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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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 HBS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전 세계 경영대학원 중에 가장 높다. 이러한 하버드대학 신입생들과 MBA 수업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이다.

프롤로그




#하버드첫강의시간관리수업 은 직장 안에서 필요한 업무적인 시간관리일과 일상(혹은 휴식) 간의 균형을 잡는 시간관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직장에서의 내용이 세분화되어 설명이 더 많지만 내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이 비중이 적다고 덜 중요하진 않지요.



직장에서 당장 이뤄야 할 목표가 정해졌다면, 구체적인 내용, 기한, 평가, 중요도, 팀원들의 일관된 목표, 도전적이지만 실현적인 목표 등을 적어 함께 공유합니다.

업무는 중요하고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나누어 처리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간은 탄력적으로 짜는게 좋습니다.

책엔 상사와의 시간 조율, 팀원 간의 업무 분담, 업무를 위임하는 과정, 좋지 않은 업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어요. 피크타임을 피해 이동하고, 시간 약속을 정하고 만나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고, 중요한 시간엔 방해받지 않도록 상사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두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일상 속 팁도 알려줘요.



#하버드 #시간관리비법


시간관리에 있어서 적당한 때를 알고 내려놓는 것이

즐겁고,기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p.159


피로를 조절하고, 수면을 잘 취하는 것도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 감정소모도 시간을 상당히 많이 잡아먹지요. 감정소모가 큰 일을 겪고 나면 내 개인의 시간도 허비되지만 직장에선 사내 분위기가 흐려지면 업무흐름이 깨지기도 해요. 링컨처럼 부하 혹은 동료들의 마음을 챙기며 함께 윈윈하는 사람이 동료나 선배라면 좋겠지만 그게 나라면 더더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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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용맹이 2 - 기다려는 어려워!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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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겁게 읽은 용맹이 시리즈. 2권이 반년만에 벌써 나왔어요.

덕분에 1, 2권이 거실에서 강아지마냥 엄청 돌아다니는 중. 우리집만 거실에 책이 굴러다니는건 아니지요? ㅜ 귀여우니까, 방학이니까 봐주기로~




맞은 편 빌라에 사는 아저씨는 창밖을 내다보며 화를 냈어요.

“거, 좀 조용히 시켜 주세요! 늑대를 키우는 거요. 개를 키우는 거요?”

아빠랑 언니는 아무 말 못하고 사과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P.42




용이와 맹이는 청력이 뛰어나요. 그래서 이해가 되질 않아요. 사람이 가장 시끄러운데 자기들이 시끄럽다고 혼나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산책을 나가서도 얌전히 걸어야 해요. 하고 싶은게 정말 많지만 꾹 참아야 하죠.


용이와 맹이는 사람들의 행동이 모두 다 이해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규칙을 지키고 말을 따르려고 노력해요. 결국 자신들을 위한 거란걸 알거든요.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들들아~)




아빠랑 언니가 잠깐 카페에 들린 사이, 맹이가 그만 괴물이 사는(?) 초록 대문 집으로 들어갔지 뭐에요! "잠깐 기다려~"란 말을 듣는게 맹이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었나봐요. 남의 집 대문 아래 틈으로 기어 들어갔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 주인이 없어 문을 열어줄 사람이 없는 거에요. 거기다 엄청 큰 개가 으르렁 거리며 싸우는 것 같은 소리가 ...!




그래도 다행인건 그 집에 진짜 괴물이 살고 있진 않았아요~ 어느 날보다 길었던 하루가 가고 무사히 맹이를 꺼내오지만 언니는 결심했어요. 제대로 훈련시켜서 더 큰 일이 닥치는 걸 막기로요. 이렇게 아이도 용이도 맹이도 모두 성장하나봅니다.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니, 1권과 다르게 2권은 주인인 사람보다 용이와 맹이의 입장에서 공감가고 느끼는게 훨씬 많았던 거 같아요. 저도 용이, 맹이 보며 아이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이들도 잠깐 한눈 팔면 고 사이에 꼭 사고를 치잖아요~ 😅 아이들이 역지사지를 배울진 모르겠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오늘도 힐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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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페이스 - 과부하에서 벗어나 성과를 극대화하는 멈춤의 기술
줄리엣 펀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알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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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빨리” “당장”“독촉”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도 아닌데 “생산성을 좇아 정신없이 질주하고… 할 일 목록 to-do list을 미친 듯이 지워”(p.21) 나가다 하루가 다 갑니다. 그러다보면 한 때 사랑했던 일에 배신감과 회의감이 밀려오고 번아웃에 빠지게 됩니다.

#과부하시대

성격이 급한 필자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항상 미리 해둬야, 가급적 빨리 해치워야 성에 찹니다. 직장이든 집이든, 바깥일인지 집안일인지는 중요치 않아요. ”바쁨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경제학자 줄리엣 쇼어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수행적인 바쁨performative busyness”(p.27)이라 부릅니다. 경제학자가 이름을 붙였다는건 그만큼 사회 전반에 바쁨이 많이 깔려 있단 뜻이겠지요.



<화이트 스페이스>는 바쁨을 내려놓는 방법으로 일정과 일정 사이에 #화이트스페이스 를 집어넣는 방법을 권합니다. 화이트 스페이스는 다이어리에 비어이는 일정, 여백을 뜻합니다.

쉼을 일정으로 넣는다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어려운 저같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물론 목적없이 빈둥대는게 아니라 #전략적멈춤 을 해야 합니다!


시간에 쫓기다보면 마음의 여유를 잃는 건 물론 정말 중요한 걸 놓치게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또 하나 #과잉보상 으로 이어지는 실수도 지적해요. (소비가 이렇게 이어질 줄이야.) 분주하게 일하다보면 여유를 놓치게 됩니다. 그럼 우린 놓친만큼 어떻게든 그 시간을 돌려받으려 합니다. 과하게 먹고, 무리하게 소비하는 걸로 보상받는 것 같지만 과한 지출은 우릴 더 바쁘게 일하도록 만듭니다. 즐기며 일하는게 아니라 빚을 갚기 위해 일하는 고통받는 악순환의 고리가 그렇게 점점 커지게 됩니다.

불쏘시개와 땔감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불을 피울 수 없다.
P.19


책은 무조건 “일하는 중간에 쉬어야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가이드를 정해줍니다. 그리고 쉼에 대한 보상이 가져오는 과소비, 내 시간 도둑은 훌륭할거란 착각(쾌락 쳇바퀴p.117) 등 삶의 경제적, 사회적 사이클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색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왜 바쁘지 않은 날도 바쁜지, 여유가 없는 까닭을 찾았습니다. 바쁨이라는 우상을 타파하고, 시간 도둑을 잡고보니 오랫동안 ”달콤한 게으름“을 잊고 있었어요. 게으름은 적, 악이라고 배워 내쫓아야 할줄만 알았지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는 몰랐던겁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화이트 스페이스 속 #기쁨 을 음미하고 누려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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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2 - 최강 변신왕, 암석맨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2
서맨사 브룩 지음, 아트풀 두들러스 그림, 이한음 옮김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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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이들이 기다리는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 저희 아이들도 어렸을 때부터 책이 마르고 닳도록 읽고 있는 시리즈에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판 1쇄가 2003년이니 벌써 20년이나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들 사촌 형누나들이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다고 추천해주었는데 줄줄이 대학생이 되고 있으니 아이들은 자라지만 좋은 책은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




베이비 시리즈, 키즈 시리즈, 그냥 신기한 쿨버스는 모두 읽었는데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도 있더라고요! 기존에 있던 시리즈 리커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연못지기로 받은 이달의 책은 암석맨! 화산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나 싶어 집에 있는 시리즈를 뒤져봤어요. 가장 비슷한 건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29 화산과 함께 폭발하다>에요. 


키즈 시리즈는 5세 추천이라 내용이 좀 더 쉬워요.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학교에서 화산을 공부하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화산으로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두둥🌋 이야기는 화산 속을 들어갔다 나오며 화산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2 최강 변신왕, 암석맨>은 화산 폭발 이후, 마그마의 변화를 알려줄 멋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은 #아이슬란드 로 날아가  #화성암 을 보며 #암석맨 을 상상합니다. 날씨맨이 나타나 암석맨을 물리치려 하죠. 물보이가 나타나 화성암 사이에 물을 무리고, 날씨맨이 이 물을 얼려 바위를 부숩니다. 물이 얼음이 되면 팽창하면서 바위를 깨지요. 요 내용은 4학년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에요. 아이랑 문제집 풀며 신기해 했는데 같은 내용이 나오니 반갑더라고요! 👍🏼


이후엔 #쇄설암 #퇴적암 #마그마 #변성암 암석의 순환이 그려져요. 





그리고 책 한 권에 두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3 꽁꽁, 빙하 속 지구의 비밀을 밝혀라!>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5 꽁꽁 얼어버린 아이들> 에서 북극에 가 보온 단열에 대해 배우고 온 아이들이 이번엔 빙하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선생님은 데려다줄 뿐! 탐험에 적극적으로 변한 아이들을 보니 시대 따라 이런 내용들도 바뀌는구나 싶네요. ㅎㅎ


빙하 속에는 물도 있지만 공기 방울도 함께 갇혀있지요. 아이들이 이 공기방울을 타고 13만년 전, 2만년 전, 1800년 전 과거를 체험합니다. 자연스레 기온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시리즈가 다양해서 내용이 겹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이에 맞춰 나온 시리즈라 내용이 겹치지 않더라고요. 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라면 이미 읽고 있겠지만 그래도 추천 또 추천하고 싶은 레전드 과학 시리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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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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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은 유비와 제갈량의 첫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유비가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여러차례 찾아가지만 헛걸음을 합니다. 얼마나 만나고 싶었던지 오며가며 마주친 사람들 중에 풍채가 크고 훤한 선비를 만나면 제갈량이라 착각해 말을 거는 일도 수 차례. 그러면서 유비는 제갈량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집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만큼 그가 비범한 인물일거란 생각을 굳혀갑니다. 



사실 유비가 헛걸음을 한 건 제갈량의 치밀한 계산이었어요. 제갈량은 친구, 가족, 집 지키는 동자, 근처에 사는 농부들까지 장기말로 사용해 스스로를 ‘고결한 인품과 출중한 능력을 갖춘 자’로 이미지 메이킹했어요. 타고난 신체 조건(키가 크고 환하고 잘 생긴 용모)도 한 몫했습니다. 



유비를 위한 전략을 미리 짜 둘만큼 제갈량도 유비를 만나길 고대했지만 성급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적어 유비를 선뜻 따라 나섰다간 주변의 ‘세상 풍파를 다 겪은 영웅호걸’(p.74)과 비교되어 밑천이 금방 드러날게 뻔했거든요. 유비의 신임이 제갈량에겐 가장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을 알았기에 제갈량은 유비의 마음을 더 애가 타게 행동합니다. 



이 때 ,제갈량은 본인도 온갖 세상 풍파를 겪게 될거란 걸 예상했을까요? 





유비가 제갈량을 극진히 대하자 관우와 장비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지혜롭고 예민한 제갈량은 매우 심각한 '신임의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관우와 장비는 유비 진영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으므로 이 둘의 평가를 무시할 수 없었다. p.92


신입이라 안으로도 어수선한데 밖으론 조조가 남쪽으로 출정을 결정하며 제갈량의 큰 그림(유표의 자리, 형주를 차지해 거처를 마련하고 손권과 연합해 조조를 대적하는 계혹)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놀라운건 출사가 물거품이 될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는 내면의 불안을 얼굴로 내비치지 않았어요. 결국 하후돈과의 전투로 위신이 선 제갈량은 장비의 신임까지 얻게 됩니다. 



“불을 쓰려면 바람이 불어야 한다.”

P.226



제갈량 하면 날씨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날씨를 귀신같이 맞추는 능력을 보며 지나치게 미화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 저자는 당시 주역과 책을 보면 불가능한게 아니라 말합니다. 책을 통해 학습한 지식을 잘 활용하기도 했지만 제갈량은 안개가 끼면 끼는대로 날씨가 예상과 조금 달라도 이런 변수를 잘 써먹었습니다. 미화된 것으로 볼만큼 재주가 출중했나 봅니다. 



모든 일을 심리학과 같은 과학으로 설명할 순 없습니다. 제갈량의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재주덕분에 난세를 뚫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이름났지만  모든 일이 그의 예측대로 흘러가지도, 머릿 속에서 나온 대로 일이 풀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긍정의 끈을 놓지 않은 덕분에 ‘제갈량 죽이기’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P.152)





번번이 제갈량에게 진 주유는 그를 이기기 위해 애썼지만 “이미 주유를 낳았으면서 왜 제갈량을 또 낳았는가!”라는 세상을 원망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그의 일생은 제갈량에게 지는 것으로 ’학습된 무기력‘의 영향이 큽니다. 다리를 묶어 쇠사슬을 벗어나지 못할거라 학습된 새끼코끼리는 다 자란 뒤에도 쇠사슬을 끊어내지 못합니다. 


제갈량도 말년엔 결국 이 삶의 교훈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산으로 출정해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하는 일을 여섯 번이나 반복하고서야 ’무력한 나’도  있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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