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이후, 제2의 삶이 시작된다 - 성과를 부르는 성장의 법칙
다이븐 지음 / 담아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 자기계발서를 보기만해도 거부감이 들고 피로감이 몰려왔다. 제목만 봐도 피로감이 몰려와 읽지 말까 고민도 했다.

'몇 장만 읽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덮자.' 작정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순서가 잘못되었다. 연애하기 위해서 먼저 이상형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철학과 방향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처음부처 목표설정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p.17

​《퇴근 이후, 제2의 삶이 시작된다》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번번히 실패한 (나같은) 저자의 경험담이 녹아들어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이미 성공을 이룬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 한다. 열심히 훈련해서 성공한 운동선수가 훈련 내용만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얼마나 팔릴까?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오류는 열정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느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오해를 만든다는 점이다.

"경험에는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힘이 있다."


중요한건!
"어느 분야에서든지 제대로 해본 사람과 대충해왔던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결국, 시간을 아끼는 방법은 어느 쪽일까? 제대로 된 행동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본 사람은 나중에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그 이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p.65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 좋은 결과를 내려면 우주의 기운을 모아 간절히 바랄게 아니라 "루틴과 규칙을 통해 시스템화시켜버려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건 가만히 누워 감이 떨어지길 기다릴게 아니라 부지런히 움직이는 일이란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심을 말해버렸다
정다이 지음 / 달꽃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 백이면 백 다 다르듯
사랑도 고유의 개성이 녹아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사랑이 나와 비슷할 때 감동이 큰 것 같다.


<진심을 말해버렸다>는
2030 싱글을 위한 에세이라
많은 부분을 공감하긴 어려웠지만
드문드문 기억해두고 싶은 글이 있어
몇 자 저장해둔다.

사랑에 대한 믿음
"믿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화를 낼 때가 있는 법이야."
"왜 그렇지?"
"어떤 경우에라도
항상 날 사랑할 거란 사실을 아니까."

<진심을 말해버렸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어쩐지 실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후회하는 글이 심심찮게 보인다.


가장 오랫동안 마음이 머문 페이지.
"당신이란 책의 명언을 적어 주세요."

나라는 책이 가진 명언은 무엇이 있을까.
나의 명언이 타인에게 감명을 줄만한 게 될까.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던 책에 허를 찔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기로운 팀장생활 - 대기업 팀장 ‘케이’의 일기로 훔쳐보는
김준학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마다 직급이 다르고 직급이 없는 회사도 있지만 업무적으로 중간관리자는 어떤 이름으로든 존재한다. 《슬기로운 팀장생활》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팀장으로 지냈던 저자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케이, 너 팀장 된 지 얼마나 됐지?"

"마치 2년은 된 것 같은데, 겨우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네요."


저자는 팀장이 되었을 때가 "직장생활의 가장 큰 변곡점"이었다고 했다. 법인카드 사용이나 기타 수당같은 금전적 혜택같은 당근에 비해 결재권, 인사평가권같은 책임감 짙은 업무가 훨씬 많고 아래, 위로 눈치를 봐야 하니 쉽지 않은 자리임은 분명하다.


보수적 직장의 최고봉이라는 곳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다 저자가 근무한 KT가 개방적인 분위기라고 (여의도에 있을 때) 건너 들은 적이 있어 '얼마나 힘들었겠어?'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개방적인 회사여도 한국기업의 사내문화는 비슷한가보다. 특히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일들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눈치싸움보단 팀장이란 위치에서 해야 할일들에 집중하는게 우선이겠다.


"대학에서 배운 생산의 3요소가 토지, 노동, 자본이었다면 회사에서의 성과 창출의 3요소는 시간, 사람, 예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팀 성과 창출의 관건은 ... 불필요하거나 소모적인 잡무를 최소화하여 성과 창출이 가능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빨리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팀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회의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시간, 피드백, , 업무 분담을 어떻게 나누어 줄 것인지... 팀원의 역량과 유형(?)에 따른 꼼꼼한 조언은 물론 팀장이 되고 흔히 저지르는 실수도 다양하게 담겨 있다. 게다가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세상 모든 팀장 책상에 붙여주고 싶은 명언도 있다!


사회 초년생은 공감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미래를 위해 읽어보길 추천) 팀장이 되었거나 곧 팀장이 될 이들에겐 맞춤 책이다. 업무적으로도 인적으로도 성공하는 팀장되시길 권투를 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균형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경제·복지 패러다임
서상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밝혀두어야겠다.
초반에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와 나의 생각이 달랐다.

"2010년 지자체 선거 이후 복지가 선거의 득표 수단이 되면서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이 경제 정책에 빈번히 개입해 경제 활력이 저하되고 국가경쟁력이 약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p.10

다른 나라에 비해 '복지'의 출발선이 늦은만큼 분발해야 한다 생각한다. 선거의 득표 수단으로 쓴다는 삐딱한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제가 바른길로 가지 못하고 1%의 독식 그리고 더 욕심내는 방향으로 잘못 가고 있다면 권력을 가진 정치권이라도 나서서 막아야 한다. 경제력에 대향할 세력이 정치 권력 아니면 어디 있겠는가. 빈번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2020년 노인 일자리 13만개를 늘려 74만명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간도 12개월짜리 비중을 18%에서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고용의 질은 떨어져도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결과로 본다."
p.147

'사오정'(사십 대나 오십 대에 정년퇴직한다), '오륙도'(오륙십 대까지 회사 다니면 도둑)이란 말이 나온지 십년은 족히 넘었다. 그 때부터 준비했다면 18%가 50%로 껑충 뛸 일도 없었을 것이다. 노인일자리 증가는 정치적 효과를 노리는게 아니라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다.

"소통과 대화를 통해 '두 개의 시선'을 '하나의 공감'으로 모으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 다툼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정신의 고양과 사회공동체의 복원이 필요하다." (p.50,262, 266)

생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자도 나도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의 종착지, 목적지는 같다. 경제적 가치가 최고였던 시대는 가고 사회적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로 가야 한다. 한국 사람들의 가치관이 아직 지나치게 물질적인데다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 행복도가 낮다. 중산층 기준이 외국과 한국 사이에 온도차가 큰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모르신다면 '나라별 중산층 기준' 검색)

시작은 다소 비판적이었지만 난 이런 책이 좋다.
《균형의 시대》을 통해 나의 정치적 입장, 사회를 보는 관점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수 있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주장을 조곤조곤 설득력있게 이야기하는 걸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아무래도 흔치 않으니까.
(보통은 방송 토론이나 뉴스에서 자기 주장을 버럭버럭 우기니까..)


사회, 경제에는 옳고 그름을 갈라줄 정답이 없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뿐. 어느 길로 갈 지 충분히 논의하고 타협해 균형잡힌 해법이 나오길, 갈등은 짧고 굵게 가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자는 고기가 많아도 밥의 양을 넘겨 먹지 않고, 술은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는 등 진수성찬을 바라지 않았다.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마음을 재계(불교용어,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함)할 때와 같게 하였다. (p.188-189) 집에서 제사 지낸 후에는 고기를 삼일 넘게 갖고 있지 않았고 수레를 탔을 땐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았다.




"도道에 뜻을 두고, 덕德을 굳게 지키며, 인仁에 의거하고, 예藝에 노닐어야 한다." (p.127)

스무편으로 나뉜 《논어》의 내용은 크게 보면 덕과 인으로 나눌 수 있다. 어렵지 않고 기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들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공자는 마흔에 깨달음을 깊게 얻었다는데 너무 많이 들어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책 best 3 중 하나인 《논어》를 마흔을 앞두고 처음 읽어보았다.

공자의 말이 지금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까닭 중 하나는 공자에게 있다.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 말은 뱉지 않는 진중함을 가진 사람. 검소한 생활, 단정한 차림새, 예의바른 행동, 대나무같은 성품 중 하나라도 갖출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 모두를 가진 드문 기인이다.

"말을 하게 되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언지필가행야)."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공자가 말했다.

"네가 말하려는 바를 먼저 실행하고, 그 연후에 말을 하라(선행기언, 이후종지)." (p.39)

글도 성품도 세상 까다롭고 딱딱할 것 같지만 삼년상이 길다고 투덜대는 제자 재아에게 네 마음이 편한대로 하라며 융통성을 보이기도 하고(p.345) 관을 쓴 관리나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만날 땐 최대한 예를 갖춰 상대를 대했다.



"학문을 할 때는 스스로 충실하지 못하다고 여기며 계속 노력해야 한다.(학여불급, 유공실지.)"(p.156)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것을 찾아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을 보면 거울로 삼아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p.135)

사상도 좋지만 마주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움을 수련한 공자를 본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놓지 않는 태도를 먼저 가져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