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위로 사전 -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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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 박사’로 등극한 저자가 이번에는 『마흔살 위로 사전』을 통해 청장년층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해주는 단어들로 또 하나의 ‘사전’을 편찬했다.
ㄱ의 '가득차다'부터 ㅎ의 '힘차다'까지 100개의 단어를 골라 직장인의 삶, 가정 내의 삶, 혹은 일상에서 한번쯤 마주 했을만한 상황들이 예시와 비유를 들어가며 가득 담아 놓았다.

처음 책을 펼쳤을때 목차를 보며 책을 읽기 전 그 단어에 대한 나만의 뜻과 표현을 찾아 적어보고 싶어서 쭉 적어본 뒤에야 책을 읽었다. 비슷한 점과 다른 점들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책은 사전적 단어의 뜻풀이가 아닌, 상황적 단어로서 공감 갈만한 에피소드 몇개만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지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어루만저 주며 위로해줄 수 있는 글귀들로 장식하여 독자들의 '마음 정리'를 돕는다.

우리는 종종 몇가지 단어 뒤에 수많은 감정을 숨기거나 때때로 마음 속 감정을 드러낼만한 적절한 표현구를 찾지 못할때가 많다. 그런 어렴풋한 마음 마음들을 구체적인 표현들로 그리고 문학적인 표현들로 드러내고 감싸준다.

독자들의 하루를 어루만지며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인생사전(정호승) ”으로, 어떤 단어가 머물다 가는지 같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관대하다, 끄떡없다, 단단하다, 서글프다, 괜찮다, 힘차다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다들 그런 단어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듦을 알아주는 말, 다독이고 위로 해주는 말, 깨닫고 통찰하게 된 괜찮다, 힘차다는 말들로 이루어진 단어의 힘과 그 단어에 실린 자신의 마음가짐을 확인하고 싶다면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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