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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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자는 고기가 많아도 밥의 양을 넘겨 먹지 않고, 술은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는 등 진수성찬을 바라지 않았다.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마음을 재계(불교용어,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함)할 때와 같게 하였다. (p.188-189) 집에서 제사 지낸 후에는 고기를 삼일 넘게 갖고 있지 않았고 수레를 탔을 땐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았다.




"도道에 뜻을 두고, 덕德을 굳게 지키며, 인仁에 의거하고, 예藝에 노닐어야 한다." (p.127)

스무편으로 나뉜 《논어》의 내용은 크게 보면 덕과 인으로 나눌 수 있다. 어렵지 않고 기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들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공자는 마흔에 깨달음을 깊게 얻었다는데 너무 많이 들어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책 best 3 중 하나인 《논어》를 마흔을 앞두고 처음 읽어보았다.

공자의 말이 지금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까닭 중 하나는 공자에게 있다.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 말은 뱉지 않는 진중함을 가진 사람. 검소한 생활, 단정한 차림새, 예의바른 행동, 대나무같은 성품 중 하나라도 갖출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 모두를 가진 드문 기인이다.

"말을 하게 되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언지필가행야)."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공자가 말했다.

"네가 말하려는 바를 먼저 실행하고, 그 연후에 말을 하라(선행기언, 이후종지)." (p.39)

글도 성품도 세상 까다롭고 딱딱할 것 같지만 삼년상이 길다고 투덜대는 제자 재아에게 네 마음이 편한대로 하라며 융통성을 보이기도 하고(p.345) 관을 쓴 관리나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만날 땐 최대한 예를 갖춰 상대를 대했다.



"학문을 할 때는 스스로 충실하지 못하다고 여기며 계속 노력해야 한다.(학여불급, 유공실지.)"(p.156)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것을 찾아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을 보면 거울로 삼아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p.135)

사상도 좋지만 마주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움을 수련한 공자를 본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놓지 않는 태도를 먼저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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