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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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우리가 자주 혼동하며 사용하는 감정표현들의 차이점들을 짚어주며, 그때 느꼈던 그 감정에 무엇이였고 앞으로 어떻게 다스릴것인지 표현하고 연습하는 법을 제시한다. 감정은 우리의 판단과 행동을 지정해주는 방향키 역할을 하고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의 스위치를 켜서 에너지를 소비해야 그 상황에서 나를 지켜내고, 앞으로 어떻게 에너지를 사용해내야 나란 사람의 건강한 마음상태를 유지할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나란 사람의 에너지 소모와 전력 조절을 위해 감정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알면 분명하게 표현하게되고 그렇게 분출된 감정은 더러 해소되기 때문이다.

슬픔(원통하여 괴롭다)과 우울(근심하여 답답하다), 불안(안전하지않아 긴장된다)과 두려움(무서워 공포를 느낀다), 분노(대상과 목표가 분명한 상태에서의 화가난다)와 짜증(대상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화가나는 상황이 답답하다), 죄책감(스스로 반성하여 벌 받을까 두렵다)과 수치심(스스로의 기대에 못미쳐 부끄럽다), 서운함(과거의 쌓아온 관계에 비해 돌아온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았다는 예측의 오류)과 아쉬움(더 분발하면 원하는 것을 실현할수 있었을것이라는 행동의 오류), 허세(견제를 위한 전략적 강한척)와 용기(어려운 상황에서 두려움 조절을 위한 본능적 해결의지), 홀로있음과 외로움, 미움(원하는것을 들어주지 않는 대상에 대해 실망스럽다)과 혐오(극단적 미움으로 위험함을 느껴 거리를 두고싶다), 안도감(비교감정 위에 아래를 내려다본다)과 부러움(비교감정 아래서 위를 올려본다), 질투(인정할수 없는 열정), 비관(부정 예측으로 곱셈)과 불행, 낙관(긍정 예측으로 나눗셈)과 행복, 그 사이의 다행

감정은 카메라의 화소와 같은것이여서 선명한 화질을 위해서는 자신이 쓰고있는 감정들을 자세히, 그리고 많이 알고있어야 제대로 쓰인다. 뭉뚱그린 감정이 아니라 '작은 감정마다의 차이'들을 잘아는 사람이 다채롭고 선명한 화소로 타인과 자신을 대할때 비로소 섬세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으로 거듭날수있다. 내가 어떤 감정 상태인지 알아야 적응, 선택, 탐색, 계획, 조화 등을 이루며 살아갈수있는 것이다.

<자존감>은 나 자신이 (과거의 나와) 비교의 대상이되어 가치와 신뢰에 따라 자가발전이 가능한 감정이라면, <자존심>은 남과 비교하며 현재의 나를 평가해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며 약점과 결점에 집중하여 그걸 들키지 않으려 하는 감정이다. 둘다 높낮이보다는 안정적인 단단함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이 곧 "자신과의 관계맺기"를 하는것이다.

<감정>은 타고난 <기질>에 맞춰서 불쑥불쑥 강한 형태로 표현되는데, 서로의 기질이 다르다는것, 그리고 그 기질에 따라 나타나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감정 조절과 "타인과의 관계맺기"에 큰 도움을 줄수있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맺기는 내가 마음먹는다고 그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그럼에도 감정을 알아 차리고 느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내 감정은 알고, 공감을 성장시킨다.
사랑도 우정도 용기가 필요하다.
감정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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