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 신기한 실험으로 수학과 친해지기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1
라이이웨이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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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는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 계산하기 전에 손으로 그리고, 오리고, 붙여 답을 구해본다. 설명만 잘 읽으면 아이들도 할 수 있을만큼 쉽고, 막연한 (그리고 천재들의 것이라 생각되는..) 수학적 사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수학적 사고와는 거리가 먼 나는 수학 문제를 이렇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놀라웠다.

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를 알기 위해 종이 위에 네모와 동그라미를 그려 직접 통과시켜보기도 하고, 도형 안에 직각삼각형을 그려 빗변이 직각을 낀 변보다 길다는 것 그래서 도형이 통과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라진 요정' 수학 수수께끼
카드에는 15명의 요정이 있다. 카드를 사진처럼 자르고 좌우를 바꿔 다시 요정의 수를 세어보자. 요정의 수가 14명으로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초콜릿을 몰래 먹는 팁과 같은 원리이다. 바로, 면적의 착시효과.

초콜렛을 위 사진처럼 (2번째 사진을 두번 반복) 자르면 티나지 않게 두 조각을 몰래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는 케이크의 크기를 어떻게 재는지 (먹기만 했지 왜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넛의 크기가 얼마인지 계산(피타고라스)해볼 수 있는 것 등도 흥미로웠지만, 원주율(π) 3.14가 왜 3.14인지 외우기 전에 간단하게 종이 두 장으로 접근해보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학창시절 공식만 외우고 시험범위 문제풀이만 집중하느라 원리는 접근도 못했는데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했다. 아이에겐 반복되지 않도록 집콕 중 남는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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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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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미디어, 통신, 유통 분야에서는 시장 질서를 바꾸는 변화가 일찍이 진행되었지만 철강, 화학, 식품 등의 분야에서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p.73) 하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이 전의 속도와는 비교도 안되게 가속도가 붙었고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생산, 유통에서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다.

《AI 피보팅》은 AI의 발전 과정부터 현재 어떻게 쓰이는지, 기업에서 어떻게 AI가 적용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를 이야기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아 나델라는 (2020년 5월에) "2년 걸릴 디지털 변혁이 최근 2개월 만에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간증(?)했다. 저자는 2021년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본격적으로 융합되고 재구성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언택트와 콘택트가 융합되는 딥택트

작년 이맘때만 해도 비대면(=언택트)이 그렇게 어색하고 불편하더니 어느새 적응되었고 예상 외의 "높은 만족도와 효율성이 검증되면서 단기간 대세로 부상"했다.(p.83) 남은 숙제는 과거로 돌아가거나(콘택트) 언택트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둘의 단점을 보완하고 대체하는 딥택트의 시대로 가는 것이다.

직장은 (재택근무가 사무실 근무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조직별, 사업의 성격별로 재택근무자와 사무실근무자 인력을 나누어 운영하고, 프리랜서 개념의 계약직 혹은 정규직이지만 출근하지 않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고용 형태가 확산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기성세대는 오프라인, 대면 보고가 익숙하지만 MZ세대는 스마트 기기 사용이 더 수월하고 시간과 장소를 조절할 수 있는 근무 유연성, 조직 문화 적응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언택트를 더 선호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회식이 부활하고 재택근무가 줄어가자 젊은 세대가 아쉬워한다는 내용의 기사도 나온걸 보면 세대간 그리고 업무별 변화와 융합이 필요해보이긴 한다.


《AI 피보팅》에는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실제 사례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사례 중, 마케팅 기업이나 자동차 회사가 아닌 케이터링 회사에서 ai를 활용하는 모습은 뭔가 낯설고 신선하게 와 닿았다. 'ai가 정말 우리 가까이에서 쓰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인류는 AI를 도구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할 수 있겠다.(p.40) AI는 결국 통합적 지능 도구가 되어 자동차가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것처럼 활용될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걸 보면(사진참고) 우리가 미래라고 상상하던 것이 하나 둘 이뤄지는 게 피부로 와 닿는다. 내일은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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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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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시비거는 사람, 일에서 오는 불만족, 의지만큼 따라주지 않는 건강, 코로나로인한 제한적 생활, 예상치 못한 사고, 무더위...


어떤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지 생각해보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각 외로 많아 놀랐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널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만큼 정신줄을 부여잡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걸까? 그건 아마도 스트레스 혹은 상황이 통제(=조절) 가능한 범위 안에 있기 때문 아닐까.


"견딜 수 있는 적당한 정신적 자극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p.60)

한 실험에서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이 증가하면서 해마에 영향을 끼쳐 뇌세포가 증가하고 기억력을 향상시켰다. 도전을 마주한 우리 뇌에선 노르아드레날린(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 또한 의사결정 능력과 인지능력을 높여준다.

의욕을 북돋아주고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정신적 힘이 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한계치 즉 티핑 포인트를 넘는 수준의 스트레스가 되면 독성이 강한 물질이 되어 두통,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을 불러온다.(p.87)


이럴 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 중 효과를 본 몇 가지를 나눠본다.

멍때리기 - 잠시라도 머릿속을 비우면 좋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게 힘들다면 좋아하는 차나 커피를 매일 규칙적으로 마시며 차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복잡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미국 오리건 대 연구팀이 발표한 <3분 이내 스트레스 완화하는 법>
3분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법 : 눈의 결정같은 반복 패턴 그림을 본다. (집중력은 높아지고 스트레스는 줄여준다.)
2분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법 : 팔짱 낀 원더우먼 자세를 취한다. (자세만으로도 심적 부담이 해소된다.)
1분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법 : 복식호흡 (호흡에 집중하게 된다.)


책의 부록에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 진단>은 내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 관리가 필요한 수준인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생각된다면 책을 읽기 전에 테스트를 먼저 해 보아도 좋겠다. (나를 알면 책 속의 내게 필요한 내용이 눈에 더 잘 띌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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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문해력 한 문장 정리의 힘 기본편 1권 : 초등 2~3학년 - 상위 1% 문해력 강화 프로젝트 초등 한 문장 정리의 힘 기본편 1
메가스터디 초등국어교육 연구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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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국어 시간에 가장 긴 시간동안 꾸준히 배우는게 바로 "중심 문장", "중심 단어" 찾기라고 해요.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 핵심이 되는 어휘와 문장을 잘 찾는게 중요한 건 말해 입아프죠.

드디어 문해력을 다룬 문제집이 나왔습니다. ebs 다큐 이후 엄마들을 한동안 멘붕에 빠지게 했던 그 "문해력"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메가스터디가 발빠르게 내놓았어요.

메가스터디의 #1일1독해 와 비슷한데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에요.

기초😃
지문 : 한 단락정도로 짧고 쉬워요.
문제 : 핵심만 다뤄요.
✍🏼 문제 풀이 외에 학원처럼 요약이나 어휘 학습을 따로 더 공부해도 오래걸리지 않아요.
2학년도 쉽게 풀 수 있는 수준.

연습🤓
지문 : 2-3문단
문제 : 중심 낱말, 문장 찾기. 내용 간추리기
✏️ 2-3학년 수준.

실전😎
지문 : 3-4문단
문제 : 중심 내용 찾기, 내용 간추리기, 한 문장 정리하기
📚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는 한 문장 정리를 꾸준히 할 수 있어 배움공책 쓸 때 도움이 많이 될 듯.


페이지 구성은 곁가지는 치우고 필요한 문제만 둬서 깔끔해요. 문제집이 크고 글씨도 큼직하고 ㅎㅎ 저흰 이번주까지 기초 범위라 쉬워서 공부가 빨리 끝나는 날엔 (국어) 교과 진도 문제집이랑 독해 문제집 한권 더 같이 풀고 있어요. 저흰 하나를 많이 하는 것보다 요렇게 양조절 하는걸 아이가 더 좋아더라고요.


난이도가 나뉘어 있지만 지문도 문제도 쉬운 편이에요. 기초를 풀 땐 너무 쉬워서 좀 아쉬웠는데 연습, 실전 단계는 3학년 때 계속 훈련해야 할 내용들이라 여름 방학 전에 한번은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더라고요. 이왕이면 2학기보단 1학기에 한번은 풀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배움공책 쓸 때 많이 힘들어하거나 요점 정리하는게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특히 강추👍🏼에요.


#메가스터디 #서포터즈 로
#초등문해력 #한문장정리의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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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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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린 매일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나와 취향이 다르고 식성이 다른 사람과 마주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건 기저에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때론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믿음이 쌓여 사랑이 되기도 하고, 불쌍히여기는 동정심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사랑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표면적으로 그려낸 게 바로 영화이다.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속 명대사를 담고있는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다양한 가치와 영화의 매력, 인문학적 통찰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글로 읽는 대사가 주는 낯섦에 설레였다.

"내겐 소중한 것이 있다. 친구도 있고, 부모도 있고, 애인도 있고, 그러나 그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는다. 모두 그걸 견디며 살아간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중에서 (p.171)


오랫동안 약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일은 쉬웠지만 매일 아픈 사람들을 마주하는 건 쉽지 않았다. 환자니까, 통증에 짜증이 나는거지 내게 짜증내는게 아니란걸 이해한 뒤에야 눈물이 그쳤다. 그 뒤론 빌런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전까진 한 사람의 다양성을 체득하며 겪는 피로를 영화로 달래며 지냈다. 아니 버텼다. 그 때 가장 많이 본 영화가 <인생은 아름다워>랑 <어톤먼트>였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로베르토 베니니가 주는 밝고 긍정적인 마음은 하루 종일 아픈 사람들을 마주하느라 드는 우울감, 회의감을 떨치기 충분했다. '끝이 결국 이르고 억울한 죽음일지라도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족할 수 있구나.' 끝이 좋을 수 있단걸 어렴풋이나마 배울 수 있었고 훗날 내가 환자가 되었을 때 인성의 끈은 놓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

"Son, life is so beautiful no matter how hard the reality you are in."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사람을 마주해도 사람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갖는다. 누군가는 악의를 품고 남의 이야기를 뒤틀어버리기도 한다. 다들 이런 경험 있지 않은가? 나만 많은가? 억울할 일도 많았던 이십대의 난 <어톤먼트>를 보며 생각에 잠기길 좋아했다.

한 소녀의 시기, 질투가 어떻게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마음을 산산조각낼 수 있는지 영화를 보고나면 매번 가슴이 뻐근하다. 거짓말이라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강력하고 위험한 무기를 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당을 어떻게 물리쳐야할까. 복수해야할까 고민도 많았지만 나는 지금도 그렇듯 입을 다물고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길 기다리기만 했다.

"The story can resume, our story can resume, I'll simply resume."
"이 이야기는 다시 시작될 수 있어. 우리의 이야기도,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p.232)


이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스타워즈>빼고 거의 다 들어있다. <인턴>, <그린 북>,<레 미제라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다 본 영화들이라 안 본 영화를 꼽아보니 10편이 채 되지 않는다. 요즘 말로 "개취" 혹은 "취저"책인듯. 책처럼 영화도 참 가리지 않고 많이 봤나보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나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싶다면 꼭 한번 책을 펼쳐 보시길. ;) 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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