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삼 형제의 안녕하세요 둥둥아기그림책 11
이현주 글.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인사를 통해 바깥 세상과 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인사의 개념을 안다기 보다는 
인사 그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자 즐거움의 표현이기 때문이죠

아마도 아이들은 그런 이유 때문에 말문이 트이지 않아도

사람은 물론 온갖 사물을 향해 손흔들어 인사를 건네는 모양입니다^^

 

이책은요..작가가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닥종이로 형태를 잡고 채색하여 만들었다는데요

그래서일까..그림 하나하나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친근함이 느껴진답니다

도토리 삼 형제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 윤후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유난히도 말문이 늦게 트여 가끔은 엄마를 조바심나게 하기도 했던 녀석이

이책을 만나고부터 도토리 삼형제를 따라 배꼽인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며칠전부터는 어눌한 말투로 "안~냐~세요" 얼마나 예쁘게 인사하는지 몰라요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어린 영유아들이 보기에도 안전하고 튼튼한 책!!

아이에게 처음으로 인사예절을 가르치고 싶다면 
꼬옥 이책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도토리 하나, 도토리 둘, 도토리 셋.

도토리 삼 형제가 하나 둘 셋.

오리 아줌마를 만났어요. 도토리 삼 형제가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도토리 삼 형제가 하나 둘 셋.

언덕을 올라가요. 하나, 둘, 셋.

부엉이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도토리 삼형제가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도토리 삼 형제가 하나 둘 셋. 언덕을 내려가요. 씽! 씽! 씽!

도토리 삼 형제가 하나 둘 셋. 거북이 아저씨랑 함께 가요.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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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ABC - 재미있는 알파벳 놀이 우리 아기 첫 들춰보기 책
솔트앤페퍼 커뮤니케이션 엮음 / 애플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윤후..그동안 수많은 종류의 플랩북과 만나보았지만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플랩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누가 황금돼지띠 아가 아니랄까봐 평소에도 "꿀꿀이" 타령을 하는 윤후군에게..

손흔들며 인사하는 듯한 표지의 앙증맞은 돼지친구는 
첫만남부터 녀석의 마음을 쏘옥 빼앗았답니다 ㅎㅎ  

책장을 펼치면 만나게 되는 알록달록 색감의 수많은 플랩들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윤후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는데요

자..그럼..윤후를 반하게 한 
우리 아기 첫 들춰보기 책 'Baby ABC'의 매력을 찾아 고~고~

 



A부터 Z까지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가 귀여운 그림 위에 있어요

플랩(모두 26개)을 들추면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들이 
그림과 함께 숨어 있는데요

사과, 곰, 자동차, 아이스크림, 코끼리 등 
아이들이 친숙해 하는 그림과 알록달록한 색감은 

아이가 알파벳에 친근감을 느끼며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플랩을 들추는 동안 영어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도 함께 자연스럽게 높아지겠지요

 



각 페이지 하단에는 귀여운 엄마캐릭터 그림과 함께..
영어놀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말이 있어

저처럼 영어울렁증이 심한 엄마들도 아이의 영어놀이를 재미나게 이끄는데 
큰 힘을 준답니다 ㅎㅎ 

 



A부터 Z까지 26개의 알파벳 플랩여행을 마치고 나면..
바로 뒷면에 'color'편을 따로 담아냈답니다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색 모두 7가지의 색으로 이루어진 플랩은 
아기자기한 배경도안과 함께 재미를 더하지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에서 플랩 속에 있던 낱말들이 모두 나옵니다

'ABC's song'을 부르면서 앞에서 나온 낱말들을 다시 찾아보는 놀이는 
아이의 기억력과 어휘력 발달에 도움을 주겠죠

 

며칠새 부쩍 말문이 트이기 시작한 윤후는 
신기하게도 영어발음을 따라하는데 흥미를 보인답니다

아직은 "싸바싸바" 엉뚱한 발음이지만 'Baby ABC'를 통해 하루하루 낱말을 익혀나가고 꾸준히 영어 CD에 노출시켜 준다면

적어도 윤후맘처럼 영어울렁증에 빠지지는 않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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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
아민 그레더 지음,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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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장 펼쳐든 순간 시작된 저의 놀람은 
책을 덮는 순간 살짝 경악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초등교양도서로 출간 된 이 책을 아무런 여과없이 아이들에게 
이대로 보여줘도 될까 싶은 마음까지 들면서 말이죠

이야기 곳곳에 너무나 직설적으로 표현된 대화..
살짝이 민망스럽기까지 한 벌거벗은 남자 이방인의 모습..

기쁨이나 웃음, 희망이라는 단어들과는 너무나 먼 
어둡고도 공포스러운 느낌의 그림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처음 느꼈던 놀라움과 경악스러움의 감정은 
조금씩 변해갔답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지극히도 정확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어느날 파도와 운명에 휩쓸려 섬에 들어 온 한 남자..

그 낯선 이방인을 둘러 싼 섬 사람들의 동요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긴박하게 진행됩니다

이야기 중 등장하는 '낯선 자가 퍼뜨리는 공포'는 일파만파 커지게 되고..
섬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는 광기에 가깝기까지 합니다

이방인이 전하고자 했던 유일한 의사표현은 그저 배가 고프다는 것 뿐였지만

사람들은 자기와는 다른 이방인과 함께 있기 싫다는 이유로 시작된 감정이 
공포로..광기로..급기야는 이방인을 섬에서 내쫓게 하였고 
결국엔 섬 둘레에 높은 장벽까지 쌓게 된답니다

 

거창하게 사회문제까지 비교해 거론하지 않아도..
서른 세해 제가 살아오는 동안 일상 속에서 겪은 일들을 떠올리면

한번도 이방인의 입장에 놓여본 적은 없지만..
낯선 이방인에 대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외면하고 어쩔 수 없이 냉대한 적이 있습니다

마음속으론 이방인이었던 한 친구에게 도움의 손길을 던져주고 싶고..
우리의 구성원에 넣어주고 싶었지만

이야기 속 섬 사람들과 같은 입장이었던 저의 수많은 친구들은 
그를 인정해 주지 않았고

결국엔 저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자기 합리화로 
이방인인 친구를 급기야 섬에서 내쫓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책은 분명 어린이도서이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사회의 모순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 보여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번쯤 되돌아보게끔 하는 묘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가 바로 위에 적었던 학창시절 친구와의 관계 같은 
주변 상황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줄 것 같네요

주위를 둘러 보세요

내가..우리 주류 사회가 만들어 낸 든 장벽에
이방인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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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 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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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만난 윤후맘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웅장하다' 또는  '색채가 강렬하다'입니다

27개월 남자아이를 둔 제가 그동안 만나온 책들은 
한결같이 귀엽고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대부분였기에

<백두산 이야기>는 한페이지..한페이지를 넘겨보는 동안 엄숙함 마저 느껴졌답니다

그림 전반에 흐르는 유화의 어두운 색채는 때때로 무거움을 주기도 했지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표현하는데는 정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책은요..백두산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우리 민족의 삶과 정체성을 담은 
장대한 스케일의 창작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하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 투성이지만..
사실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게 하는 힘을 지녔는데요

남북분단의 아픔으로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산 '백두산'에 대한 이야기는 
책속으로 퐁당 집중하게 만든답니다

책장을 펼치면 검붉은 어두운 기운의 소용돌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들 또한 처음엔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하는지 
혼란스럽기까지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면 무언가 뇌리에 강하게 스쳐지는 에너지의 여운..
작가가 <백두산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궁금해요]



어두운 기운의 소용돌이만 가득 차 있던 세상..

하늘에 해와 달이 두개씩 생기면서  새로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나고 
너른 만주 벌판 조선땅에 나라를 세웁니다  

하지만 해와 달이 두개라 낮은 너무 뜨겁고 밤은 너무 춥기에 
사람들은 해와 달을 하나씩 없애 달라고 하늘에 빌지요

이에 세상을 다스리는 천지왕은 흑두거인에게 기회를 주지만 실패하고..
백두거인은 성공하게 된답니다

비로소 세상은 살기 좋아졌지만..
백두거인을 시기한 흑두거인에 의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합니다

오랜 싸움에서 지친 백두거인은 조선 백성들에게 영원히 지켜주겠다며

 다시 재앙이 닥치면 깨어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누워 깊은 잠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잠든 백두거인이 변해 만들어진 산이 바로 '백두산'이랍니다

그 후 오랫동안 평화롭던 조선에 재앙이 또 닥치고 
사람들은 다시 백두산을 향해 빌지요

이에 백두산은 세찬 비를 퍼붓게 하고 꼭대기에 생긴 거대한 호수가 바로 '천지'랍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언젠가 나라에 재앙이 닥쳐왔을때 
저 백두산이 다시 깨어나리라고 굳게 믿게 되었답니다 

 

[윤후랑 '백두산 이야기'랑 친구할래요]



27개월 어린 윤후가 소화하기엔 많은 글밥과 어려운 내용이라

그림 위주로 간략히 내용을 줄여 읽어 주었답니다

녀석이 내용을 이해했을랴만은..
으리으리한 그림들에 놀란 표정으로 "헤~에~"를 연발했지요 ㅎㅎ 

 

 

[백두산 이야기와 함께 한 윤후의 즐거운 책놀이]

윤후가 <백두산 이야기>와 좀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두가지 책놀이를 진행해 보았답니다

 

놀이하나 : 백두산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화산폭발실험으로 표현해봐


   



오늘의 실험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베이킹파우더, 식초, 빨간 물감물, 세제, 빈요구르트병, 과일보호케이스)

 



<화산폭발 실험방법>

요구르트병에 과일보호케이스를 씌워요 
-->요구르트병에 차례로 베이킹파우더, 세제, 빨간 물감물을 넣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넣으면 베이킹파우더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와요   

 



윤후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광경에 거의 흥분을 했답니다

계속 뿜어져 올라오는 빨간 기포의 모습에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며
 "우~와~" 소리와 박수를 연발하더니

특유의 모험심을 자랑하며 남은 식초를 
요구르트병에 한방울도 남김없이 짜 넣는거 있죠 ㅎㅎ

 



어쩜..과일보호 케이스가 산의 모습을 기가 막히게 연출해 주는지

요..초간단 실험에 윤후는 물론 윤후맘까지도 흥분을 감출수 없었답니다 ㅋㅋ

화는데 긴급상황발생!!

으~~~우리 윤후..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곤 저 기포에 그만 뽀뽀를^^

 

 

놀이둘 : 지점토로 백두산 꼭대기 호수 '천지'를 표현해봐

   



한달새 지점토놀이를 3번이나 즐겨준 윤후군에게 지점토를 내어 주었어요

본격적인 만들기 놀이에 앞서 맘껏 주물러 보는 탐색시간!!

벌써 4번째 만남이라구 윤후의 손놀림이 제법 자연스럽네요

한참을 주물주물 하더니 윤후맘에게 손내밀며 "사자"라는데..
와~~감동의 물결입니다 ㅎㅎ

 



요플레통에 지점토를 입혀 산을 표현해 보았어요!!

물론 어린 윤후군에겐 살짝 벅찬 작업이라 
윤후맘이 거의 차린 밥상에 윤후는 숟가락만 얹은 셈^^

사진으로만 보면 꼬옥 윤후가 혼자 만든듯 진지하기까지 하죠?? ㅋㅋ

 



지점토가 다 마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라

평소 윤후가 호시탐탐 노리던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좀 더 빨리 말리기로 했지요

하하하~~윤후야..백두산 말리랬지 누가 네 얼굴과 머리카락 바람 쏘이랬니??

암튼 윤후의 장난끼에 윤후맘은 한참동안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답니다^^

 



 다 마르지 않았지만 은근 성질 급한 윤후맘..

얼른 놀이마무리를 짓고 싶어 무작정 윤후손에 초록색 물감과 붓을 안겼네요^^

우리 윤후..처음 시작은 조심조심~차분모드로 산을 칠해 나가는가 싶더니

역시나 물감 풀은 물을 산에 한번에 '확~' 부어 버립니다 ㅋㅋ

근데..오히려 이 덕분에 백두산이 더 멋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요?? ㅎㅎ

 



자..마지막..백두산의 호수를 표현하기 위해 약병에 넣은 파란 물감물을 짜 넣어요!!

윤후는요..자신이 표현해 놓고도 그저 신기한 모양입니다

진짜 천지라도 되는 양..손가락질까지 하며 어찌나 즐감을 해주시던지요 ㅋㅋ

 

*******독후활동을 마치며*******

이 두가지 책놀이를 마쳤다고..
어린 윤후가 '백두산'이나 '천지'에 대해 이해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처음 접하는 실험놀이나 책속 장면을 놀이로 표현하는 동안

윤후가 즐거움을 느꼈다면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지점토를 조물조물 하는 자체가 즐거울뿐일테지만

윤후가 좀 더 성장해 생각주머니도 함께 자라면..
책놀이를 경험해 보지 못한 친구들 보다는 보다 쉽게

<백두산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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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돌이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
이종철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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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아낸 책은
 ’어렵다’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달달 외워 시험보는 암기과목으로나 생각했던 
제 학창시절의 ’국사’나 ’사회’과목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의 선입견 때문일까?? 책을 좋아하는 제 아이에게도 
전통과 관련된 책은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네요

하.지.만. 보림의 솔거나라 시리즈는 저의 선입견을 조금씩 깨주기 시작했답니다

<마고할미> <갯벌이 좋아요>에 이어 3번째로 만난 책 <한지돌이>!!

’~돌이’라는 친근한 제목만큼이나 재미난 캐릭터의 표지그림이 
책을 열어보지 않고는 못견디게끔 해줍니다 ㅎㅎ  

 

<한지돌이>는요..
주인공인 ’한지돌이’가 읽기 편안한 글체로 한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갑니다

사람들이 ’종이를 만들게 된 배경’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한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한지가 쓰여진 곳’까지 전개되는데요

 다소 무거울수 있는 주제를 어쩜 이리도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재미나게 전개하는지 막힘없이 술술 익혀 나간답니다

특히..책의 뒷부분에 구성된 ’엄마랑 아빠랑’ 코너에는 
【한지, 우리 종이에 대해 알아봅시다】라는 제목으로

전통 한지의 유래에서부터 발달 배경,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지 공예를 설명해 주고 있지요

자..그럼..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책의 내용이 궁금해요]



안녕, 나는 한지돌이야. 여기는 내 친구들이고.

우리는 글방의 네 동무, 문방사우라고 한단다.

종이, 붓, 먹, 벼루라고도 하지.

우리 넷 가운데 누가 나인지 아니?

 



옛날 사람들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일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을 남기기 위해

좀 더 쓰기 쉽고 그리기 편한 것, 옮기기 쉽고 간직하기 좋은 것을 찾았어.

그러다가 종이를 발견한 거야.

 



나는 종이 가운데 으뜸인 한국 종이, 한지야!

보기 좋게 글씨를 쓰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데는 내가 제일이야!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질겨서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나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단다

 



나는 숨을 쉬니까 집 단장에도 좋아...

낡은 옷장에 나를 겹겹이 붙이면 새 옷장이 되고

요리조리 모양 잡으면 안경집, 벼룻집, 갓집이 되지...

그뿐인가. 여기 보이는 게 전부 나로 만든 물건이야...

나는 흥겨운 놀이에도 빠지지 않아...

나는야 못하는게 없는 재주꾼, 한지돌이!

나는 지금도 너희 곁에 있어.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아맞혀 볼래?

 



<엄마랑 아빠랑 코너>

▷한지는 어떻게 만들까?-복잡하고 다양한 한지의 제작과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실었어요!

▷한지 만져보기-’천 년을 가는 종이, 한지’를 직접 느껴 보세요


 

[한지돌이와 함께 한 윤후의 즐거운 책놀이]

 


한지 물들여 전통무늬 꾸미기

 

<오늘의 미션>은요..
’여러번 접어서 가위질 낸 한지를 물감에 물들여 전통무늬를 표현해봐’입니다


세달째 ’하루 하나 독후활동 프로젝트’를 실천중인 윤후군!! 

며칠전 친정나들이때..
윤후가 <한지돌이> 책 뒷면에 붙어있는 작은 한지샘플에 흥미를 보여

때마침 집에 색색이 사둔 한지를 떠올리며 즉흥적으로 전개된 놀이랍니다 ㅎㅎ

간단한 놀이방법에 비해 결과물의 아름다움 효과는 정말로 대단했던 놀이!!

   자~~눈으로 확인하러 함께 가 보시죠!!^^*

 

     1. ’한지돌이’야!! 만나서 반가워














보림의 ’솔거나라’ 시리즈가 얼마나 좋은지 아는 분들은 다 아시죠??^^

윤후맘 역시나 솔거나라 시리즈의 매력에 푹~빠진 사람 중 하나인데요..

정작 우리 윤후에게는 아직은 많은 글밥이 부담스러워 소개해주지 못했었답니다

그러다..윤후가 넘 심심해 하길래 한번 읽어주고 
혼자 그림만 다시 보라며 손에 들려주니

  평소 보아오던 그림책들과는 차별성과 독특함이 느껴지는 그림에 호기심을 보이네요

특히나..뒷장에 있는 한지샘플을 얼마나 눈독 들이며 만져대는지 
결국엔 한장 떼어냈습니다요 ㅋㅋ

호호..그으래~~그렇담..그 한지의 매력 실컷 느껴주게 해주마~~~

 

2. 접고..접고..또 접은 한지를 가위로 ’싹둑’ 잘라 모양내 줘


























윤후맘이 미리 접고..접고..또 접어 작아진 한지에 가위집을 내어 보는 작업이랍니다

아~~공~~책놀이가방에 윤후의 안전가위를 빠뜨렸넹 ㅠ.ㅠ

윤후 가위였더라면 요즘 한창 가위질 삼매경에 빠진 녀석이 쉽게 오려냈을텐데...

결국..어른 가위로 외할머니 도움을 받아 가위질에 도전했지요^^

뭐..특별히 모양내 오릴건 없구요~~

그저 한지 모서리부분을 ’싹둑’ 한번만 가위를 쥐었다 펴면 된다니까요 ㅎㅎ

음..윤후맘이 2~3군데 살짝 둥글려 오려내어 마무리하면 끝!!

가위질 내내 "싹둑~싹둑~" "싹둑싹둑" 재잘거리던 윤후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아른거리는것 같아요^^

 

3. 잘라낸 한지를 물감속에 ’퐁~당’ 빠뜨려줄래 





 

한지물들이기 경력 두번째인 윤후군!!

곁에서 도우미로 앉아 계시던 친정엄마는 윤후가 도와주기도 전에

먼저 알아서 척척 물감 속에 한지를 담그는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대견해 하십니다

하하~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모양입니다

몇번 친정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했지만 윤후가 혼자 해낸 작업이 훨씬훨씬 많았지요

호호~외할머니랑 서로 하나씩 들고 동시에 물들이는 모습이 넘 인상적!!^^

 



윤후랑 친정엄마의 물들이기 작업을 마친 한지친구들을 펼치는 작업은 윤후맘몫!!

으~~요거요거..오늘의 놀이 중 가장 어렵고 난이도 있는 코스랍니다

얇디 얇은 한지가 물감물을 먹고 서로 얼마나 단단히 엉켜 있든지

조심스레 펼친다 했어도 손끝이 정교하지 못한 윤후맘 손에 
몇부분 찢겨져 나가고 말았네요 ㅋㅋ

완전 집중해 펼침작업을 하고 있는 윤후맘을 보며 친정엄마는 내내 말을 건네십니다

"이야~~정말 예쁘다"

"너도 참 팔자소관이다..

하다하다 못해 이제 이런것까지 할줄 알고 그대로 집에서 재능 썩히긴 아깝다"

그동안 윤후맘만 아들을 최고라 여기는 도치맘인줄 알았는뎅..

알고보니 원조 도치맘은 윤후맘을 최고로 아시는 친정엄마셨던 것입니다 ㅋㅋㅋ

 

4. 이틀동안 신문과 책속에서 잠들어 있던 한지를 제발 꺼내줘






요 앞 작업까지 마치고는??데

갑자기 윤후아빠에게서 전화가 오지 뭐에요

"나..저녁밥 안먹었어..지금 집에 갈테니까 밥 좀 차려줘"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지요

그리하여..물들인 한지녀석들은 신문지로 곱게 싸 ’한지돌이’ 책사이에 끼운후

바로 고이고이 윤후네집까지 모셔왔답니다

그리곤..급 밀려든 귀차니즘에 전시를 미루고 미루다 
이틀 뒤 개봉해 보니 꾸깃꾸깃..흑흑~~   

에궁~~원래 계획대로라면 전통느낌 나는 짚끈으로 전시대도 만들고 
그럴싸하게 꾸미는건뎅

속상한 마음에 그냥 집게작업으로 윤후네 컴터방에 간단히 마무리 했네요

사진으론 안 보이지만 한지 한장한장 꼬깃꼬깃 모서리가 접혀있어

뒷면에 양면테이프 작업 하느라 애좀 먹었답니다

이로써 얻은 교훈 하나!!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ㅋㅋ

 



 윤후 눈에도 물들인 한지의 모습이 넘 아름다운지 
곁에서 한참을 떠나지 않았답니다 ㅎㅎ

녀석..쌩뚱맞게 장난감전화기를 들고와 작품 앞에서 
"네~네~"를 외치며 한창 통화를 하질 않나..

통화놀이 중간중간 엄지손가락을 펼쳐보이며 그림을 향해 "최고"를 외칩니다

문을 연상했는지 "똑똑" 두드려도 보고..

작품 사이사이로 난 구멍들이 마치 공 같았는지 "공~" "공이에요"를 외쳐댔구요^^

아~~썰렁했던 윤후네 컴터방 벽면을 장식한 한지로 물들인 우리 전통무늬!!

호홋..자화자찬인지는 몰라도 윤후맘이 보기에도 넘 아름다워요      

참참..윤후군도 "예뻐~" 소리를 쉼없이 했었지^^

 

*******독후활동을 마치며*******

윤후가 14개월때부터 시작해 27개월인 지금까지 
거의  200여건에 달하는 엄마표놀이를 전개했지만

걔중 우리 전통과 관련된 놀이는 이번이 처음?? 아닌가?? 한 두어번 되나??

암튼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소홀했습니다

우리 옛것을 점점 더 접하기 어려워진 아이들에게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소중한 옛것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이제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윤후가 아직 어리다고 더더욱 멀리 했던 우리의 전통문화!!

이제는 전통과 관련된 책읽기와 책놀이 등 꾸준한 간접경험을 통해

적어도 윤후가 우리의 것을 외면하거나 잊는 일은 없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사실..오늘의 놀이를 통해 윤후가 우리 옛것에 대해 무얼 이해했겠느냐만은

그래두..녀석이 요 놀이를 즐거워 했던 것 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홋!! 우리 옛것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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