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겐 비밀이 있지
허정윤 지음,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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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불편한 진실🐣

조리가 편리하면서 영양도 가득한 계란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 너무도 많은 사연이 있네요.
비밀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마음씨앗 그림책
📚[닭에겐 비밀이 있지]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알에서 막 깨어난 병아리가 입양이 됩니다. 같은 처지의 병아리가 많은 것을 보니 닭을 기르는 농장인 것 같습니다. 수가 많으니 병아리 하나하나를 잘 보살필 수 없다는 것은 압니다만, 정도가 심해 보입니다.

병아리가 자라 닭이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동족을 짓밟아야만 하는 닭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겨우 살아남은 닭이 남긴 것은 한 개의 알이었습니다. 하나의 알만이 닭의 생명 가치인 걸까요? 무엇을 위해 살아남아 알을 낳아야 하는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명의 탄생에는 저마다 비밀이 있어.
비밀이 밝혀져도 새로운 비밀이 생겨나지.”

결국에 죽어 사라질 우리의 먹거리지만, 살아있는 동안의 동물 복지를 외면할 수 없겠습니다. 기꺼이 알과 살을 내어주는 동물에게 인간은 감사함을 넘어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그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봐야 할 때입니다. 인간의 오늘날을 돌아보고 식탁 너머의 삶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닭에겐 비밀이 있지> 그림책이었습니다.


#마음씨앗그림책 #닭에겐비밀이있지
#닭 #달걀 #동물복지
#생명존중 #동물권 #그림책
#허정윤작가 #조원희작가 #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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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야호! 봄이 왔나 봐 맥밀런 월드베스트
팀 합굿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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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봄이 왔어요🌱

벚꽃잎이 살랑이는 바로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 왔습니다.

(드디어) 야호!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이 왔어요.
책으로 봄을 한가득 담아보세요🌸


맥밀란 월드베스트
📚[야호! 야호! 봄이 왔나봐!]
팀 합굿 글그림 고영이 역 | 사파리

책은 눈과 귀로만 즐긴다? 🙅🏻‍♀️

봄을 손꼽아 기다리던 깡총이가 어떻게 봄을 느끼는지 보세요. 꽃을 보고 향기를 맡죠. 새소리에 귀기울이고 풀 맛을 보는 등 온 감각을 동원해서 봄을 즐기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깡총이가 들판을 내달릴 때 가장 신이 났어요. 코 끝에 따뜻한 봄볕과 발 끝에 사근한 풀잎이 저에게도 느껴졌거든요⋆◡̎⋆

겨울내내 깡총이가 얼마나 봄을 기다렸겠어요? 그 마음을 알기에 깡총이 눈코입으로 들어오는 봄이 더욱 소중했어요. 그래서, 저희집도 봄을 느끼러 집 앞 산책로에 갔답니다-.ᐟ.ᐟ


오랜만에 봄의 기운을 느낀 아이들이 깡총이처럼 깡총깡총 뛰더라고요🌸 목련잎을 주워 가방에 간직하고 벚꽃향기를 맡았어요. 새소리를 찾아보기도 하고 맨발길이 있어 신발을 벗고 맨발바닥으로 봄을 느껴보았어요. 발에 닿는 봄 느낌이 어때? 물어보니 “간지러워〰️🤭”하고 웃어요. 이보다 완벽한 봄 표현이 있을까요!

🌳나무에 싹이 움트는 봄,
🌷꽃망울이 팡팡 터지는 봄,
🌱새싹이 땅을 간질이는 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라, 그림책이 더 사랑스러워요. 그림체도 봄에 어울리게 부드러우면서 화사하고 수줍어 보여요. 특히, 깡총이가 친구들을 깨운 장면은 저에게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봄이 토끼를 깨운 것이 아니라, 토끼들 자체가 봄의 상징처럼 싱그러웠거든요. 본격적인 봄의 출격을 알린 셈이죠!

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책, 봄에 읽기 좋은 그림책, 나들이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드려요. 사랑스런 깡총이와 함께 짧아진 봄을 마음껏 맞이해보세요-🌸


#맥밀런월드베스트 #사파리출판사
#오감놀이그림책 #오감발달그림책
#야호야호봄이왔나봐
#팀합굿 #고영이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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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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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책 읽기의 즐거움💖

독후활동에 치우친, 사교육의 일편인 독서교육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쓰기보다 말하기에 집중하며 책 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제가 진정 꿈꾸었던 독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개정증보판
김소영 저 | 다산에듀

부끄럽게도 저는 어릴 적에 책 읽기를 싫어했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항상 감상에 빠지기보단 정답을 찾아야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정답이란 것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웠습니다. 입체적인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야기 파악도 어렵고 이해한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에요.

제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책 읽기의 서러움을 모두 위로받은 것 같기 때문이에요. 저는 책 읽고 나서 마음껏 토로하고 불평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말하면서 제 생각도 정리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하면서 말이죠. 중요한 것은 누군가 개입해서 도와주어야 하지만 책 읽기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책 읽고 말하기의 중요성을 통해 책 읽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절실히 체감했습니다. 혼자서는 즐겁게 읽을 수 있어도 잘 읽기는 어렵기 때문이기도 해요. 책 읽기는 배워야 “잘” 할 수 있는 일인 걸 깨달았거든요.

🔸목차를 보며 책 구성을 가늠하는 것
🔸이야기의 줄거리를 잡는 법
🔸구성 단계를 이해하는 것
🔸나만의 감상을 정리하는 법

책 읽기 전과 후의 적절한 지도가 책 읽기의 한끗이었어요. 기본적인 중심만 잡아줘도 아이 혼자서 내용 정리가 쉽겠더라고요. 글 읽기 습관 들이기 좋은 책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어서 쉽게 따라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림책부터 동화, 지식책 등 책 종류에 따라 독서법도 다르니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아이들의 두서 없는 말 속에서 핵심을 찾아내고 다채로운 표현을 제시하는 선생님의 센스도 꼭 배울만한 점입니다.

아이들이 토론하고 생각을 펼치는 모습이 제가 지향한 지성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상상력과 추론력도 너무 멋졌어요. 무엇보다 생각을 말로 분명히 전달하고 타인과 의견을 공유하는 경험이 인생의 큰 자산이자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독서력과 문해력을 물려주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김소영의초등책읽기교실
#독서수업 #독서법 #책읽기
#김소영 #다산에듀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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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 - 소아정신과 최고 권위자 대니얼 J. 시겔의 40년 연구 결실을 담은 9가지 육아 법칙
대니얼 J. 시겔.메리 하첼 지음, 신유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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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새 불쑥 튀어나와 온 마음을 헤집어 놓는 아이가 있죠. 미처 성장하지 못한 채 가슴에 묻혀버린 내 어릴 적 모습, 내면 아이라고 해요.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진 못해도,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뇌과학을 기반으로 육아에서 중요시해야 할 항목을 설명한, 미래에 클래식으로 남을 육아서적입니다.


📚[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
소아정신과 최고 권위자 대니얼 J. 시겔의 40년 연구 결실을 담은 9가지 육아 법칙
대니얼 J. 시겔,메리 하첼 저 신유희 역 | 페이지2북스

육아를 하면 정신과 체력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너무도 쉽게 평정심이 무너지고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는 우리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원부모로 인해 생긴 부정적 경험이, 우리가 육아를 할 때에도 나타나 계속 괴롭히고 있는 것이지요. 이는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고 남겨놓은 문제이며, 우리의 자녀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꼭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될 것인가,
이야기를 받아 적는 서기가 될 것인가?

내면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이것이 현재를 방해하게끔 둔다면 우리는 계속 과거에 휘둘리며 뻔한 결말만 반복할 지도 몰라요. 부정적인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나서서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사람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이 부분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작가와 서기를 비유로 들어서 이해가 쉬웠고 큰 자극이 되었어요.


또, 내가 겪은 육아를 통해 나의 생각처리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겐 좌뇌가 더 우위한지 공감과 창의적 사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만히 보면 저도 부모님과 감정적 교류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부모의 역할도 지극히 이성적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을 배운 아이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죠. 아이가 자주적인 주체로 성장하기 위해선, 부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지지대가 되어주는 보금자리 역할도 중요합니다. 정서적 소통으로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선 좌뇌/우뇌 처리모드의 통합이 필요하단 걸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의 표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중점을 두는 부분과 아이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것이었어요. 아이와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며 연결되는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어요.


통합적인 의사소통의 항목을 보기 쉽게 정리해주어서 명심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내 성장 과정을 떠올려보며 지금 자녀를 육아하는 것과는 별개의 경험임을 계속 인지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부모의 내면이 육아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러니 의도를 가지고 마음 챙김을 이어가야겠습니다.

부모자녀 관계의 핵심요소만을 뽑아 과학적으로 정리한 책이에요. 유난히 육아가 힘든 포인트가 있다면 꼭 한 번 읽고 알아차리시길 바라요-☘️


#부모의내면이아이의세상이된다
#대니얼J시겔 #메리하첼 #신유희 #페이지2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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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콧구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다카오카 마사에 지음,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황진희 옮김 / 사슴똥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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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코끼리와 나의 공통점🌟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우리 코도, 코끼리 코도 콧구멍이 두 개에요. 사람의 코는 목구멍으로 연결되는 때까지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코끼리의 콧구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엉뚱한 호기심 덕분에 재밌는 그림책이 나왔어요.ᐟ.ᐟ


📚[코끼리의 콧구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다카오카 마사에 글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황진희 역 | 사슴똥

- 코끼리 코는 몇 개의 뼈가 있을까?
- 코끼리 코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갈까?
- 코끼리 코는 어디에서 냄새를 느낄까?

콧구멍 뿐만 아니라 코끼리의 여러 비밀이 들어있는 책이에요. 새삼 코끼리에게 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는데요, 단순히 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코리끼와의 소통도 코로 하기 때문이에요.

코로 의사표현을 하고 교감을 나누는 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에요. 코를 다치면 다른 코끼리와 어울릴 수 없고 배척당하기도 해요.

그런 코끼리가 나에게 코를 뻗어온다면 나를 알아보고 싶다는 거겠죠? 코끼리의 콧바람에서 숲을 느낀 아이가 왜 코끼리가 더 좋아졌는지 책을 통해 알아보세요. 코끼리와 나는 공통점이 있었답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 ‘히로코’라는 코끼리의 이야기도 꼭 읽어보세요.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코끼리의 생태 환경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코끼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동물지식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코끼리의콧구멍은어디까지이어질까?
#다카오카마사에 #나카야마신이치 #황진희 #사슴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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