등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치유의 목적으로 이 책을 펴신거라고 한다. 자연속에서의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

 

이시형 박사님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느끼고 즐기라고 말한다. 요즘엔 기술의 발달 등으로 여름에는 춥게, 겨울에는 덥게 살고 있으니 그또한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는것... (하지만 요즘은 더워도 너무 덥고, 추워도 너무 추운데..어떻게 그걸 느끼고 즐기라는 건가..ㅠㅠ)뇌와 관련해서 자연속, 산속에서의 치유방법은 참 재밌는 대목이다. 고가의 등산복이 유행할 정도로 어느샌가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제대로 산을 알고 느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저자는 입산과 하산까지 산에 들어 가면서 몇가지 과제를 던져준다. 앞사람의 뒷통수만 보면서 정신없이 오르 내리니 산의 경치하나 변변히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쉬엄쉬엄 경치도 내려다 보고 개울에 앉아 도시락도 나눠먹고, 정겨운 대화도 나누며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내려오면 된다는것..얼마나 여유있는 산행인가?! 정말 산에 가보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누가 먼저 올라갔다 내려오나 달리기 시합 하는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ㅎㅎ 정상 못갔다고 누가 잡으러 오는것도 아니니 좀 여유를 갖고 산을 즐겼으면 한다.

 

산에오면 잔잔한 감동이 일어납니다.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 집니다. 이때 뉴런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 소포가 터지는 것이죠, 이것이 터져야 감동 반응이 온몸에 조용히 일어납니다. 이것이 감동의 뇌 과학입니다. 이것을 터트리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건성으로 산행을 하면 터질 리가 없지요. 아무런 감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산 맛을 느껴야 합니다. -p.224

산에 가면 오감을 열고 자연을 느끼라고 저자는 말한다. 새소리, 물소리, 하늘, 구름등 매마른 감성을 풍요롭게 해주는 산에 고마워 하며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감동을 해야 한다고... 난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제대로된 산행을 해본적이 없는데..이번기회에 가까운 산이라도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다닐때나 모임등에서 가끔 산을 가면 앞서 말했듯이 오르기 싫어 빨리 올라갔다 내려올라고 앞사람 뒤통수만 보며 올랐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지금은 그때보다 한두살 더 먹었다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식물이 좋아지고, 물고기가 좋아지고, 파란 하늘이 좋아지고, 자연에 대해 조금씩 들여다보는 내가 된 것 같다.

선마을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이 세상과 단절된 그곳, 핸드폰은 물론이고, 티비도, 라디오도 아무것도 없는 그곳..새소리,물소리,구름, 하늘, 그리고 닭울음소리로 아침을 맞이한다는 선마을..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뇌는 열이 난다고 한다. 실제로 뇌 온도를 측정해본 연구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뇌 신경망이 제대로 돌아가질 못한다고... 이때 내려지는 처방은 잠시 휴식!! 바쁘면 상상력도 솟아나지 않고, 인간관계도 메말라 버린다..

아무일도 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산만 바라보고 계십시오. 그게 바쁜 당신에게 내가 내릴 수 있는 처방의 전부라는 것 잊지마십시오.

이제 낮엔 10도 넘게 올라가는 따뜻한 봄날씨다. 산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근처 남한산성이라도 갔다오고 싶은 맘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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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열아홉 살 - 싹이 자라나 풀이 되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될 때까지 힘내라, 열 아홉
오복섭 지음 / 오늘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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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복섭은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다. 오복섭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마루 또는 마루쌤이라고 불리는걸 더 좋아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가끔은 형이라고 칭할만큼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사람이다. 아니 그러고 싶은 마루쌤... 어디를 향해서도 열려있고 누구든 쉬어 갈수 있는 곳. 그런곳이 곧 마루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지식 전달이나 전해주는 선생이 아닌 인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11년째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현직 교사가 펴낸 책..대한민국 십대에게 보내는 감성 멘토링..


 

 

 


우선 책을 다 읽은 후 난 , 내가 학교 다녔을때도 이와 같은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생활을 즐기지도 못했고 그냥 조용하게 보냈던것 같다. 솔직히 공부에도 관심도 없었고..선생님과 친하게 지낼 생각조차 없었던 예전의 나를 되돌아보게 된것 같다. 그리고 고3때 담임선생님께 상처드린 일이 생각이 나면서 여러모로 나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속의 아이들의 생각과 현재의 학교 방침이 내가 학교다닐때와 많이 달라진것 같다. 당연한 얘기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학교 환경과 아이들의 생각도..우리때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중고등학생들과 대화 할 시간도 없고, 만날 일 조차 없기에..요즘 아이들의 생각이나 취향을 잘 알지 못했는데 그나마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조금은 알게된 것 같다.

 

학창시절에 꿈꾸었던 것들을 적는 장래희망란에 나의 꿈은 항상 바뀌었던것 같다. 책속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우리때와는 조금 다른것 같다. 의사, 연구원처럼 단순한게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 화학연구원등 현실적이고 매우 구체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진학상담 할때도 요즘 고3들은 '성적대로 가야죠'라고 하거나 '취업잘되고 돈 많이 주는 직업이면 되는데..'라고 말한다고 한다.. 미래의 취업준비를 위해 중학교때부터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었을땐.. 왠지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다,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한 인생을 사는것은 아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지만, 선생님의 참 뜻을 아는이가 얼마나 될지 늘 의구심이 들면서도 힘들어하는 고3수험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낸다고 한다.

무엇이 될 수도 있고, 될 수 없을지도 몰라.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실패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건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


짧게 생각하면 짧고 길게 생각하면 긴 인생을 살아온 난....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꼭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해야 행복한건 아닌것 같다. 남들이 보기엔 하는일 없이 무의미하게 보내는것 같은 하루하루가 나에겐 정말 뜻깊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가 될 수 있으니.. 굳이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만 행복한건 아니라는걸...힘들게 사람들에게 치여 , 일에 치여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니 그때의 즐거움과 행복도 있었지만, 주부로써 난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고 즐거운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없으니 몸도 건강해지고 소소한 일상속의 진정한 행복을 찾은것 같아 지금의 난 부러울 것이 없다...일을 생계를 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취미삼아 즐기면서 하는것. 그것이 최고인것 같다..(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ㅎㅎ)


암튼 이 책은 현재 고등학교의 생활과 일상을 잘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디테일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지루함 없이 술술 읽은것 같다. 대한민국 십대들,특히 19살 _아무것도 시작한게 없는 나이_그들에게 풀이 되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될때까지 자상한 형이자 오빠가 되고 싶은 현직 교사의 희망 메세지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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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값진 교훈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브로니 웨어 지음, 유윤한 옮김 / 피플트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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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을 돌보며 느낀것을 종합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값진 교훈으로 죽을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를 알려준다.
다른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내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우선 난, 간병인이란 직업 자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생을 정리해주는 사람으로써 어떤이의 죽음을 맞이하는것을 지켜보는것이 쉽지만은 않을텐데..그 직업을 택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최상의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을 한 계기..그녀의 경험을 통해 인생에 대해 조금더 깊게 알아가면서 그녀는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그렇기에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그녀는 그일을 즐기고 행복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 돌아가신 교회의 한 집사님의 일생이 떠올랐다. 직접적으로 대화를 해본적도 없고, 전해들은 이야기..그 집사님은 젊은시절 통역사로써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정에 소홀해졌고 나이 80세를 넘어서도 부인과 자녀들이 있음에도 혼자서 사셨다.교회에서 볼때마다 머리는 하얗게 백발이시지만 정정하셨고,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 사탕을 나눠주시던 일명 사탕할아버지였다. 그렇게 가족들의 보살핌을 거부하고 혼자서 열심히 잘 사셨는데...어느날 가슴 통증을 느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던거다..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죽음앞에 유언하나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집사님을 보며 한편으론 고통없이 떠나신것 같아 축복을 해 드리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어느 누가 됐던 의지하고 싶지 않으셨던 그분의 실상은 너무 외로워 보였고, 평생을 그 외로움과 싸우셨을텐데..여기에 나온 5가지 내용들중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최소 3개이상은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를 들면 친구들과도 이별하게 되고,,죽음의 문턱에 가 있을땐 하나 둘 저세상으로 떠나보낼때 더욱더 슬프고 외롭고 힘들 것 같았다..
"나는 여기에서 외로움으로 죽어가고 있었어요. 외로움은 정말 우리를 죽일 수 있어요. 때로는 사람이 너무 그리워요" -p.159

여기서 말한 5가지.. 이러한 후회들이 남지않도록 살아있는 생에 하고 싶은것, 할수 있는것은 다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건강이 최고라는것도..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꼭 나이많은 노인들만 해당되는것은 아니다..젊은 나이에도 병에 걸려 요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해당이 되니.. 아무튼 이 책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것을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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