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센서티브>, <서툰감정>을 집필한 심리상담사 일자샌드의 <컴 클로저>의 개정판으로 관계가 어렵고 자기 자신을 다루는 법도 잘 모르는 서툰 어른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스스로를 속이고 일부러 실수하기도 한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위해, 삶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피하기위해, 자기안의 생각과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하는 이런 행동을 우리는 오랫동안 여러이름으로 불러왔다. 방어기제(프로이트), 대처기술(인지치료사), 자기보호전략(심리학자) 등.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슬픔에서 우리를 구제할 좋은 수단이기도 하지만 결국 구체적 현실로 부터 다르게 인지하여 삶으로부터 자신을 멀어지게하여 실제보다 더 좋거나 나쁘게 보게할 뿐이다. 성숙한 자기보호를 위해선 자기 스스로 어떤 감옷을 두르며 살았는지 알고, 지속과 중단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것이 중요하다. 삶의 깊이감, 풍성함, 유대감, 기쁨 등을 온전히 누려 충실하게 삶에 임하고 더 큰 인생의 선물들을 받아갈수있도록 고민해볼 필요가있다.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첫째, 그동안 내가 어떤 자기보호 전략을 쓰고있었는지 점검해 볼 것.
둘째, 무엇이 잘못된 행동이었는지 알고 중단, 해방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것.
셋째, 성숙한 자기보호의 방법으로 감정과 관계를 회복하고 균형점을 찾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이르는 것 이다.

진정한 내적 자아를 인식하지 못한채 습관적으로 자기보호만 하게되면, 스스로 보호해서 덜 다치긴 한 것 같은데 꼬리를 무는듯 비슷한 경험이 계속펼쳐지면서 주변 상황에 끌려다니고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들에 알수없는 불쾌한 감정들이 계속해서 쌓이기만 할것이다. 해결되지 못하고 회피했던 감정들은 의식아래에 남아 눈치채진 못하지만 계속 짊어지고 가기 때문이다. 경우에따라 그 짐은 계속 커지며 두려움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는다.

미성숙한 자기보호전략으로 동일한 패턴에 갇히는 대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자기보호전략을 써왔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하거나, 지속하거나, 포기할줄 알아야한다.

나 자신을 포용하여 나 자신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과, 세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