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와 치리리 : 땅속 이야기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0
도이 카야 지음, 허은 옮김 / 봄봄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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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치리와 치리리의 두번째 이야기가 한국에 발매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땅속 이야기’!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땅속에 어떤 보물같은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기대되는 책입니다.


[치리와 치리리 : 땅속 이야기]
도이 카야 글그림 허은 역 | 봄봄출판사

치리와 치리리는 쌍둥이에요. 똑닮은 자매는 호기심도 모험심도 똑같지요. 어느날 지하 창고에 난 구멍으로 땅속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땅에 묻혀있던 땅콩이, 땅속에서 보니까 하늘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땅속이었기 때문에 평소 알던 작물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아이의 상상력이 자극되기 딱 좋죠. 거기에 수십 마리 두더지가 모여 일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다음에 만난 땅속 방은 바로 꽃!

마찬가지로 천장에 주렁주렁 꽃들이 매달려 있어요. 뿌리대신 꽃이 땅속에 있어요! 사방이 꽃으로 알록달록해서 땅속이 어둡지 않고 오히려 화사해보였어요. 요정같은 하루살이들이 모자 선물을 주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창고에 구멍을 낸 범인(?)을 붙잡고 집에 초대까지 받아 땅속 호수에도 다다릅니다. 땅속 마을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치리와 치리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까요?


커다란 위기나 갈등이 없어서 편하게 읽기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이야기에 다음장이 계속 기대되고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왠지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으시다면 <치리와 치리리: 땅속 이야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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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웅진 세계그림책 273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보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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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1990년대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 초기작 중 한 권이에요. 2025년에 웅진주니어에서 발매가 되었는데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유머가 가득 담긴 그림책이랍니다.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김보경 역 | 웅진주니어

아침에 아빠가 한 마디를 남기고 나갔어요.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다 그대로인 것만 같았는데 뭔가 조금씩 일이 일어나고 있었지요. 주전자도, 슬리퍼도, 세면대도 이제 더이상 그것들이 아니었어요.

두려움을 풀어내고자 조셉은 밖으로 나가지만 더더욱 황당한 모습만 보고 말아요. 축구공이 알로 변하더니 새가 태어나서 날아갔어요.

변화의 크기는 이제 집채만큼 커지고, 무서웠던 조셉은 방문을 닫고 숨습니다. 엄마를 데리러 나갔던 아빠가 들어오자 이제서야 변화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또 반대로 모든 것은 그대로였어요.



그림책을 보는데 우연찮게도 새가 자주 보여요. 슬리퍼와 축구공도 새로 변하고 텔레비전에도 새가 날아가죠. 서양에선 새가 아기를 물어다준다고도 하고 새로운 생명을 의미한다고 해요. 계속해서 나타나는 새가 조셉에게 어떤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죠?

저희집 첫째는 표지를 보자마자 주전자 위에 고양이 귀를 찾아냈어요ㅋㅋㅋㅋ 고양이로 변하는 주전자, 눈코잎이 생긴 세면대를 보며 킥킥 웃고 신나게 읽더라구요. 한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변하는 정도와 양상이 달라서 다음장이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조셉은 물건들이 변하는 것이 무서웠지만 첫째는 다른그림찾기하며 아주 즐겁게 보았네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는 그림책마다 가족의 의미를 정말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조셉처럼 모든 게 바뀔까봐 두려울 거에요.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부모님은 날 사랑하고 내 세상은 더 굳건해지고 있죠.

앤서니 브라운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에게 변화에 대한 용기를 주는, 유쾌하면서도 공감어린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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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다운 - 제28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소향 지음, 해랑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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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창시절의 학교폭력은 꽤 길고 지난한 상처를 남깁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스스로의 극복의지가 꼭 필요하지요. <또 정다운>은 학교 폭력을 당한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은 아동문학입니다.


[또 정다운]
소향 글 해랑 그림 | 한솔수북

주인공인 이민우 학생은 ‘정다운’이란 이름을 가진 친구에게 괴롭힘을 받고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새 학교에서 똑같은 이름의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계속 이어져요.

‘정다운’이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친구인데도 민우가 불안에 떠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그렇게 새롭게 만난 ‘정다운’ 친구 외에도 모두에게 마음을 닫고 지내다보니 민우는 또 혼자가 된 것만 같았지요. 그런데 다니던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생각을 바꿔보기로 마음 먹어요. 그리고 그동안 덮어두었던, 이전 학교의 ‘정다운’을 만나기로 결심을 해요.


학교 폭력은 정말 사고와 같아요. 그렇지만 피해자는 자기 탓이라 생각해서 상처를 치유하기 더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아픈 마음을 갖고 있는 민우가 너무 안타깝고 공감이 갔어요.


새롭게 만난 정다운 친구는 다행히 좋은 친구였어요. 처음에는 민우가 더 괴로웠을 수 있지만, 같은 이름의 친구 덕분에 오히려 더 빨리 상처를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상처를 피하기 보다 마주봐야 더 세심히 다룰 수 있잖아요.


민우가 괴롭힘 당한 정다운 친구를 다시 만나기로 했을 때, 마음이 두근거렸어요. 더 큰 상처를 받으면 어쩔까하고요.

그런데 민우는 더이상 친구에게 휘둘리지 않더라구요.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당당히 말하는 모습이 굉장히 기특했어요. 다정히 대해주는 새 친구와 정신과 선생님, 부모님의 격려가 있었지만 결국 모든 걸 바꾼건 민우의 의지였어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네 잘못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누구에게든 두려워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이에요. 민우의 성장 일화를 보고 많은 친구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네요. 학교 폭력 근절과 상처 회복을 위해 널리 읽어할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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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영어 왕초보 - 이렇게 쉽고 맛있는 영어는 없었다!
에디 리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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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새해 목표에 “영어 공부”를 넣었어요. 매번 제일 뒷전이던 목표인데,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주고 싶더라구요.

• 단어, 문법, 회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을때
• 하루에 긴 시간 들이지 않고 짧고 굵게 공부하고 싶을 때
• 독학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

지금 저에게 딱 알맞은 영어공부책을 찾았습니다:)


[후루룩 영어 왕초보]
이렇게 쉽고 맛있는 영어는 없었다!
에디 리 저 | 시대에듀




하루 25분으로 6주 안에 왕초보를 탈출할 수 있는 영어 독학책이에요. 매일 짧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처럼 회사나 육아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으신 분들이 읽기에 제격인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내 영어실력을 셀프로 체크하는 에피타이저, 본 학습 내용인 메인요리, 복습하는 디저트로 단계가 나뉘어져 있어서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문법부터?
말하기부터?
단어부터?

고민하실 것 없이 후루룩영어에는 총 4권이 들어있어요. 각 권을 1-2주 안에 끝낼 수 있으니 더 끌리는 주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한 번의 구매로 4권 책이 생기고 4개 분야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에요.





매일의 학습주제는 달라지는데요, 일반 시중 영어공부책보다 훨씬 실용적이라 생각했어요. 해외 나가면 꼬옥 필요한 표현인데 막상 영어로 하기 어려운 문장이 많았거든요. 영어 왕초보 탈출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학습을 시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오? 쉽지 않은데?’였어요. 왕초보 탈출을 위한 책이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거! 영어공부를 좀 하신 분들도 아는 표현은 한번 더 정리하고 몰랐던 내용은 체크해놓기 딱 좋은 난이도였어요.



하루 30분으로 얼마나 영어 실력이 늘겠어?

...하시는 분들 안 계시겠죠? 어떤 일에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공들여본 적 있으신가요? 하루가 모여 일주일, 일주일이 모여 한달이 되면 얼마나 큰 변화가 올지 벌써 기대됩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목표도 이루고 자신감도 솟는 것 같아요!


영어공부 첫 시작은 부담적고 가성비는 꽉 채운 <후루룩 영어 왕초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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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변신 미용실 핑퐁 그림책
우에가키 아유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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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재미가 핑.ᐟ 웃음이 퐁.ᐟ
시공주니어의 3-5세 맞춤 그림책 시리즈에요.
그중 따뜻한 색감의 그림체가 인상적인 [옥수수의 변신 미용실]을 읽어보았습니다.

[옥수수의 변신 미용실]
우에가키 아유코 글그림 전경아 역 | 시공주니어

채소동네에 새로운 미용실이 생겼는데요, 이름이 특이합니다. <변신 미용실>. 실제로 무는 당근이 되어 나오고 당근은 무가 되어 나오네요. 아이도 엄마를 못 알아볼 정도에요!

소문이 퍼져 미용실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그림책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에요. 다른 채소로 변신하는 과정이 참신해서 웃기거든요ㅋㅋㅋㅋ 염색과 피부화장은 기본, 소품까지 이용해서 완벽하게 탈바꿈합니다. 아니, 이렇게 달라질수가!!

그런데 즐거운 분위기도 잠시, 가족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많아져 결국 옥수수씨는 모두에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달라고 하네요. 과연 채소마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하루아침에 내가 다른 사람이 된다면?
이런 상상은 가끔 하잖아요. 아이의 욕구를 채소가 대신 해소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자유로운 채소의 변신을 보고 해방감과 재미를 느껴요. 진짜 내모습을 감추면 왠지모를 스릴도 있지요!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 누가 어떤 채소였을지 맞춰보아요! 상상력과 관찰력이 길러지겠죠? 채소의 특징이 살아있는 디테일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아이의 흥미를 사로잡아요.

• 앞뒤 면지로 독후활동
• QR코드를 통한 생생한 동화구연

핑퐁그림책은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자라게끔 도와주는 입체적 독서 프로그램이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으로만 구성되어있으니, 우리 아이 독서는 핑퐁에게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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