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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ㅣ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월
평점 :
책 제목만 보고서 바로 이 책이다 싶었지요.
저에겐 9살 난 딸과 7살 아들이 있어요.
딸을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어떻게 해줘야 할지 하루에도 여러번씩 갈팡질팡하는 남편에게 정말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부모 맘은 다 똑같잖아요.. 아빠든 엄마든.
하지만, 같은 여자라 그런지 전 좀더 딸아이를 대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아이 맘을 물론 몰라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전 금방 읽어내는데 남편은 그걸 참 어려워하더라구요.
어려도 아들은 대하기가 훨씬 쉽다고 얘기하면서요.
그런 남편이 이 책을 읽고는, 아빠 맘은 그게 아닌데 그동안 딸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알게 모르게 상처 준 게 많은 것 같다며 미안해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도 이런 육아서적을 읽어봐야겠노라고..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조언들, 방법들, 물론, 저도 같이 읽으면서 깨닫고 새로 배우는 게 많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동안은 그런 재미를 잊고 살았다는 생각에 반성도 해봤구요.
전 어렸을 때부터 아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지금도 아빠와 관계가 좋은데, 더 나아가 다른 남자어른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예에 불과하지만, 아빠가 딸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이런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역시 지금은 잔소리 많은 엄마이지만, 어릴 적 제 경우만 봐도 엄마한테 혼나고 있을 땐 항상 아빠가 제 편을 들어주셨어요.
그런 게 지금도 생각나는 걸 보면 엄마의 사랑도,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딸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어요.
자라면서는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되고 아빠를 통해서 남자를 배워가는 것 같기도 해요.
책을 읽으면서 남편은 아빠 노릇하기 참 어렵다며 푸념 아닌 푸념도 했지만, 확실히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얘기해줬답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부는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테니 이 책에서 배웠던 것들을, 느끼고 반성했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려구요.
다음엔 [엄마, 아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다]란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